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는 웃고 있찌만 저 오늘 낮엔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써요
오늘 낮에 친구랑 오랜만에 나가서 먹자하고 우리 윗동네 아주아주 유명한 국수집이있어서
다녀왔거든요.
전 그 집 국수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맨날맨날이라도 먹을 수 있지만
오늘 국수집 갔따오자하면 국수는 별로라고 내켜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평소에 자주 못갔어서
때마침 친구가 거기 국수집 가자해서 얼씨구나 이때다 싶어서 같이 다녀왔어요.
그런데 아뿔싸 ㅎㅎㅎ
우리가 국수 다 먹고 자판기 커피를 뽑아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잔 뽑아먹자
제가 먼저 다 먹었어서 내가 뽑아오마 하고 자판기 커피 앞에서 커피를
뽑으려는데 !~
커피자판기 앞에 있는 테이블에 낯 익은 남자가 식사하고 있찌 멉니까
바로 우리 남편 !!
같은 회사 여자 직원 (물론 처녀는 아님 아줌마셋)세명과 우리남편 1명
네싱서 마구 웃으며 국수를 먹고있는
남편을 발견했찌 멉니까,
남편!! 하고 아는척하고나니 갑자기 그 테이블에 분위기 쏴~~
그러기도 하겠죠 우리 남편이 상사인데 아래여직원들이 상사 와이프를 만났으니
아는척만 하고 조용히 우리 테이블로 다시 사라지고는
자꾸 눈길이 그리로 가는데
남편 친히 여직원들에게 다 먹고 나니 물도 떠드리고
(우리집에서는 맨날 내가 떠다 드렸씀 ㅡ.ㅡ)
참내,, 평소에 내가 국수집 가잘떈 싫다더니 그리고 행여나 애들데리고 같이 가게 되면
애들때문에 짜증내고 빨리 먹고 나가자~ 이러면
난 허겁지겁 애들 다 먹이고 정신없이 일어서곤 했는데
다른 여인네 셋과 저렇게 여유로이 먹는 남편이 왜이리 얄밉고 질투가 나던지 말입니다 ㅡ..ㅡ
집에와서 왜 다른 동료들이랑은 다같이 안오고 아래 여직원 세명이랑만 나왔어?
했떠니 그네들이 점심사달라고 졸라서 데리고 나왔는데 자긴 오늘이 처음이였는데
저를 만나게된거라며 혼자서 1:1로 나왔음 진짜 오해사겠구나! 사람이 죄짓고 살면 안되겠구나
저를 보는순간 벼라별 생각이 다 났다합니다 ㅎㅎ
내가 생각해도 유치하지만 국수집 때문에 질투가 나긴 처음입니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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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유치하게 남편에게 질투했어요 ㅎㅎㅎ
.. 조회수 : 841
작성일 : 2010-09-28 22:32:58
IP : 125.135.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9.28 10:35 PM (116.37.xxx.217)직장생활하는 남자분들중에 점심에 뭐 먹으러 가자고 적극적으로 의사표현하는분 별로 못봤네요. 주로 여직원들이 알아서 "뭐 먹을까요?" 하면 "그러자.. 딴거 없냐.." 이러지 않나요?
아줌마셋이 국수나 먹으러 가자고 했으면 암말않고 따라가신것 같네요.2. ..
'10.9.28 10:52 PM (121.153.xxx.34)그래도 남편분 미운짓햇네요..평소 다른사람대하듯
아내분 반이라도 대해주시지..
아무리 남자는 새것이 좋다지만 아내들한태 너무 소홀하는것같어요
특히 우리집 돈버는 써금써금한기계3. 참다행
'10.9.29 6:39 AM (58.148.xxx.21)여직원 한분과 먹었으면 어쩔뻔 했어요. 제가 식은땀이 다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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