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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버지 재산때문에 어디로 모실지 걱정입니다.
친정 아버지신데 나날이 치매는 심해지시고
두 동생들은 아버지 재산을 날름 날름 먹어치우고 있어요.
본인이 가면 인감이나 매도나 뭐나 다 되니까요.
꼬셔서 모시고 가서 뭐든 조금씩 해치우네요.
그걸 보고 있는 저로서는
아버지를 어디 좀 거리있는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싶어졌어요.
그래야 남은 재산이나마 보호되고 병원비라도 남을거같아서요.
하지만 어려운건
그렇게 하면 저 혼자 수발을 감당해야하고
동생들이 무진장 컴플레인을 발할것 같아서지요.
의논이 전혀 되지않는 동생들을 설득하기도 참 어렵고
아버지 재산 팔아서 어찌 해보자는 번득이는 눈들이라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같네요.
지금까지 제말만 무시하고 그러시더니
지난주부터 무섭다고 저에게 일임하시겠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또 이랬다 저랬다 하시는데요.
우리 제발 나이들어 치매는 걸리지 맙시다.
저같은 자식만 고생입니다.
1. 제가
'10.10.3 9:08 PM (110.10.xxx.207)님 마음 이해합니다.
내가 딱히 욕심내는 것은 아닌데
다른 형제들의 과한 욕심에 불안 불안한거요.
지난번에 글 올리신거 봤어요.
만약 아버님이 정신이 돌아오셨을때 님께 일임한다 했다면
차라리 모시고 가서 남은 재산을 다 님께 돌리세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동생들이 가만 있지 않을거구
그게 겁나고 두려우신거죠...
저도 늘 걱정만 하고 결국 못된 시동생이 이리저리 다 빼돌리고
표면적으로는 우리가 챙긴 것처럼 됐거든요.
욕은 우리가 듣고...
원글님은 저처럼 되지 마세요.
어쨌거나 아버님 요양원비에 이런저런 경비 가 정말 마니 들어요,
정신차리시지 않으면 님이 고스란히 다 하셔야해요,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죠.
기운내시고 좀 독해져 보세요.
저는 요즘 독한 사람이 부러워요.2. ==
'10.10.3 9:14 PM (211.207.xxx.10)재산 명의이전하는데 돈이 몇천씩이나 들더라구요.
아버지 정신있을때 말했어요.
아버지 내말안듣고 이런식으로 나가면 공짜 시설에 보낸다구요.
들으시고도 이렇게 하시더라구요.
다른건 다 치매라도 돈문제는 멀쩡하신 분이예요.
정말 평생 내말만 안들으시더니 지금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죠.
어떤때는 저도 그분이 미워요. 말할수 없이요.
좀 두고보다가 저도 손뗄까 하기도 해요.
말을 어찌나 독하게 못되게 하시는지
어떤때는 마귀같이 보여요. 참을수 없게 하시는게 특징이죠.
하루하루가 어렵습니다.3. 그럼요~
'10.10.3 10:05 PM (110.10.xxx.207)유언 공증? 이란게 있던데 그걸 알아보고 하심 어떨까요?
저희도 심각한 재산 싸움으로 유언공증 알아봤었는데 하진 않았어요.
명의이전은 돈이 많이 들긴 했어요,
토닥토닥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4. 결국 합의를
'10.10.3 11:17 PM (211.173.xxx.190)결국 합의를 보셔야 합니다.
이미 치매가 시작되어서 이랬다 저랫다 하실거고
동생들과 똑같은 비율로 나누시고 저마다 아버지 몫을 각출하는 방법을 쓰세요
재산이 부동산으로 나눠진것인지 하나짜리 인지
지금 매매를 해서 현금으로 나눌것인지 지분으로 정해서 할건지
동생들에게도 말해보라고 하세요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시던지
적정 가이드를 조언 받으시구요
명의만 옮겨도 명의 이전비에 나중에 나누는 문제에 복잡합니다. 그냥 매매해서 현금으로 나누시는게 깔끔합니다.
아버지몫 절반(나주에 돌아가시면 병원비 같은거 제하고 남으면 다시 똑같이 나누시겠다고 하시고)나머지 절반에 자식들이 최근 가져간것을 넣을것인지 다 접고 세명이면 삼분의 일씩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