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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아이 초등학교 보내시는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아이둘은 지금 G2와 킨더가든이구요..
큰아이는 5월부터 와서 학교를 다녔구요 작은아이는 9월 신학기부터 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여름방학동안에는 섬머캠프등을 다녔고 따로 프리스쿨을 작은아이는 가지 않았습니다.
신학기가 되어 요즘 가고 있는데, 작은아이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아주 잘 적응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급기야 며칠가지도 않았는데 선생님께서 화가 많이 나신듯 합니다.
아이가 영어가 안되니 고집도 피우고 반항도 하구요..
그래서 교장선생님과 면담도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고 아이 단도리도 하고있지만
항상 마음은 불안합니다.
선생님은 이번에 학교에 새로오신 선생님이셔서 전혀 정보(?)가 없는 새로운 분이시구요
중국계 여선생님 이신데, 아마도 아이를 더 가르치고 싶지 않다고 하는듯 하고
교장선생님은 그래도 우호적으로 좀더 기회를 주자 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가 잘못한일이 많고 이번일을 계기로 좀더 이곳 문화를 알아야한다고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저희같은 경우 선생님이 못가르치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지요.
그러면 퇴학 비스무리 같은데 다른학교로 이전하거나 사설기관으로 가야하는지도 알고싶구요
혹시 킨더가든을 보내고 이 학교에 다시 올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큰아이가 계속 다니고 있어서요)
그리고 일이 생기려니까 계속 생기는지
큰아이도 학교에서 뭔가 작은 사건들이 있는듯 합니다.
오늘은 와서 친구가 너한테서 안좋은 냄새난다고 얘기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가 그러니 다른 친구들도 같이 뭐라고 한거같은데
아이는 싸울정도의 영어실력은 아닌지라 그냥 피해버렸다고 하는데,
아이 말로는 친구가 계속적으로 G1때부터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네요.
(그 아이는 백인은 아니고 남미쪽에서 온 아이예요)
물론 저희가 한국인이기때문에 마늘냄새가 좋은냄새가 아니라고는 알고 있어서
식사때 한식을 많이 피하기도 하구요,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이런문제가 계속될경우 아이가 선생님께 얘기를 해도 괜찮은가요?
한국인이 전교에 3명정도인 학교여서 딱히 상의할데도 없고 해서 이곳에 올려봅니다.
1. *&*
'10.9.24 8:40 AM (180.65.xxx.86)학교에 ELD 클래스가 없나요? (외국인을 위한 교실 같은 것)
외국인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선생인가요?
담임이 저런 태도이면 곤란하네요. 아이도 상처 받고....
교장에게 담임을 바꿔 달라고 해보셨나요?
아니면 다닌지 얼마되지 않으니 퇴학이 아니라 전학을 고려해 보심이..
이번에는 학교를 좀 더 잘 알아 보시고 한국인이 좀 있는 그런 곳으로요.
대부분은 처음에 힘들어 하다가 조금 지나면 잘 적응합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들은 금방 적응하니까요.2. 아직
'10.9.24 8:45 AM (119.194.xxx.161)제일 힘들 때이겠네요..아이들이나 원글님 모두요..
반년은 걸릴겁니다..그러다 눈에 띄게 - 말이 늘기 시작하면 - 확 좋아집니다.
그리고 영어를 모르는 아이가 영어권 학교에 다닐때 학교에서 별 말 없이 적응하는 아이들
아마 거의 없을 거에요. 그저 과정이려니 생각하시고 너무 깊이는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음식냄새는..제가 있었던 곳은(코퀴틀람) 도시락으로
아이들 짜장라면도 싸올 지경이었는데..
한국 아이들이 많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그저 놀리는 걸 수도 있어요.
처음에 적응하기가 영 힘이 드시면 근처에 한국아이들 많은 학교로 옮겨보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선생님이 아이랑 영 안 맞아서 옮기는 경우 많이 봤어요. 큰 일 아니구요..
퇴학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3. 원글이
'10.9.24 8:54 AM (70.71.xxx.1)학교애 작년에는 교장선생님께서 따로 영어가 잘 안되는 아이들 모아서 지도를 해주셨는데
이번에 교장선생님이 바뀌시면서 아직 따로 클래스에 대한 언급이 없어요.
그리고 저희처럼 영어를 못하던 아이들이 없는지 많이 위축되고 힘드네요.
괜히 눈물만 나고... 추석인데 한국이 너무 그리워요...엉엉
그리고 안그래도 남편과 상의해서 한국인이 좀 있는 학교로 옮길까 고민도 하는데,
오늘 아이도 너무 심하게 울고 저도 울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캐네디언들이 다 우호적이지는 않은가봐요. 동양계 선생님이어서 더 쌀쌀맞으신가....4. 너무 선생님에게
'10.9.24 8:58 AM (71.224.xxx.154)절절 매실 필요 없으세요.
지금 누구보다도 힘든건 선생님이나 엄마 그누구도 아닌 작은 아이입니다.
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가 얼마나 힘든지 강력하게 말씀하시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원글님의 아이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확실하게 알고
알려야 합니다.
저희 아이도 그런 경험 있거든요.5. 힘드시죠.
'10.9.24 9:15 AM (66.90.xxx.199)저도 지금 둘째가 킨더에 다니고 있어요.
이번 9월에 학교에 처음 갔다면 둘째아이가 지금 힘든 시기인게 당연해요.
저희아인 작년에 프리케이 다닐때 참 힘들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못알아들으니 지겨운것 당연하구요.
