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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된걸까요?

깜장드레스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0-10-08 23:06:53
결혼 15년차예요.. 남편은 형제 많은 집에 막내구요..
결혼할때, 시아버님께서 두 윗동서님께 한복해 입고 오라고 그당시 50만원씩 주셨다는데,
작은 형님은 빌려서라도 한복 입고 오셨더랬는데, 큰형님이라는 사람,
그 돈 꿀꺽 하고, 깜장폴라티에 깜장바지입고, 깜장색 무스탕 입고 왔답니다.
시동생결혼식에요... 말이 되나요?
그러구는, 평생 시집을 참 우습게도 알더이다, 그렇게 하라면 종가집 맏며느리 누구든
하겠더라구요, 형제 많다하여 큰집에서 시댁에 돈쓴적 없구요,
저희 남편이 막내인데, 학비며 결혼까지 아버님이 다 시켰답니다.
그러구는 시아버님 돌아가셨을때, 고등학생 두 딸년들, 친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고등학교 중간고사라구 상치르러 내려오지두 않구, 무슨 전문의시험보는것두 아니구...
시아버님 돌아가시자 은행에 근무하는 울 큰시아주버님 둘째 시누이 빚이 많은데, 아버님이
보증서서 재산 날라간다구 우선 안전하게 한사람 앞으로 옮겨놓자구하면서 지앞으로
다 해놓더니 감감무소식...
그러구는, 혼자 남으신 시어머니도 모른척하고...
시댁 그렇게 우습게 알면서 울 시아주버님 지금 시중은행중 이름대면 알만한 은행 전체 부은행장입니다.
그렇게 출세해도, 자기 그렇게 잘살게 해준 남편 부모형제들 정말 웃기게 무시합니다.
그렇다하여, 자신이 대단한 여자도 아니고, 그만큼 살게 해주면 시댁에 기본은 해야 할꺼 같은데
시누이남편이 죽어도 장례식장에 오지 않습니다. 시댁 어떤 행사에도 오지 않습니다.
그러던 인간들이 자기 딸이 한양대 의대다니는 사위본다고
오랍니다. 참 저도 같은 집 며느리로 해도해도 너무한 인간말종입니다. 우리 큰형님이라는 사람....
그런거 보고자란 며느리 얻는집도 참 안됐습니다. 그런 부은행장집 애라고 제대로 큰줄 알텐데...
보고 자란게 그런거니.... 남자네집 우습게 보는거...
결혼하고 전화 두번 받아봤습니다. 그것두 울신랑한테... 돈문제 아니면 전화도 안합니다.
예전에 은행지점장 월급이 200도 안된다고 말하던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그 큰형님만 머랄수도 없습니다. 남편이 묵인하니까 그럴수 있는거 아닌가요
큰아주버님이라는 사람 정말 더 나쁜 놈입니다. 그만큼 성공했으면 지 엄마한테 저럴 수는 없지 싶고...
울시어머님 얼마나 그 아들을 편애했었는데.. 형제가 많다고 저한테 아쉬운소리 한번 하는 형제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문젠지...
예전에 명절때는 지 마누라는 데려도 안오면서 어린 장손놈 뎃구 와서 제수들한테 뒤치닥거리 시키고
종가집 음식하다 질려서 동생들이 어머님도 외식시켜드릴겸 나가서 먹자면 마누라도 안뎃구 온놈이
집에 먹을거 많은데, 왜 나가서 먹냐고 하고, 밥상에서 이거저거 데워오라고 하고,
제수씨들한테 나이차이가 아무리 나도 반말하고 하긴, 우리 작은형님 시집오자마자 시아주버님이 직접
전화해서 자기 마누라 산바라지좀 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건 힘들고 애 봐주겠다고 했대요,
상계동에서 목동까지 가서... 같은 은행에 다닌다고 우리 작은아주버님은 아주 머슴이예요...
큰형님이라는 사람 부모님 서울 올라오시는데, 은행에서 일하던 시동생이 왜 마중을 가나요?
교자상 빌려달라면 갖다주고 가져와야 한답니다.
전 올해로 결혼 15년차인데, 아직 한번도 그집을 가본적이 없답니다.
저보고 머라고 하실 분들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제 생각은 우선 집에 새사람이 들어오면 한번
불러서 저녁도 먹이고 길을 터줘야 들락거리지 않나요? 부르지도 않는데 불쑥 가기도 그렇고
그러다보니 15년이 되었고 아직 그집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네요... 참...

딸년 결혼식에 오라는데....
깜장드레스 입고 갈까요? 머리에 커다란 깜장리본 달고 가서 가족단체사진 찍을까요...
그집 얘기 일일히 쓰다가는 제가 혈압올라서 두서없이 쓰는 푸념이네요..
IP : 112.170.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8 11:09 PM (58.145.xxx.215)

    푸념하실만하네요...
    그냥 예쁘게 한복입고가세요~
    그런사람들이랑 똑같이 행동하면 똑같은사람되는거니까요..

  • 2. 무슨
    '10.10.8 11:35 PM (58.227.xxx.70)

    드라마에 나오는 특이한 캐릭터네요. 그동안 속많이 상하셨겠어요 글 읽어보니 가족들이 외면해도 인정해야할 분들 같은데...요즘 드는 생각,뻔뻔하고 사기꾼들이 잘사는 걸보면 불공평하다는 그런 생각드네요.
    맘푸세요. 저라면 남편만 보내겠어요

  • 3. 못되긴요
    '10.10.8 11:45 PM (121.140.xxx.94)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만하네요.
    어찌 그런 막장 부부가 다 있나요...
    남들보기엔 은행 부행장이라고 출세했다고 할지 몰라도,
    속을 들여다보면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네요.

  • 4. 하나도
    '10.10.9 12:06 AM (112.118.xxx.90)

    안 못됐어요. 정말 이상한 형님이네요. 하지만 첫댓글님처럼 같은 사람은 되지 마세요. 아직 안끝난 인생, 자식대에라도 복받으세요.

  • 5. 하나도
    '10.10.9 12:07 AM (112.118.xxx.90)

    첫댓글님 말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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