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으로 한국 돌아가는 사정 보고 듣는 아줌마에요.
물가가 미쳐도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 같네요.
가끔 한국에서 김치도 받아먹고 그랬는데
이제 여기서 보내드려야 할 판이네요.
엊그제 한국 슈퍼에서 김치 2리터짜리 한국돈으로 5천원 정도 줬는데
물론 세일해서 평소보다 저렴했지만요.
풋고추도 한봉다리 세일해서 2천원 정도 주고
한국 애호박도 세일하길래 2개 짜리 2500원 정도 한 팩 샀거든요.
그동안 키톡에 한국음식 맛난거 올라오면
침 질질 흘리면서 부러워 했는데
요즘 물가를 보니 여기 사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겠어요.
아무리 여기가 우편료가 비싸다고 해도
정말 김치 여기서 사서 한국에 부치는게 더 싸게 먹힐것 같아요.
최저임금이 4 천원 조금 넘는 나라에서 양배추가 한통에 만원,
대파가 한단에 만원 그러면
최저임금 받고 일하는 분들은 2시간 일해도 양배추 한통을 못사고
에휴.. 쓰다보니 정말 속상하고 맘 아픕니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알긴 알겠는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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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댁에 김치 좀 보내드려야겠어요.
밴쿠버댁 조회수 : 544
작성일 : 2010-09-30 16:21:43
IP : 96.49.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대성통곡...
'10.9.30 4:50 PM (175.114.xxx.106)님글읽다가 갑자기 계산해보니
너무 서글퍼지네요...
시급 4,110원 × 8시간 = 32,880원(1일임금)
배추한통 김치담기도 힘드네요...2. 온라인상에서
'10.9.30 5:07 PM (114.204.xxx.214)김치 거의 못사는데요.
저도 어제 실패하고 마트가서 1킬로짜리 겨우 샀어요.
김치사서 보내시긴 어려우실듯..
다 품절..안 팔아요.
그래도 맘이 예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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