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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더 예쁜게 정말인가요?

첫째출신엄마 조회수 : 2,885
작성일 : 2010-10-02 22:14:06
저...아래, 첫째인 딸보다 둘째인 아들한테 더 마음이 간다는 글도 있었지만

대체로 아기라 그런지 둘째가 더 이쁘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엄마들이 많던데, 진정으로 다들 그러신가요?

저는 지금 5개월된 딸 하나 있는데, 혼자는 외로우니 동생을 낳아줘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고민이 되네요...

지금은 너무 이쁜 딸인데, 나중에 동생을 더 이뻐하게 되면 미안할것 같아서요 ㅠ

제가 첫째였고 둘째인 남동생을 살짝 질투하면서 자라서인지 우리 딸한테는 그런 상처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다들 겉으로 하는 행동과는 관계없이 둘째가 더 마음이 간다고 하니,

평범한 사람인 저도 아마 별 수 없을 터이고...그렇게 되면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ㅠ

;

IP : 175.121.xxx.220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 10:26 PM (118.223.xxx.17)

    둘째에게 더 관대하죠
    그건 있어요.

  • 2. ..
    '10.10.2 10:27 PM (124.53.xxx.61)

    케이스 바이 케이스 같아요.

    저는 큰 애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인데 첫정이라 그런지
    아들한테 더 맘이 가네요.
    둘째 낳지 말고 하나만 잘 키울걸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둘째가 훨씬 곰살맞고 하는 짓도 이쁘고 똘똘하고 어른들도 다 둘째가 훨 이쁘다 하시는데도
    저는 첫째한테 더 정이 가네요.
    가슴이 절절하다.. 생각 들 만큼요.

    주위 사람들도 다 그래요. 첫째만 보면 눈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진다고.
    그렇다고 해서 둘째가 안 이쁜 건 아니구요
    무조건 내리사랑이라고 둘째한테 더 사랑이 간다 이건 아니라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 3. ...
    '10.10.2 10:30 PM (119.64.xxx.151)

    내리사랑:손윗사람의 손아랫사람에 대한 사랑.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른다.

    그런데 윗님처럼 잘못 쓰는 사람 정말 많지요~

  • 4. 첫째출신엄마
    '10.10.2 10:30 PM (175.121.xxx.220)

    음...어쨌든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다 똑같이 사랑스러운건 아닌가보네요. 슬프네요...주변을 봐도 왠지 엄마가 하나를 편애하면, 나머지 아이는 불쌍한 마음에 아빠가 챙겨주는 구조가 많은 듯해요. 심각하게...그냥 한 명에서 끝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요즘.

  • 5. yes
    '10.10.2 10:33 PM (211.192.xxx.167)

    물어서 안아픈 손가락 어디 있나요

    그래도..웬지 더 보듬어주게 되는건..
    이제 내 인생에서 이 나이의 아기는 마지막이구나
    다섯살 아기를 안는건 이게 끝이구나
    에구..일곱살 자식은 이게 마지막이구나..하는 감상이 어려서 더 그런것도 같구요
    육아에 있어서도 한번 겪어봐서 그런지 좀 더 여유도 있구요

    큰애는 형평성 맞추려고-.,- 의식적으로 더 안아주고 편들어주고 그러긴한데..둘이 자고 있으면 일단 둘째 놈부터 안아주게 되더라구요ㅠㅠ

  • 6. 이성적으로
    '10.10.2 10:44 PM (221.158.xxx.177)

    생각하면 그럼 안되지만, 감정적으로 둘째가 이뻐요. 그게 너무 고민되서(저 장녀예요) 주변 친한
    엄마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자기들도 그렇다고 하네요.
    이유는 큰애는 나름대로 자기 할 일 잘하고, 똑소리 나는데 둘째나 막내는 왠지 어설프고 약한거
    같아서 자꾸 보살펴주게 되고, 귀엽다구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공평하게 대할려고 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 큰딸이 사춘기 되더니 자기가 동생보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인지 신경질이 더 늘고 반항해서 여러모로 딸을 우선적으로 신경써주니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연년생인데도 둘째가 사실 많이 부실하니까 마음은 더 가네요.

