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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가 죽음에 대해 말하면서 울어요

고민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0-09-29 12:42:58
어제 저녁 6살 아이가

죽는게 무섭다
식구들이랑 오래 같이 살고 싶다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또 동화나 만화에도   죽는 얘기가 나온다
라는 말을 하면서 울고 너무나 슬퍼했어요

3개월 전에 외증조 할머니(저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참석하고 며칠 머물렀거든요
그전에도 명절때 뵙고
할머니가 만든 곶감이 젤 맛있다며 평소에 아껴 먹었고
우리끼린 감할머니로 칭하구요

엄마 아빠도 어릴때 그런 생각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네 기분 이해한다
할머니도 93세까지 사셨는데
100살 까진 아직 멀었고  행복하게 지내면 된다
라는 얘기를 하고 마무리 되었는데....

30분  정도 울었고 그 후엔 평소 기분으로 돌아왔답니다.

아침 일어나면서도 살짝 눈이 빨개지길래
제가 뽀뽀 하면서 "어제 생각이 나서 조금 슬프구나" 하며 넘어갔고
지금은 유치원에 갔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아... 얼마전 제가 교리 공부하는데 같이 데려 갔었는데
5분정도 되는 노래의 배경으로
예수가 십자가 지고 가는 것부터 부활하는 장면까지 나왔답니다.
잔인한 장면에선 눈을 가렸는데...
그 후 일주일 정도 자기 전에 자꾸 생각이 나서 무섭다고 한적이 있었고

한 후 부터는 형의 위인전에서 예수 책을 꺼내서 읽어 달라고 하면서도
무서워 하지 않길래
이젠 괜찮은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IP : 220.83.xxx.1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디오
    '10.9.29 12:46 PM (211.207.xxx.10)

    너무 감성적인 아이군요.
    잘 교육시켜서 그쪽으로 발달시켜주면 좋을것같아요.

  • 2. 세라비
    '10.9.29 12:47 PM (112.158.xxx.28)

    아.........ebs 60분부모인가 어제꺼 한번 봐보세요..
    그렇잖아도 거기에 나온내용도 초등1학년인가 아이가...죽음에대해서 무서워하고..그런내용이었거든요....한번 꼬옥보세요...
    제가 틀어놓기만하고 대충봐서 내용 설명은 못하겠는데..상담내용의 한부분이랑 많이 비슷해요..

    거기 시청자게시판에 한분은 경험담 적어놓으신거도 있구요...
    한번 꼬옥가서 보세요 어제 방송분이어요..

  • 3. 그때쯤
    '10.9.29 12:47 PM (121.172.xxx.237)

    죽음이 직접 덜컥 다가오는 시기에요.
    제가 딱 그맘때 하루 혼자 집에 있다가 갑자기 엄마 아빠가 죽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생애 처음 공포를 느낀거 같아요.
    정말 어둠이 나를 집어삼키는 기분이었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 한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누워서 이불 뒤집어쓰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죽는다고 다 끝나는건 아니라고 가르쳐주세요. 죽는다는건 몸이 떠나는거지
    그 분과 함께한 기억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사는거라구요.

  • 4. 세라비
    '10.9.29 12:49 PM (112.158.xxx.28)

    시청자게시판에 준호엄마라고 제목달린거 한번 읽어보세요...

  • 5. ~
    '10.9.29 12:53 PM (218.158.xxx.57)

    저 어릴적 생각나네요
    아마 그맘땐 누구나 그런생각하며 무서워할거에요
    저두 그랬는데
    누군가
    "사람은 쉽게 안죽는다" 라는말을 해줬어요
    이상하게 그얘기듣고 그담부터 무서움이 없어진거 같아요

  • 6. 부활
    '10.9.29 1:05 PM (222.110.xxx.205)

    교회다니시면 사람몸안에는 영이라는 속사람이 있다고 얘기해 주세요.
    전에 과외하던 어린 아이들이 물어보면 사람몸은 집이고 그 안에 진짜 사람이 살고 있다고 설명해줬어요.
    사람도 집이 낡고 부숴지면 살 수 없듯이 속사람도 살 수 없어 나가는 것이라고 해줬네요.

  • 7. 사람이니까
    '10.9.29 1:10 PM (59.4.xxx.139)

    4살때 저희조카는 울었어요.
    엄마 죽으면 저렇게 눈도 없고 구멍만 뻥 뚫린 하얀 해골이 되는거냐고.

  • 8.
    '10.9.29 1:14 PM (222.107.xxx.6)

    저도 어제꺼 60분 부모 보시라고 하려고 들어왔는데... ^^;;

  • 9. ==
    '10.9.29 1:33 PM (110.10.xxx.250)

    시한부 인생이지요.
    죽음은 그냥 생명의 반대입니다.
    전도9:5.10

    그래서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 하지요. 죽어서 천국가고 지옥 간단말은
    뱀이 하와에게 했던 말의 연장선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으면 결코 죽지않으리라" 창세3:1~5
    죽음은 인류의 가장 오랜된 원수 적입니다.

    그러나 사별의 고통을 해소시킬 마련이 성경엔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활이지요. 요한5:28.29 죽은자를 다시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죽었던 사람을 기억하여 다시 재창조하는것을 의미합니다.

    불가능한 이야긴 아니에요.
    사람도 죽은 사람의 영상으로 사진으로 가지고 있고 삭제된 프로그램을 복구시킬수 있듯
    부활은 다시 재창조하는 것이랍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죽음에 대해 과도한 슬픔을 갖지 않습니다.

  • 10. 원글
    '10.9.29 4:38 PM (220.83.xxx.119)

    감사합니다. 너무 막막했었는데...
    EBS 꼭 찾아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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