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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의 바보같은 고백 - 2:이 남자

미련한바보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0-09-26 13:12:55
밤새 안녕들하셨는지요.
지난번 제 글에 달아주신 소중한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잘모르지만님이 댓글.. 듣기는 아프지만 틀린 말씀 하나 없어요.. 맞아요..
사실 이렇게 쌓아두고 한번에 폭발하는 성격이 참 어려운 성격이지요.
아예 쌓질 마는 쿨한 성격이던가..
아니면 지나갔으면 잊는 관용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전 그런 그릇은 아니란 걸 이번에 확실히 깨달았어요.
댓글때문에 순간적으로 깨달은 것은 아니랍니다.
참 오래도 걸리네요 그죠?
부모님을 아프게 하고.. 나도 너무 아프면서.. 그렇게 깨달았네요.
제가 어찌나 바보같이 느껴지는지요. 그래서 바보같은 사람이 이렇게 미련한 고백을 하네요.

지난 번 글에 묘사했던 제 안의 아이가 있는 광경은.. 저도 놀라울정도로 한순간에
생각난 것이랍니다. 기억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마치 자세히 기억안하려고 억누르고 있었는데.. 혹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었는데..
'자기야'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배우자에게 어린 시절의 상처를 털어놓으라 하자나요.
감동받고 보다가.. 가만히 제 안의 아이에게 말을 걸어보았는데..
그 광경이 좌르륵 펼쳐지면서..
그 때 어린 저의 기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데... 아.. 꼭 무슨 종교적 깨달음을 얻는 듯 했어요.
너무 상징적인 광경이었고..
제가 살면서 왜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는지.. 다 얘기해주는 듯 했습니다.

여기서 꼭 말씀드려야하는 건..
아빠의 편애때문에 내가 행복하지 않다.. 는 외적 요인은.. 제 친한 친구들이라면 이미 다 아는
것일 정도로 저에게는 이미 파더 콤플렉스가 있는 애였구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성격이 남에게 쉽게 상처를 준다는 건.. 집안 식구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어머니도 저한테 나름 미안해하셨고..
아버지도 최근 몇년간 집안일로 속시끄럽고.. 그리 이뻐하는 큰딸 이상해지는 것 보고..
자아 성찰 많이 하신 걸로 알고..
그래서 저도 몇년전에 독립할 수 있었거든요.
엄하고 보수적인 성격의 아버지는.. 여자는 밥은 아무데서나 먹어도 잠은 절대 집에서 자야한다는
주의시라.. 어린 시절 친구네서 자 본 적도 없고..
결혼하기 전에 독립이라는 건.. 일종의 '나는 당신에게 반항하겠습니다'라는 메세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거든요.
꿈만 꿨지, 감히 말도 못꺼냈었어요.

이렇게 쓰고보니 제가 그릇이 이것밖에 안돼, 아빠를 헤아리지 못한 기분에 다시 한번
휩싸여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이 글은, 못난 제가 이제야 저를 제대로 쳐다보게 된 기쁨에 쓴 글이란게 더 맞겠네요.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하여간.. 아버님의 독설은... 너무나 잦았어요.
잊으면 또 한번.. 자고 나면 또 한번...
잊고 무뎌지고 싶지만, 예민한 저는 반복적인 독설이 너무 힘들었네요.
'아 이렇게 하면 정말 좋아하시겠다. 언니는 이런 예쁜 짓을 한번도 안했으니깐 내가 얼마나
기특하실까' 이런 맘으로 아빠에게 뭔가를 마음써드리면
그때마다 그 독설이...
제가 해석하는 예쁜 짓과.. 아빠의 예쁜 짓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났던 것 같네요.
일부러 다가가 말을 걸고 뭔가를 해드리는 것.. 이게 제가 생각했던 효도구요..
그냥 조용히 시키는대로 따르고 뭔가 하려고 하지 않는 것.. 이 아빠가 생각하는 효도이자,
존경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결혼하거나 독립해서.. 아빠의 독설을 들을 일이 적어지도록
생활이 분리되었다면 서로 한결 좋았겠죠.
그런데 전 이 나이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독립이라고 해봤자..
본가에서 5분 거리 아파트에 모든 자식들을 품엣자식으로 아직도 품고 계셨던거고..
엄한 시댁 모시듯 자주 자주 얼굴을 보여야하고..
'밑반찬의 독립도 안이루어졌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 언니는 결혼할때 수저 한벌도 고르지 못했다는 얘기를 몇년 전까지도 하더니..
아빠와 삐걱거리는 최근 몇년, 모든 스트레스를 물건을 사대며 풀고 있어요.