  • 7. 저도
    '10.10.2 10:46 PM (112.203.xxx.105)

    아이들 자체도 둘째들이 더 애교있게 구는거 같긴해요.. 그건 어쩌면 생존 본능이겠죠?
    태어났더니 아무도 없어서 모든 어른들이 자기만 보던 아이랑 이미 주목받고 있던 한 아이가 있고 자기는 두번째인 경우랑.. 저도 아들만 둘인데 늘 되뇌이는 말이 "큰애한테 잘하자!" 입니다.
    생각은 큰애로 가득인데 막상 둘이 있으면 눈맞추고 먼저 웃게 되는건 둘째더라구요..
    심지어는 형에 비해 인물 못난것까지 안쓰럽고 이뻐요.^^

  • 8. 첫째출신엄마
    '10.10.2 10:50 PM (175.121.xxx.220)

    그러게요...둘째의 애교는 생존본능인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댓글보고 진심으로 충격받고 있습니다 ㅠ 한분 빼고는 전부 인정을 하시니...내가 동생보다 사랑을 덜 받았다고 느낀 것도 결국 사실이었구나 싶고..ㅎㅎㅎㅎ 지금은 세상에서 젤 이뻐 보이는 우리딸이 동생이 생기면 밀려나겠구나 하는 생각에 벌써 불쌍해보이고... -_-;;;

  • 9. 000
    '10.10.2 11:00 PM (124.216.xxx.171)

    첫째는 첫사랑같아요 제경우는....실수도 많이하고 경험없이 맘가는대로 딴에는 열심히 키운...하지만 들째는 요령도 생기고 첫째때 학습된 밀고 당기기도 되고 그렇습니다. 이걸원하는구나..이정도만..뭐 그런.. 둘째는 그냥 이뿌죠 떼쓰는것도..첫째는 저놈이 내가 이렇게 잘해주는데 저러면안되지하면서 야단도 치고 그랬죠..사랑보다 욕심이 앞서는경우도있었구요..

  • 10. ...
    '10.10.2 11:01 PM (125.184.xxx.192)

    둘다 이쁩니다.ㅎㅎ

  • 11. 000
    '10.10.2 11:02 PM (124.216.xxx.171)

    전 세명중 막내예요 학교다닐때 보면 엄마아빠는 늘 첫째에게만 관심을..학교행사등등...그래서 많이 섭섭해했었던 기억이...다큰지금 첫째랑이야기해보면 저만 데리고 다녔다는둥 해달라는거 다 해주더라는둥 그런소리 합디다. ㅎ

  • 12. 당연히..
    '10.10.2 11:17 PM (110.14.xxx.121)

    둘다 사랑하지만....

    둘째가 더 이뻐요.....
    제가 둘째 낳기전엔 이해 못했는데....
    정말 그러네요..
    제주위에 엄마들 열이면 열 다 그래요..

    하루는 제가 넘 죄책감이 들어 우리 라인..
    쌍둥이 엄마에게 물었는데...
    첫째보다 둘째인 쌍둥이가 더 이쁘고..
    쌍둥이 중에서도 동생이 더 이쁘다고.....;;;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아직 어려서 그런지 둘째는 이뻐요..
    친구는 둘다 아들래미인고..
    둘째가 그렇게 말 안들고 별난지만...그래도 둘째가 이뻐 못살아요..

    정말 이럼 안되는데.....;;;

  • 13. 너무너무너무~이뻐요
    '10.10.2 11:22 PM (59.28.xxx.42)

    큰아이는..듬직한맛에..뿌듯한맛에..
    작은아이는..정말이지..넘넘넘~ 이뻐요.
    그냥 하는짓도 이쁘고..모든게 이쁩니다.
    남편..나..큰애도..모두 둘째를 넘 이뻐해요.
    애가 고1인데도..하루에도 뽀뽀도 여러번..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이쁘답니다.

  • 14. 저도
    '10.10.2 11:29 PM (112.168.xxx.63)

    몰랐는데 둘째가 정말 이뿌긴 해요.
    우리 첫째는 어딜가도 예쁘다 하는 아이고.. 둘째는 걍 귀여운 아이인데..
    그러니까 생긴거로는 첫째가 훨 예뿌지만.. 아무래도 터울이 지니까 애기가 하는 짓이 다 이뿌고 더 그런 것 같아요.

