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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 어떻게 치료하나요?
다른 가족들하곤 애시당초 사이가 안좋았고 말도 안하고 지내는 편이었는데 어머니와 유일하게 친밀했었거든요(뭐 제가 일방적으로 병주고 약주고 그랬죠. 속마음도 다 얘기하고...)
그런데 어머니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세상에 믿을 사람 없게 됐다는 마음뿐이에요.
의심만 늘어서 의처증 수준으로 어머니의 일과에 대해 집착도 합니다.
이후로 가슴에 응어리가 진 것 같고 답답하고, 욱하게 되요. 어머니한테도 자주 화를 내게 되고요.
하~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 너무 답답하네요.
어머니는 이러는 저를 이해하지 못해요.
약물치료로도 홧병을 치유할 수 잇나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네요. 의욕이 상실되서 집중력이 엄청나게 떨어졌어요.
혹시나 화병을 겪으셨던 분들이나 겪고 계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마음을 다스리려고 백방 노력해봤는데 마음가짐만으로는 어렵네요.
1. ......
'10.9.30 9:25 AM (220.86.xxx.73)이런게 도움이 되실지는 몰라도...
세상 모든일엔 일방적으로 당하거나 피해만 당하는 일은 없어요
어머니께 무슨 일로 그렇게 심각한 홧병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어머니께 정말로 괜찮은 자식이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면
아마 화가 좀 누그러질지도 몰라요
난 모든걸 다 완벽히 잘했고 너무 좋은 딸이었고 희생도 많이 했어..
설령 이런 상황일지라도 아마 어머니는 생각이 다를수도 있거든요
내가 상대에게 어느정도로 가치있는 행동을 정말로 해왔는지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부모에게 그런 취급을 받을 일은 없었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고 상대에 대한 분노보다는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해보시면
혹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2. 답답
'10.9.30 9:34 AM (221.133.xxx.3)이기적일지 몰라도 전 저희 가정환경치고 정말 잘 자랐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저희집 환경이었으면 비행청소년되기 십상인데,,,, 경제적으론 풍족했지만, 주사가 심한 아버지 때문에 청소년기에 매일 죽고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어요.
남들보기엔 멀쩡한 가정인데, 실상은 만신창이였죠. 잘 아는 사람들은 어머니가 많이 힘들다는 걸 알았찌만요.
그런데 희생만했다고 생각했던 어머니가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되었을 때의 배신감과 분노. 가식의 극치인 어머니한테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요.
남들이보는 어머니는 그저 천사표라서 그게 더 힘들어요. 저만 나쁜 X 취급당해서요.3. 대한민국당원
'10.9.30 9:37 AM (219.249.xxx.21)화가 나서 병이 생겼는데 왠 곰곰...? ㅎㅎ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쏟아 보시지요.(등산 그외 어떤 것이라도) 어렵다는 거 압니다.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요.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야 해요. 그래야 가슴에 화가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치유가 됩니다. ㅎㅎㅎㅎ 저야 무식한 방법을 써서 병은 치료했는데ㅋㅋ;;
4. 답답
'10.9.30 9:38 AM (221.133.xxx.3)그럴 여유가 없어요. 일에 치여살거든요. 그렇게 여유가 없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인데도 홧병으로 집중이 안되서 능률이 떨어져요. 상사한테 지적도 받고요.
5. 대한민국당원
'10.9.30 9:45 AM (219.249.xxx.21)한방병원에 한번 찾아가 보시죠. 저는 그렇게 치료?아닌 치료를 했고 시간이 엄청 흘렀답니다.ㅎㅎㅎ 마음도 알고 가슴은 아는데 어떻게 해야하는 지 쉽지 않은게 한국민만 있다는 화병이지요^o^
6. cosmetic
'10.9.30 7:27 PM (116.121.xxx.65)전 30대 초반 회사생활이랑 동아리 생활로 엄청 스트레스 받았을 적에 코피가 계속 터져서 급성백혈병인가 병원에 갔더니 그때분이라서 한의원 다시 갔어요. 홧병이라더군요.-_-
한약 먹고 코피 멈추고 좀 나아졌어요.7. 108배 강추
'10.9.30 10:28 PM (125.188.xxx.115)홧병 그대로 두면 큰 일 납니다.한약이 좋고 108배 절 운동 해보세요.불교를 믿지 않으셔도 그냥 마음수행이라 여기세요.다음에 108배 검색하면 방법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