자수성가하신 재력가의 아버지는.. 자식들 입장에서는 만족시키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사실 왠만한 집 20대 사회초년생들.. 부모님 생신이며 각종 행사에 한번에 30~40만원 턱턱 내놓기 어렵자나요..
필요한게 많은 분들이라면.. 이것저것 필요한 걸 사드리는 재미라도 있는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저희 수준에서 좋은 사드려도.. 사실 부모님께는 형식이예요..
얘들이 나름대로 선물을 하는구나.. 그런 수준이요.
모든 것을 다 최고급으로 누리고 계신 분들이라..
아 쓸데없는 얘기까지..

이 얘기는 왜 했냐면요..
재력가이신 아버님으로부터 자식들의 독립은 정말 어렵다는 얘기를 해드릴라구요..
만약 경제적 지원을 안받겠다고 말하면요..
저희 아버지는 그것을.. 되바라지고 연 끊겠다고 받아들이시는 분이니까..
불효를 하지 않으려면.. 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는거죠..
그리고.. 경제적 지원이 있는 한.. 독립... 이것은... 불가능한거죠..

저희 아버지 참 능력있고 좋은 분이네요... ㅠㅠ
이렇게 살기 힘든 시대에 정말 돈 많이 버셔서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먹고 살았어요 네..
그런데 자식들은 왜 이렇게 다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가 않은지..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남부럽지 않게 정말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이었고..
저희 부모님 친척들중에 그것을 자랑으로 하셨습니다..
언니가 순종했던 그 순간까지는..

제가 이렇게 긴 글을 쓰는 이유는...
아버지와 진짜 연을 끊겠다 이런거 아니구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진짜 제대로 깨달았고...
이제부터 능력밖의 일을 하느라 힘들어하지 않고..
그냥 이제 나답게 살면서 날 사랑하고.. 그럼으로 인해서 제가 행복해지면
아버지의 독설도 그냥 한번씩 듣고 우리 아버지 힘드신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강한 딸이 되려는 목적이예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될까요? 아버지..
언니에게와 다른 눈길, 다른 말투, 다른 평가.. 제가 너무 철이없어 그게 힘들었네요.
이제 괜찮겠지요?
어차피 아버지의 상한 마음, 언니가 풀어드려야지만 하는 몫이니까..
전 그냥 의연히 살께요..

요 몇일 마음이 편해요.
아버지, 어머니.
그래도 속으로는 자식중에 사회생활하고 직접 벌은 돈 갖다드린 사람 저밖에 없었자나요.
명함 가져다 드린 사람 저 밖에 없었자나요.
속으로 하신 칭찬, 이제 들렸어요.
제가 너무 철이 늦게 들려 귀를 막고 있었나봐요.
이제 들려요 아버지.
아버지 이제 들려요..
아버지.. 소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성격 죄송합니다..
진심이예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저 남자가 있어요..
만나면서도 속으로 제 스스로 용납못하고 너무너무 괴로와했던 남자예요.
겉으로 사람들한테 공공연히 말했어요.
내 능력에 이 사람을 만나다니 내가 너무 아깝자나.
내가 널 지금 만나지만, 나한테 너무 큰 기대하지마!
난 너를 언제든지 버릴 수 있어.
결혼?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런데.. 말과는 다르게...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이 남자에게 달려가게 돼요..
그러면 모든 괴로움이 사라져요..
너무 편안해요..
화려하지 않아서 외출할때는 안입는 옷이지만,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찾아 입는 그런 옷같아요.
피부에 닿으면 차갑고 적당히 고와서 감촉이 너무 좋은 옷이요.
입으면 아! 옷은 이게 최고야! 그런 느낌이 드는 내 옷이요..
허세 다 버리고.. 내가 제일 나다와 보이는.. 그런 옷이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도록 눈물이 나 일어나질 못했던 기억이 나요..
숨겨둔 마음 남에게 들킨 것 같았어요.
사회의 잣대, 기준, 통념.. 그런 것을 넘어서는 관계.. 숨기고 숨기지만...
어쩔 수 없는 감정.. 다른 모양의 겉껍질로 칭칭 동여매고..
그렇게 보이려고 숨기고 살지만... 사실 그건 진짜 내가 아니라는 메세지를 받았어요..
영화는 동성애지만...