  • 15. 제 친구 둘의 경우
    '10.10.2 11:31 PM (124.61.xxx.78)

    둘 다 첫째로서의 한이 많아서 애 낳으면 첫째만 이뻐하고 편들거라고 맹세까지 한 애들이 있었네요.
    낳아보니 실제로 둘째가 이쁘더래요!!!!!!
    한명은 포기하고 끌리는대로 하고요.^^ 한명은 자기 약속 지킨다고 억지로 첫째 편만 든답니다.

  • 16. 세째는
    '10.10.2 11:33 PM (121.167.xxx.85)

    어떻겠어요.
    세째엄마올림

  • 17. 네...
    '10.10.3 12:00 AM (112.148.xxx.28)

    전 그래요^^

  • 18. 첫째
    '10.10.3 12:07 AM (61.78.xxx.4)

    정말 세상없이 불쌍한 우리 첫째들.
    엄마의 노력으로도 안되는 사랑이 있다니.
    절망스럽군요. 흑흑. 하긴 맘이 안 간다는걸 어째요?
    걍 절망하고 갑니다 ㅠㅠ

  • 19. ..
    '10.10.3 1:01 AM (58.143.xxx.23)

    저도 첫째..위로 오빠가 있긴했지만 노래면 노래..춤이면 춤,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말도 잘하고 글짓기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휜칠한..오빠인지라 비교대상이 안됐음으로 비교당해도 그러려니했지만..
    밑에 여동생이랑 비교당하고 덜 사랑 받는것..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제가 제 동생보다 얼굴도 이쁘고해서 엄마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자랑하긴 좋으셨지만.ㅠㅠ 동생을 더 애틋해하고 이뻐한다는건 어려서부터 다 알고 있었죠..
    에효..나이가 삼십이 훨씬 넘었음에도 상처가 됐나봐요, 그래서 전 하나만 낳고 끝냈답니다.
    헌데 저도 솔직히 둘다 공평하게 대할수 있다..자신할수가 없어요. 사람이니까요
    9개월에 미숙아로 나온 울 11살 된 아들..너무 이쁩니다.

  • 20. 원글
    '10.10.3 1:03 AM (175.121.xxx.220)

    정말 갈수록 충격이네요...첫째가 더 예쁘다는 글이 몇개는 나올 줄 알았는데 ㅠㅠㅠ
    첫째편 들기로 맹세하고 낳아도 안된다면, 안낳는게 정답일까요 -_-;;; 오늘 왠지 잠 설칠듯 ㅠㅠ

  • 21. yes
    '10.10.3 1:20 AM (211.192.xxx.207)

    이쁜것들 둘이 굳이 비교하면 이쁘다는거지
    첫애가 찬밥되는 정도로 맘이 확 간다는건 아니에요
    미묘한........차이라는거죠..

    원글님 걱정은 기우라고..감히 말씀드립니다.

    아이는 많을수록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것 같아요
    새째는...저도 정말 엄두가 안나지만(그래서 아이셋 엄마들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아이 하나하고 두명은..정말로 차이가 크고 그만큼 흐뭇해져요 육아부담도 좀 덜어지구요

    참고로..전...첫째였어요^^:

  • 22.
    '10.10.3 1:33 AM (211.178.xxx.53)

    저도 아는분이 딸이 둘인데
    객관적으로 보면 첫딸이 훨씬 야무지고 예쁘고 그렇거든요
    둘째딸은 외모도 첫째보다 훨씬 못하고 그닥 야무져 보이지도 않던데
    그분이 둘째딸이 와서 한마디 하고 가니 그러던데요

    어휴... 둘째가 너무너무 예뻐 죽겠어
    안낳았으면 어쩔뻔 했는지...하면서 얼마나 둘째를 사랑스러워하던지

    그눈빛이 안잊혀져요^^

  • 23. 놀랍네요
    '10.10.3 1:40 AM (118.223.xxx.241)

    댓글들요. 저는 아직 둘다 아기라 그런지 몰라도(첫째 남아 28개월, 둘째 여아 7개월) 둘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너무 귀엽고 이뻐요. 둘째가 아기임에도 확실히 애교가 많고 웃음도 많아 살살 녹게 만들지만 좀 어수룩해 보이는 큰 애도 너무너무 이뻐요. 저도 속으로 누가 더 이쁜가 비교해 보지만 도저히 답을 못 내리겠던걸요. 남편은 둘째를 살짝 더 이뻐하는 것 같긴 해요. 제가 자꾸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지만요.

