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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없는 분들 계시나요?

..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0-10-03 21:02:47
  제 아이들은 아빠가 없습니다.
  워낙 애들에게 잘해주던 아빠였습니다...

  아직 8살, 6살밖엔 안된 딸아이들인데....이 세상에 아빠가 없네요...

  다행히 친정에서 살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밝아 보입니다..

  큰아이에게 아빠를 생각하면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그리고 아빠가 보고 싶을땐 하늘의 아빠 별을 본답니다...저는 그런 말을 가르쳐 준적이없는데....

  앞으로 이 아이들이 아빠가 없어서 기죽거나 슬퍼지진 않을까요?
  미래를 걱정하면서 살수는 없지만....

  혹시나 아빠없었던 분들.... 제가 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주면 아빠의 빈자리를 메꿔줄수 있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61.98.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3 9:05 PM (211.33.xxx.121)

    혹시 외삼촌은 있나요? 외삼촌이 조카를 많이 이뻐해주면 어느정도 상쇄가 되던데...

  • 2. ..
    '10.10.3 9:06 PM (61.98.xxx.100)

    원글입니다..
    주변에 남자가 없어요...
    남자는 외할아버지, 일주일에 한번 보는 성당 신부님...

  • 3. -
    '10.10.3 9:07 PM (211.207.xxx.10)

    우린 딸만 셋이었는데
    초1때부터 편찮으셔서 결국 15세때 돌아가셨어요.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자라면서 결혼하고 나서 나이먹고 표가 나더라구요.
    외삼촌은 미국가버리고
    우린 친삼촌조차도 없어요.
    남자형제도 없구요. 그런데 다행히 결혼 일찍 잘해서 잘살아요.
    아빠가 있다 없다 보다도
    스스로의 성격이나 성향 문제인것 같아요.
    누구 대신 잘해주는것보다
    스스로 자존감을 좀 가지도록 지도해주시는게 나아요.

    평생 들은 이야기
    엄마로부터 애비없는 후레자식이라는 소리 안듣게 하려고......
    그 자체 소리가 싫었어요.

  • 4. ..
    '10.10.3 9:17 PM (175.112.xxx.214)

    외할아버지가 계셔서 다행이예요.
    아이들은 아버지의 역활을 하는 모델이 있으면 좋아요.
    아버지가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아버지 대역(할아버지든, 삼촌이든)이 옆에 계시면 좋죠.
    그래야 남자(미래 남편)에 대한 환상이나 두려움이 없을것 같아서...
    아빠가 없는 것이 문제가 될 경우는 그냥 그 상활을 놓아버리면 될 것 같아요.(결혼할 때 가치관이나 가풍을 볼 수 있잖아요)
    아이들이 충분이 자존감이 있고 밝고 의사표시를 잘할 수 있게 칭찬도 많이 하면서 키우시면...

  • 5. ...
    '10.10.3 9:28 PM (220.88.xxx.219)

    우리 엄마... 외할아버지께서 3살 때 돌아가셔서 아빠 없지 자라셨어요.
    워낙 엘리트셨고 사람 좋으셨던 분이라 엄마가 자라면서 아버지에 대한 좋은 이야기와 추억만 주위사람에게 들어오며 자라셨죠. 외할머니도 사별한 남편에 대한 애틋함과 존경을 늘 품고 사셨구요. 그래서인지 아버지가 없이 자란 우리 엄마, 알게 모르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좋은 영향을 엄청 많이 받았더군요.
    그래서 일찍 돌아가셨어도 엄마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아버지를 둔 엄마가 정말 부러워요.

  • 6. 아이가..
    '10.10.3 9:28 PM (125.177.xxx.195)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네요..
    같이 사는 아빠지만 아빠노릇 전혀 못하고 무서워하는 존재로 사는 애들보다 많이 행복한 아이들이에요.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아이들에게 씩씩하고 바른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 7. 따님들
    '10.10.3 11:21 PM (220.120.xxx.196)

    마음 속에 아빠 자리가 있네요.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 8. 엄마 쵝오!
    '10.10.4 1:53 AM (121.131.xxx.46)

    저는 13살때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우리 엄마가 "네 아빠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었고.. 존경할 만한 훌륭한 분이다"라고 자주 말씀하셔서 아빠에 대한 긍정적인 상을 갖게 해주셨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가장이 된 엄마가 가끔씩은 신세한탄을 할 법도 한데.. 단한번도 그런 모습은 본 적 없고.. 항상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셨어요...
    그래서 저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그다지 결핍을 느끼지 못했고.. 공부도 열심히 잘 했답니다^^
    저의 롤모델은 저희 친정엄마예요...
    저는 다른 친구들도 다 저 같은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거나..절대로 엄마를 닮고 싶지 않다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알고는 적잖이 놀랬어요..
    그리고,, 엄마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알고는 울엄마를 너무나 존경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그 때의 저보다 많이 어리긴 하지만.. 엄마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 많은 힘을 얻을 것입니다

  • 9. 인격형성엔
    '10.10.4 4:24 AM (125.132.xxx.241)

    아이가 살아가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건 바로 원글님인 엄마예요.
    위의 엄마쵝오님 말씀에 완전공감합니다.
    님이 지금부터 살아가시면서 아빠에 대한 좋은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시고 님이 아이들과 정말 열심히 살아가시면 아이들 전부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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