전 이 남자예요..

다 훌훌 벗고 무인도에 둘만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 남자랑 있으면 행복한데.... 속에서 밀려드는 죄책감과 불편함과 외부의 시선이 두려웠어요.

아니, 아버지 성에 안찰것 같았어요..
'너는 니가 그러더니 겨우 고만한 남자 골랐구나'
이러실까봐....
아빠가 어려워할 정도의 잘난 남자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서 제가 뻐기고 싶었었나봐요..
'날 봐요! 난 이런 훌륭한 조건의 남자에게 선택받았다구요, 저의 가치를 알겠어요?'
'이제 절 무시하지는 못하겠죠'

아버지!
저 이 남자랑 결혼할께요.
돈은 그냥 같이 벌면 돼요..
저 힘들면 다리 주물러주는 남자예요..
힘들어도 즐거울 것 같아요.
아버지도 곧 아실거예요.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웃음을 선물해줄 남자인지...

저 이 남자가 정말 좋아요..
이 남자...
저의 예민한 성격이 섬세한 거래요..
무딘 사람보다 배려심이 있고 경우가 바르대요..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정말 여성스럽고 특별하게 느껴진대요..
가진 건 없어도.. 제가 눈하나 잃으면 눈 하나 떼어줄거래요..

저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었네요..
이 느낌.. 이런 행복함 숨기지 않고 느끼고 싶어요.

이 사람과 있으면..
내가 제일 나다운 나로 느껴져요..
아.. 난 이런 사람이었어..
그랬어.. 난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런 내가 사랑스럽다......


거짓으로 기운 불편한 외출복 이제 버리려구요..
살에 닿을때마다 너무 편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 옷..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창피할까 고민했는데..
진정 창피한 건 화려한 외출복이었네요.
마음의 집안에 꽁꽁 숨겨두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그 옷
그 옷 입고 보여드릴께요.
아빠가 맘에 안드셔서 까칠하게 한마디 하셔도.. 저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 옷이 너무 편하고 나같아서 누가 뭐라하던지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그 옷 입고.. 외출하러 갑니다..


다음 달에 어머님 생신에 말씀드리고 곧 소개시켜드릴 거예요.

나이만큼 자라지 못한 맘속의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IP : 211.49.xxx.2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10.9.26 1:24 PM (112.149.xxx.232)

    지난번 글도...오늘 글도..모두 읽었네요
    그저..님이 이제 그 모든 시선 그 모든 껍질들로부터
    이제 훨훨 자유로워지시기를 바래봅니다
    익명의 이런 공간에서 이렇게 털어놓으심으로
    모든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시길 바래봅니다
    오늘부터 지금부터의 시간은
    행복하지 못했던 그 시간으로부터 반환점을 돌며
    이제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기를 바래봅니다
    토닥토닥 위로의 다독임보다 더 큰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 2. 나의아이
    '10.9.26 1:27 PM (220.124.xxx.80)

    두번째 이야기 기다리다 반갑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 속 깊은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요.

  • 3. 미련한바보
    '10.9.26 1:29 PM (211.49.xxx.209)

    타인의 응원이 이렇게 가슴으로 뜨겁게 와닿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해질께요.
    다음번에는 행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거예요.
    고맙습니다.