  • 24. 당연
    '10.10.3 1:48 AM (115.41.xxx.10)

    더 작고 여리고 더 귀여운데요. 못생겨도 둘째가 더 이쁘다 하더군요.

  • 25. 친정엄마께서
    '10.10.3 2:03 AM (180.71.xxx.214)

    더 어린것에게 맘이 쓰이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하시네요.ㅎㅎㅎ
    그래도 첫 딸이었던 전 장남 이었던 남동생보다 더 챙김 받으며 살았다는 확신이 있습니다.ㅎㅎㅎ

  • 26. 음,,,
    '10.10.3 2:08 AM (121.189.xxx.136)

    아무래도 애기니까,,,귀엽고 이쁘죠,,

    둘째라서 특히 더 이쁜게 아니라,,,,큰애보다는 애기니까,,,귀여운맛이 있죠,,

  • 27. 전아님
    '10.10.3 3:05 AM (125.133.xxx.102)

    첫째보다 더! 이쁜건 아니에요 저두 첫애랑 둘째가 연년생이라 둘다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어쨋든 둘째가 더 이쁜건 아닙니다. 귀엽긴해요 쪼끄마니까요. 연년생이라 키우기 힘들어서 큰애한테는 빨리커라하고 둘째한테는 아까워서 천천히커라 합니다. 그래도 이쁘기로는 우열을 가릴수 없던데요

  • 28. ...
    '10.10.3 3:28 AM (123.254.xxx.74)

    사실 저는 첫째가 더 좋답니다. 둘째는 좀 이상적으로 크고 있고, 첫째는 제가 잘 못키워서 많이 고생시켜서 미안해서 그런거 같긴. 합니다만요
    참고로 저는 둘째딸로 자랐음.

  • 29. 나름
    '10.10.3 7:03 AM (202.169.xxx.117)

    첫째는 첫사랑 같다고 말씀하신 분 말에 동감.
    처음은 특별하잖아요.ㅋ
    친정 엄마께서도 그러셨어요. 첫애라서 정이 더 있었다고...
    제가 첫째입니다. 근데 친정 아버지는 안 그러셨어요.;;;

  • 30.
    '10.10.3 9:00 AM (125.139.xxx.60)

    예쁘긴 아랫것들이 이쁜데요
    물건 살때는 큰놈것 부터 사요.

  • 31. gg
    '10.10.3 9:37 AM (110.11.xxx.198)

    전 연년생아이둘이있는데요 5,6살까지도 첫애가 더 예뻐서 사람들이 신기해할정도 였는데 6,7세 되니 역전되더라구요 7살부터는 아무래도 엄마가 큰애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많아져서요 조금이라도 기대에 못미치면 닥달하고 실망하게 되는데 작은애는 마냥 애기같아서 관대해져요 그냥 애기로만 보이네요 지금 초1,7세인데요 초1은 아주 큰애같고 7세는 애기에요 둘째는 크는게 너무 아깝네요 매일뽀뽀하면서도 몇년이나 이렇게 할수있을까 애가 닳을정도 ㅠㅠ 첫애한테는 의식적으로 잘해줘야지 하면서 잘해줘요 그래도 물건살때는 큰애부터 사요 참 신기하죠

  • 32. 그게
    '10.10.3 10:07 AM (110.11.xxx.73)

    다섯 살 차이의 남매가 있습니다.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둘째가 진짜 이쁩니다. 원래 다정 다감한 정이 별로 없는 성격인데도 둘쨰는 뭘 해도 이쁩니다.
    근데요..정말 물건을 사거나, 어딜 놀러가거나 할때는 큰애 것부터 사게 되고, 큰애가 좋아할 곳을 가게 되고, 일상은 큰애 위주로 돌아갑니다.

