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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녀는 웁니다.

불효녀입니다. 조회수 : 923
작성일 : 2010-10-14 17:54:23
엄마가 중증우울증으로 치매현상까지 보이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이런엄마를 지긋지긋해 하는 중..  물론 힘드시겠지요.

물론 정신병원 다니고 있으며, 치료중이고..  

이런엄마를 다른환경에서 좀 있길 저희아버지가 희망하세요.

당신이 힘들고 지겨운것도 있고, 또 다른환경에 있으면 엄마가 달라질것이라는 희망도 있구요.

자식은 언니와 저 둘입니다.

아버진 저희집에 엄마를 두기를 희망합니다.

언니는  대기업이라는 뚜렷하고 확실한 직장이 있고, 전 프리로 일하는 직업이라..

제가 일을 그만두고, 온전히 엄마를 케어해주길 바래요.

요양병원, 입원, 요양보호사 가정방문등은 아빠가 질색 하십니다.

엄마, 아빠 반찬은 매주 해다 드리고 있고요.

비록 프리로 하는일이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엄청난노력과 10년가까운 세월을 보냈었구요.
아무리 엄마가  그렇다해도   온전히 엄마에게  매달리긴.. 솔직히  싫습니다

그러나 일이 없을때는 언제든 오시라 했지만, 그렇게 해서는 일이 안된다는게 아버지의 의견입니다.

그까짓일이 일이냐..는 뉘앙스를  보이는 아버지가 너무 미워지구요.

요즘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나 힘이드네요.

어쩔수 없는 엄마에 대한 불효...     제 일은 일취급도 하지않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

제가 어찌해야 할지요

IP : 121.182.xxx.1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4 6:01 PM (211.187.xxx.128)

    그럼 아버지는 뭘 하시나요?
    와이프가 아프면 딸에게 넘기실 일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책임지셔야 되지 않나요?
    딸의 일도 일인데 인정하지도 않으신다니 너무하시네요.

  • 2. ...
    '10.10.14 6:12 PM (175.121.xxx.173)

    말리고 싶네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데..
    집에서 아버지가 원하는 데로 간병하다가는
    딸도 병나고 어머니도 상처입습니다..
    중증우울증에 치매라..
    겉으로 방문시 잠깐 보는 것으로 간병이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간병하기 어렵습니다..
    간병하다가 자녀들이 병나서 요양원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지금 당장은 불효로 보이겠지만..본인부터 챙기세요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조카들이랑 외출해야 해서 두서없이 몇 자 적고 갑니다.

  • 3. ...
    '10.10.14 6:14 PM (220.72.xxx.167)

    불효라 생각하지 마세요.
    나중에 원망만 맘에 쌓입니다.
    경험자라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 4. 참 내
    '10.10.14 6:26 PM (110.12.xxx.177)

    배우자(남편 즉 원글님의 아버지)가 있는데 왜 딸에게 넘기나요?
    중증우울증에 치매 현상에 정신병원 다니며 치료 중에 있는데 왜
    이런 어렵고 힘든 상태에서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지 원글님의 아버지가 이해가 안되요.

    (요양병원, 입원, 요양보호사 가정방문등은 아빠가 질색 하십니다.)
    라고요.
    그럼 원글님 아버지께서 보살피라고 하세요.
    불효 전혀 아닙니다.
    돌봐줄 배우자가 없을 때 외면한다면 그게 불효이지 이런 경우는 불효 아닙니다.

  • 5. ..
    '10.10.14 6:41 PM (59.9.xxx.97)

    아버지가 어찌 딸에게 그런 어려운 일 을 맡으라 하는지 ........
    부부가 무엇인가요 ? 행복만 나누는 건 가요 ?
    불행도 같이 이겨나가야지, 정말 속상하네요 .
    자식에게 이런 고민을 하게 할까요?

  • 6. 가을여행
    '10.10.14 6:42 PM (122.34.xxx.19)

    애구, 제가 원글님 어머니라면
    얼른 요양병원에 가겠어요. ㅠ
    치매는 주변 가족들을 아주 피폐하게 하거든요.

    가족회의를 해서
    요양병원으로 얼른 모시세요.

  • 7. ,,
    '10.10.14 8:11 PM (114.204.xxx.8)

    제가 그랬네요
    우리 시아버지 시어머니 모두 병간호 제가 했구요
    그때 저 일하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우스운 직장인지 모르지만 정말 재미붙이고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우스운 직장이라서요.(이 우습다는건 월급문제입니다,, 많은 액수를 받는 직업이 아니었으니까요)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났었습니다. 원글님의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 됩니다

  • 8. =
    '10.10.15 12:12 AM (211.207.xxx.10)

    울엄마도 그러신데 아버지 없기 다행이군요.
    우리들 자식들은 합의가 안되서 다음주쯤 요양병원으로 제가 보내려고 합니다.
    재산문제 없으면 못맡겠다 하시고 빼세요. 그게 효도입니다.
    엄마도 병원계신게 편하셔요.
    부모자식간에 상처주고 상처받고 얼른 끝날 게임도 아닙니다.
    힘내시고 악역 맡아버리세요.
    저도 그럴려구요. 힘없었는데 힘나네요. 우리 서로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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