  • 4. ...
    '10.9.26 1:37 PM (175.116.xxx.252)

    내주관이 뚜렷하다면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을겁니다.
    우리 아이가 늘 하던말이 자신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버지의 벽을 넘을수 없다는거였어요..
    남편은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입니다. 독설은 할줄도 모르고 격려와 이해가 넘치는...
    그런 아버지가 늘 자신을 좌절케 한다고....개천용인 아버지는 넘사벽일수밖에 없다구요..
    우리아이도 남자문제에 있어 지금 님과 똑같은 마음인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조언드리자면 후일에 님이 원하던게 이건 아니었는데
    자신이 가장 커보이기에 적당한 남친이어서 편안함을 가지는건 아니길 바랍니다.
    결혼생활 오래 하다보면 여자는 보살피고 싶어하고 남자는 우월해보이고 싶어하는
    성향이 돌출될수밖에 없을텐데 지금 님이 스스로도 용납못하고 괴로웠던 그사람을
    용기내어 내어놓으려는 그점들이 다시 님의 목을 죄어오는 힘듦으로 변질되지 않길 바랍니다.
    남의일 같지않아 진심을 다해 댓글 답니다.

  • 5. 미련한바보
    '10.9.26 1:52 PM (211.49.xxx.209)

    ...님과 또 다른 님들 와닿는 진심어린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그점을 무척 고민 많이 했습니다.
    특히 어제 자기야에서 온달공주 스탈과 반달남편 스탈의 문천식씨 부부를 눈여겨 보았어요.
    저도 행여나 그런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이 남자보다 우월하다는 기본전제가 깔려있는 것은 아닌가...
    바로 그 점이 제 허울이었던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살면서 많은 복병이 또 나타나겠지만, 지금같이 애기같이만은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아 죽어도 결혼해 살다보면 문제들 다 안고 산다더라고 82에서 많이 배웠고, 주변을 봐도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저의 마음으로는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도 그것을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애정과 확신이 되는 것 같아서 또 다른 인생의 2단계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 너무 겁내지 않고 한번 시작해보렵니다.
    문제가 나타나면.. 또 그 문제를 통해 제 안의 아이가 성숙할 수 있길 바라며..
    가장 나다운 나로 성장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주변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큰 결심에 좋은 말씀들 주신 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 6. ...
    '10.9.26 2:12 PM (175.116.xxx.252)

    자꾸만 우리아이처럼 감정이입이 되네요..
    님글 보니 결심도 확고하고 현명하게 대처해나가실 것같아
    안심이 됩니다... 행복하게 잘 헤쳐 나가면서 잘사시길 기도할께요^^~

  • 7. 미련한바보
    '10.9.26 2:18 PM (211.49.xxx.209)

    눈물나네요. 따뜻한 관심 고맙습니다.

  • 8.
    '10.9.26 8:07 PM (180.224.xxx.94)

    저도 지난번 글도 읽고 이번글도 읽었는데 뭐랄까
    이렇게 글써주신것 너무 감사드려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를 돌아봤어요.
    원글님 이제 행복해 지실거에요...저렇게 몸에 맞는듯한 사람, 정말 만나기 어려워요.
    저도 정말 운이 좋았던지, 제 몸에 딱맞는듯 너무너무 편안한 사람과 결혼했는데
    역시 행복해요.
    그리고 이제 성인이시니까, 더이상 아버지와 엮인 모든 아픔들 놓으시고 나 자신으로 사셔야 해요.
    현명하신 분이니 잘 하시리라 믿고요, 조용히 응원해 드립니다.

  • 9. 뭐든
    '10.9.26 9:30 PM (220.86.xxx.73)

    사람에게는 딱 하나 자기만의 행복이란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될 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좋고 훌륭하고 이유가 되어도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데
    그건 내 삶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부모님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질 필요 전혀 없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낳는 순간부터 죄인이에요
    잘먹이고 풍족하게 살게 해주었다는건
    약간의 덕은 될 수 있어도 대단한건 아닙니다
    본인의 기쁨과 행복을 좀 더 많이 생각해보세요
    아버지의 기쁨과 만족이 아니라..
    아무리 그래봤자 냉정히 말해서 부모도 남입니다

  • 10. 미련한바보
    '10.9.26 10:27 PM (211.49.xxx.209)

    내 삶에 대한 예의...
    너무나 와닿네요..
    한분 한분의 충고와 격려와 응원이 너무나 간절한 밤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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