    저도 큰딸이고 아래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어릴때 생각해 보면 물건이나 책이나 모두 저를 먼저 생각하고 사주셨지만, 속으로는 남동생을 더 이뻐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가끔 드네요 ㅋㅋ

  • 33. 원글
    '10.10.3 11:00 AM (175.121.xxx.220)

    자고 일어나니 그래도 희망적인 댓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ㅎㅎㅎ 아기니까 당연히 더 귀엽긴 하겠죠...아마 저도 그럴듯. 그래도 큰애=첫사랑이고, 큰애부터 챙겨주게 된다는 얘기가 많은 것을 보니 큰애도 나름 메리티지가 있군요 ㅎㅎㅎ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어려서는 질투했지만 지금은 제가 저희 남동생 넘 사랑하는 것을 보면, 첫째를 위해서도 동생을 낳아주는 것이 정답인 것 같긴 하네요. 암튼, 항상 궁금했던 건데 여러분의 구체적인 답변들 넘 재밌게 읽었고 뭔가 많이 해소된 느낌이에요 ^^ 답변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 34. @@
    '10.10.3 12:04 PM (125.134.xxx.59)

    작은 애가 더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큰 애에게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던데요..

  • 35. 첫정..
    '10.10.3 1:35 PM (112.198.xxx.64)

    첫애는 정말 스페샬 그 자체죠..모든게 처음이였으니깐..(아들)
    둘째는 딸로써는 또 처음이라서 애교, 영특 등등..나름 스페샬 하지만, 첫째의 스페샬을 따라갈수는 없어요.
    셋째(-.-;;)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완전 귀염덩어리..ㅋㅋ

    전 셋중에 정말 너무 고르기 힘들만큼 다 비슷하게 사랑하는것 같아요.
    그러나, 정말 하나만 골라야 된다면 스페샬 첫째를 고르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 36. 둘다예쁩니다
    '10.10.3 1:43 PM (222.112.xxx.231)

    큰 아이 있는 자리에서 둘째가 더 예쁘다고 드러내놓고 말씀하시는 분들 가끔 보는데
    전 양육자로서 그런 분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저 둘째 임신했을 때 큰 아이 데리고 놀이터 나가면
    제 배를 보자마자 '어머, 둘째가 더 예뻐요'하는 엄마들 있었어요.
    참 속상하더군요. 그 말을 제 큰 아이가 듣잖아요.
    그런 사람 하나도 없어도 큰 아이는 동생이 생기면 충격과 상처가 아주 커요.

    둘째가 더 예쁜 것처럼 생각되는 건 더 어린 자식에 대한 부모의 본능 때문이라고 봐요.
    더 어린 아이에게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할 테니까요.
    하지만 제 경우는 큰 아이가 그만할 때를 생각해보면 훨씬 더 많은 걸 해줬고
    더 많이 예뻐해주고 업어줘서 때로는 둘째가 불쌍하다 생각될 때도 있어요.

    저도 맏아이였고 둘째(저와 동성)를 더 예뻐하시고 더 너그럽게 대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상처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자식 낳아놓고 어느 쪽이 더 예쁘냐를 따지려는 마음 자체가 부모로서 결격사유라고 봅니다.

    원글님 아이 예뻐하시는 분이라면 둘째 낳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엔 좀 힘들겠지만 갈수록 첫째에게도 동생이 큰 힘이 돼요.
    훨씬 덜 외로워하고 든든해합니다. 부모인 저도 늘 두 아이들에게 그래요.
    너희들 나중에 가까운 데 살면서 자주 연락하고 사이좋게 지내라...라고요.

  • 37. ***
    '10.10.3 2:23 PM (118.220.xxx.209)

    난 정말 맏이 컴플렉스가 있어서 남동생들에 치우친 부모님 사랑에 소외감 많이 느꼈네요...
    결혼하고 첫애 낳으니 내 경험이 있어서 둘째 빨리 낳기 싫더라구여...
    그렇게 10년을 첫애 이뻐하면서 키웠는데 둘째 낳고 나니까 점점 둘째가 이뻐지면서 큰애 11살 반항기인지 그동안 내분신처럼 여겨졌는데 나와 분리된 느낌이랄까 말안듣고 못마땅한게 넘 많아서 트러블이 많았어요...
    둘째는 이제 18개월 째라 하는 짓도 이쁘고 큰애가 속썩였던 밥먹는 문제도 없고, 애교도 많고 이뻐요.. 큰애도 동생 이뻐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스트레스 받는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같구여...
    할수 없는 부분은 둘째는 손이 많이 가고 첫째는 벌써 11살이라 혼자 해도 되는 일들을 애기랑 똑같이 놀고 공부도 안하고 어려지는 것 같아서 저절로 트러블 생겨요...

