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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도 많이 올랐지만 최윤희씨 기사 보고..

존중합니다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0-10-08 23:40:55
최윤희씨 기사 보고..받은 충격이 만만치가 않네요..

개개인의 사정과 그 속내가 백만열한가지 이유가 될지도 모르지요.
단지 저 짧은 기사 몇줄과 그분이 남기셨다는 유서만으로
모든것을 가늠하고 판단할수는 없겠다 싶습니다.

오죽하면..
얼마나 힘들었으면..
혹은 그럴만했겠지.일수도 있고

그래도 자식이 있는데.
행복전도사 라는 타이틀에 안 어울리게 무슨일?
너무 경솔했다..

등등..많은 말들이 난무 하네요.

하지만 그 누구도 모르는것이 그분만의 생각과 사정 아닐까 싶어요.
본인이 잘 알고 판단해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잘했니 못했니 이런 판단은 타인이 내리는것이 아닌
본인이 내리고 선택하는것이니까요.

그냥 저분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는게
좋은게 아닌가 싶은생각이 드네요.

저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과 자신의 신념에 비추어
생각과 몸이 함께 할수 없는 현실이 많이 버거우셨나 봅니다.

차라리 점차 지치고 내 몸을 내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하고
휘둘리는 상황이 되느니 스스로 저런 선택을 한것은 아닌가싶기도 하고요.

가신분들 놓고 설왕설래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이 되신 저 두분 함께 가신 그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또 남기신 그분들 자녀들에게도 상처가 크지 않기를....

다시한번 드는 생각이 악처니 웬수니 해도 마누라, 남편 밖에 없고
나와 함께 마무리를 할 사람도 안,밖의 사람밖에 없나보다 싶네요.

자고있는 남편 얼굴 다시한번 보았습니다.
새삼 제 옆의 사람이 소중해 집니다.

소슬한 가을바람이 점차 차가워 지네요.
우리 82쿡 회원님들도 건강 잘 지키시구요..
우리 옆사람 챙겨가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해로하자구요..

IP : 114.202.xxx.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8 11:45 PM (59.19.xxx.190)

    그런남편 두신게 넘 부럽네요

  • 2. 명복을빕니다
    '10.10.8 11:47 PM (121.139.xxx.81)

    저두요. 잘 했다는건 결코 아니지만 이해해드리고 싶습니다.
    남편분의 사랑도요. 아내로 인해 행복했기때문에 아내 없이 살고 싶지 않았을 것 같아요.

  • 3. --0--
    '10.10.8 11:52 PM (125.134.xxx.16)

    우울증 때문이 아니라 시한부 선고와 병마의 고통 때문이었다고 하니
    우리도 안락사가 공론화 되어야 할 시점인것 같아요.

  • 4. ........
    '10.10.8 11:58 PM (175.253.xxx.77)

    우울증도 있었겠죠 작년에도 자살기도했었다는데 육체적고통도 크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을거에요

    불과 몇달전까지 티비에 나왔었는데 .... 죽기전까지
    육체적 정신적 고통와 극도의 괴로움을 참고 견디고
    괜찮은듯 잘 살아보려고 엄청난 노력했을거에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슬퍼요~
    '10.10.9 12:11 AM (221.151.xxx.35)

    아들(아드님)이 인터뷰에 했네요, 너무 힘들어 하면서..
    6일 저녁에 부모님 뵈었는 데 너무 밝으셨고, 잠시 여행 좀 다녀온다고 하셨다고.
    그게 마직막일지는 꿈에도 몰랐다고요.
    황망한 중에 장례 준비 하다가 어머님이 평소에 절대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지 말라고 하셨고
    화장을 원하셔서 부모님 뜻에 따르기로 했다네요, 장례식 없이.
    이 죽음을 존중해 달라고 부탁하네요.
    아~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
    부디 두분 좋은 곳에서 더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명복을 빕니다.

  • 6. 동감
    '10.10.9 12:44 AM (180.67.xxx.205)

    공감가는 글입니다.
    지금은 이러쿵 저러쿵 말을 보탤게 아니라
    그냥 조용히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릴 때입니다.

  • 7. 명복을 빕니다..
    '10.10.9 1:46 AM (180.70.xxx.153)

    행복전도사셨고
    저도 이분을 보고 희망을 가졌는데
    씁쓸하고 안타까워요...
    정작 자신의 행복은 지키지도 못하고...
    육체적 고통이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였겠지요...
    그래도 끝까지 사랑한 사람이 있어 부럽네요...
    내 남편은 아마 내가 죽음 춤출꺼예요...
    암튼 두분 좋은곳에 가셔서 행복하시길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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