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직장인이에요.
저희 사무실 직원들은 점심을 시켜서 사무실에서 먹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배달 온 점심을 각자 자리잡고 앉아서 먹기 시작했어요.
배가 고팠던 저도 밥을 한두 수저 먹었을 찰라
제 뱃속에서 '그르렁 그르렁 ~'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아아... 또 시작이에요
점심 시간에 밥만 먹을라치면 이눔의 뱃속에서 '그르렁 그르렁~' 소리가 내대서 미칠 것 같아요.
배고플때 뱃속에서 나는 소리 있잖아요~
우르르릉~하기도 하고, 좀 소심한 소리라면 '끼웅' 정도 나는 그런 소리요.
황당하게도 점심 먹기 직전까지 아무렇지도 않던 뱃속에서
밥이 한 두 숟갈 정도 들어가기 시작하면 무슨 전쟁이라도 난듯
천둥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민망한지 몰라요.
앞전까지는 기껏해야 크게 한두번 천둥 치는 소리가 나고 끝나더니
이번에는 고양이가 그루밍하듯 얌전히 " 그르렁 그르렁~'대는데
차라리 천둥 치는 소리로 시원하게 한두번 나는게 낫겠어요 ㅠ.ㅠ
끈임없이 지속되는 뱃속의 그르렁 소리 때문에
동료들이 밥 먹다 한번씩 힐끔 거리는데
밥 알 가득 담긴 입으로 그르렁 댈 수도 없고,
이건 밥 먹을때마다 뭔 불만가득한 고양이가 심퉁부리면서
그루밍하는 그런 소리가
100% 뱃속 진동음으로 울려대니 창피해 죽는 줄 알았어요
밥이 들어가는데도 계속 그르렁대는 바람에
제 손으로 제 배를 때릴 뻔 했어요.
아... 배에 생선을 차고 다닐수도 없고 어쩌면 좋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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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뱃속에....고양이가 있나봐요.ㅠ.ㅠ
흑흑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0-10-05 13:30:43
IP : 211.195.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10.10.5 1:32 PM (116.45.xxx.56)고양이는 기분좋을때 그르릉그르릉 하는데 말이죠..ㅋ~
2. 머리
'10.10.5 1:35 PM (121.133.xxx.76)그 고냥이 배를 살살 간질럼 태워주세요. ㅎㅎ
잘생긴 냥이군 사진을 함 보여줘보심 어떨지...3. 원글
'10.10.5 1:35 PM (211.195.xxx.165)그러게나 말이에요.
근데 진짜 그루밍하는 소리하고 똑같이
밥 먹는 내내 뱃속에서 울려대는데 민망했어요...ㅠ.ㅠ4. ㅁㅁ
'10.10.5 2:56 PM (175.117.xxx.2)조미료 든 음식 많이 먹으면 그런 소리 나던데요.
5. 이런!!
'10.10.5 4:16 PM (121.135.xxx.39)원글님한텐 미안하지만 우유 먹다가 뿜을 뻔 했어요.. 웃겨서요.. 다시한번 죄송.. 집에 고양이를 두마리나 모시는 집사인지라 우리 아이들이 밥줄때 그르렁 대는 소리가 갑자기 생각나서요.. 그나저나 신경 많이 쓰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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