  • 38. 같은
    '10.10.3 2:57 PM (112.164.xxx.86)

    잘못을 해도 큰애가 하면 혼납니다
    작은애가 하면 그냥 주의주는 정도로 끝냅니다.
    내가 옆집엄마보고 심한거 아냐??? 햇더니
    그렇잖아도 큰애가 하루는 그러더래요
    내가 그런 잘못 했을때 엄마는 나를 한대 때렸는데 동생은 그냥 말로 하지마 하냐고요
    그때 자기도 절실히 느꼈는데 안된대요
    본능적으로...
    그 엄마뿐이 아니고 주변 엄마들 다 그래요
    애가 3명이면 막내가 제일 이쁜거지요

  • 39. 저는 아닌데
    '10.10.3 3:32 PM (121.170.xxx.73)

    저는 첫째 아들 43개월, 둘째 딸 17개월인데 딱히 작은 애가 예쁘다 그런 감정 안들던데요. 아직 애들이 어려서 그런가 이런 말이 왜 나왔는지 이해 안되는 사람중에 하나예요.. 큰애는 큰애대로 작은 애는 작은애대로 예뻐요..

  • 40. 희안하죠?
    '10.10.3 4:16 PM (218.55.xxx.57)

    예쁘긴 아랫것들이 이쁜데요
    물건 살때는 큰놈것 부터 사요. ...........22222

  • 41. 음...
    '10.10.3 4:52 PM (61.73.xxx.44)

    첫째는 감동이구요...
    둘째는 선물 같네요

  • 42. 원글
    '10.10.3 10:15 PM (175.121.xxx.220)

    "둘다 예쁩니다" 님의 말씀이 제가 듣고 싶었던 답변이네요...저도 사실 얼마 전에, 평소에 롤모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이를 잘키우는 친구가 첫째가 듣는 앞에서 "둘째가 더 이뻐요"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거든요. 그 전까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이 짧다고 무시해왔는데, 막상 제가 잘 알고 평소 좋게 생각했던 친구까지 그렇게 말하니 정말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어요.

    그러고보니 아기 낳기 전에는 어린 아이 앞에서 차별적인 발언은 물론이고 외모 평가 - "너 예쁘다, 잘생겼다" 하는 것도 잘못된 거라고 펄펄 뛰었는데, 막상 제가 애를 낳고 보니까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는 것 같네요. 다시 정신 차리고 중심을 잡아야겠어요! ㅎㅎ

  • 43. 둘다예쁩니다
    '10.10.4 9:13 PM (222.112.xxx.231)

    늦게 쓰는 덧글이라 이거 보실지 모르겠네요.
    이런저런 섬세한 것들까지 다 헤아리고 계시니 원글님 둘째 낳아도 좋은 엄마가 되실 거에요.
    전 아이들 키우면서 어렸을 때 받았던 상처가 낫는 느낌 자주 받거든요.
    사실상 제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거지요^^

    둘째 낳으시면 의식적으로 첫째 중심으로 배려해주시고
    둘째를 아빠한테 맡기더라도 엄마는 첫째를 돌봐주세요.
    둘째 아이는 가족내 위치상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돼있어요.
    첫째한테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게 너'라고 해주세요.
    퇴행 행동, 아기짓 해도 절대 야단치지 마시구요. 둘째 생겨서 일이 많아지면
    엄마 스트레스가 첫째한테 몰릴 수 있어요. 스트레스 요인 없애고 아빠나 할머니 등등
    사람손이 최대한 많이 필요해요.

  • 44.
    '10.10.5 1:04 AM (175.114.xxx.133)

    큰딸 4살때 벌써 어른 취급 받으며 아빠한테 혼나고 있는데, 세살터울 여동생이 기어와서 눈깜빡이며 쳐다보니 큰애 혼내던 남편이 혼내다 말고는 둘째보고 함박웃음 지으며 까~꿍ㅋㅋ
    3년 후 세째 나왔습니다. 8살이 됐어도 여전히 애기같고 쳐다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그거죠.^^
    그런데, 큰애에겐 기대감이 무척 크죠. 물건 살때도 큰애 위주로 돌아가고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죠. 사랑하는 건 같은데 표현의 방식이 좀 다르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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