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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떼고 포 떼면' 이란 표현이요~
그러니까,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진 표현인지 궁금해요.
ex) '시치미 떼다' -> 매를 식별하기 위해 매어둔 이름표를 떼버리다
이런식으로 그 기원(?)이 있나요?
자세하게 설명 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자주 사용되는지, 예문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장기판에서
'10.9.28 1:16 AM (122.128.xxx.224)차는 직선으로 잡아먹어요
포는 한칸 건너떠 잡아머고 잡아먹기 쉬운 차.포
두개빼면 잡아먹기 힘드어요 졸은 뒤로 못가고 앞으로만가고....2. 대한민국당원
'10.9.28 1:34 AM (219.249.xxx.21)그냥 저의 생각을 적을게요. 기원은 모르겠고 ㅎㅎㅎ
차와 포는 장기에서 힘입니다. 그게 없다면 힘을 잃은 상태에서 상대(적국이나, 상대방)을 대하는 상태가 된다는 의미구요. 차는 요즈음으로 치면 전차(탱크), 포는(포병) 옛말로 보면 차는 기마병과 마차(로마 영화 속에 많이 나오지요) 포는 화살? 투석기? 그런거죠. 포는 앞에 있으면 안됩니다. 보병이 앞에 있어야 하구요. 아무튼 새가 양날개로 난다는 것은 아시지요? 사람도 두다리로 걷고 두팔로 일을 하잖아요. 그게 없다면 참 암담하다고 해야할까요? 감이 오십니까^^;;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곤란한 상황이다. 그렇게 보시면 되지 않을까? 기원은 아무래도 중국 초한지, 삼국지 쪽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o^ 노통의 광재 희정? 그런 맥락이다???? +_+;;3. 대한민국당원
'10.9.28 1:43 AM (219.249.xxx.21)아 참참..쓰고 보니 장기 자체가 초와 한의 대결이지요. ㅎㅎㅎ 초한지가 맞을 거 같네요^^;;;;
4. .
'10.9.28 8:56 AM (118.35.xxx.78)"차 떼고 포 떼고 한판 붙자."
나는 차 떼고 포 떼고.... 알몸인 상태로 너와 한판 죽기 살기로 붙을련다. 어쩔껴? 설마 차, 포도 없는 나를 너가 힘에 겹다고 도망가지는 않겠지? 도망가면 넌 비겁자이다. 한판 붙자.5. ..;
'10.9.28 9:11 AM (121.170.xxx.178)기원까지는 모르겠고요, 가장 핵심이 되고 쓸모있는 전력을 제외한다, 그런 의미입니다. ^^;
장기에서 차와 포는 다른 말들과 달리 상대방의 말을 잡는데 있어서 가장 활용도가 높거든요. 차는 상하좌우 직선거리 이동에 있어서 별다른 제약이 없고 포는 포를 제외한 자기 앞의 말을 건너 뛰면서 움직여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말들에 비하면 훨씬 움직임의 제한이 적어요. 이런 차와 포를 제외하면 상대방에 비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지요.
야구를 예로 들자면 팀의 4번 타자와 에이스 투수를 제외하고 시합하는 경우, 정도가 되겠지요. 스포츠 신문에도 종종 등장하는 표현이고요. ^^;
<롯데 차-포 떼고 경기. 이대호 조성환 가르시아 결장> 몇주전 스포츠 조선 기사 제목이네요.;6. 장기
'10.9.28 9:44 AM (121.161.xxx.251)장기를 해보시면 그 말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여기서 말하는 차와 포는 장기(바둑판 뒤에 주로 그려져있는)를 할때 나오는 말 이름입니다. 장기에는 여러 말(차, 포, 상, 말, 졸, 사)이 있는데 그중 으뜸인 말이 차입니다. 포는 버금이라 할 수 있구요. 이 둘을 빼고 하면 전력이 현격이 떨어져서 상대를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차 떼고 포 떼면" 이란 말은 '가장 큰 전력이 되는 힘을 제외하면' 이란 의미 정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제 생각에는...)
어렸을 때 아빠랑 장기를 둘때 아빠는 주로 차와 포를 다 떼고 시작을 해주십니다. 그래도 아빠를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차와 포를 떼었다고 꼭 지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도 머리 싸움이라서....ㅎㅎㅎ7. 헉
'10.9.28 10:10 AM (218.145.xxx.84)위에 점 하나님, 그건 '계급장 떼고 붙자'를 잘못쓰신거 같구요 ㅎㅎ
장기두면 차와 포가 가장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는거라
고수가 하수와 둘 때, 고수가 차와 포를 떼고 둬 주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