그러면 아이에 따라서는 딴전 피우고 힘들어하다 말썽이 나기도 하겠지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한국 아이가 제법 있는 곳인데
그나마 말통하는 한국아이끼리 오종종 모여서 힘들게 1년을 보냈어요.
저 나이때 영어 배우면 발음 좋아 평생 간다고 외국에서 킨더 보내는거 부러워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지만...제가 보내보니 참 가슴 아픈 일 많더라구요.
한창 성격 형성할 나이에 말이 안통하는 곳에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학교 생활하려니 왜 안힘들겠어요.
엄마가 많이 다독여 주시구요. 집에서 튜터를 붙이시든지,아님 엄마가 책을 읽어주시든지
영어 공부를 좀 시켜주세요.
저희 아이 보니까 1년 지나니 많이 늘고 자신감 붙더라구요.
선생님께 다음 주에 읽을 책 목록 같은거 부탁하셔서 미리 집에서 엄마가 읽어주시면
아이가 학교 가서 아무래도 덜 지루하고 흥미가 생길거예요.
큰 아이의 그 친구 같은 경우는
담임 선생님께 면담요청하시거나 메일 보내셔서 말씀드리는게 좋을듯해요.
그런 말에 아이가 상처를 입고 있으니 주의요망한다고 말씀하시면
담임이 아마 그 아이나 엄마에게 주의를 줄거예요.
둘째 아이같은 경우도 면담하실때 영어나 그 밖의 행동상황을 개선해나가기 위해
엄마나 아이가 애쓰고 있다는 점을 말씀하시구요....
저는 캐나다는 아니지만 가까운 곳이니 비슷한 환경일 거란 점을 염두에 두고 말씀드린다면
이 곳 학교가 한국과 달리 의외로 규범에 엄격하죠.
가령 반드시 손을 들고 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질문을 해야하는데 그냥 한다든지
역시 선생님께 허락을 구하지 않고 화장실에 간다던지
소리를 지른다던지.....
이런 행동이 몇번 반복되면 선생님께 불려가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서 온지 얼마안된 학생들이 거기 적응하느라 또 힘들어하죠.
어쩌겠어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라야한다고...
5학년 아이야 눈치껏 알아서도 하겠지만
킨더 다니는 아이는 엄마가 이것저것 단도리하는 수밖에 없지요.6. 걱정...
'10.9.24 9:29 AM (174.88.xxx.68)케나다에서는 적응 못하는 아이가 흔하게 많고, 이민자가 많은 학교라면 그정도는 문제가 없을텐데.... 선생 자질이 좀 의심 스럽네요
아무래도 학교를 옮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한국과 달리 케나다는 맘에 안 맞으면 학교 옮기는거 일도 아닙니다
유치원이라면 정말 좋은 선생님들 많아요
그리고 어떤 선생이냐에 따라 아이의 영어 실력이 하늘과 땅으로 틀려진답니다
저희 작은 아이도 유치원 부터 여기서 시작했는데
쥬니어 때는 적응을 잘 못해서 선생하고 그다지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씨니어 때 부터는 진도도 잘 따라가고... 선생님과도 잘 지냈어요
그리고 씨니어 선생님이 정말 중요한게 씨니어 선생님에 따라 글을 읽고
1학년에 들어가느냐 아니냐가 결정 지어지더라구요
케나다는 특정 교제를 가지고 가르치는게 아니고 선생의 재량과 실력에 따라
천지차이가 나니까 잘 알아 보시고 움직이세요7. *&*
'10.9.24 9:37 AM (180.65.xxx.86)학교의 규칙이 엄하기도 하지만 학부모로써 학교에 요구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학교의 모든 중심은 철저히 학생을 위해서 움직이니까요.
교장에게 아이가 적응을 못하고 담임도 적당하지 못하다고 따지세요.
그리고......
모든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는데도 아이가 적응을 못하면 도우미 교사를 하겠다고 하세요
제 아이가 다닌 학교에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일본인 엄마가 있었는데, 계속 학교에 나와서 도우미 선생 했었어요. - 그런 제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엄마가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아이가 울면 별일 아니라는 듯 대범하게 나오셔야 해요.
가슴은 쪼그라들지만 표정은 웃는 얼굴하세요. 직접 부딪쳐햐 아는 것은 아이들이니까요.
학교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구요.
실제로 재미있기도 해요. 신나는 일도 많구요. 포트락 파티에는 한국엄마들이 히트 칩니다.
음식들이 워낙 맛있어서요.
힘내세요~~~8. ..
'10.9.24 10:10 AM (99.226.xxx.161)킨더가든.. 선생 자격이 의심됩니다..
킨더가든 선생이 화가 나다니요..........-,-;;
우리아이 작년에 jk 다니고 올해 sk다닙니다만..
아이도 처음..적응하기 힘들시기이고
작년에 저도 초기에는 거의 매일 방과후에 선생님이 이야기좀 하자고;;;;
몇번이나 그랬는지 몰라요..
처음엔 아이 많이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시고 .. 보듬어주세요
점점 학교생활에 흥미 가지고 영어 금방 잘하게 됩니다....^^9. 그리운내나라
'10.9.24 10:40 AM (174.119.xxx.27)딸아이가 올해 sk입니다.
저도 캐나다인데요, 한국사람이 별로 없는 곳입니다.
이곳에 산지는 2년이 넘었지만, 저랑 딸아이는 영어를 잘 못해요..
특히 딸아이가 jk다니던 작년에는 영어를 전혀 몰랐어요..
abb.., counting.., color..정도만 알고 킨더에 다녔습니다..
선생님께 아이가 영어를 잘 모른다고 입학초부터 이야기 했는데, 선생님왈.. 괜찮다고 아이들은 다 빠르게 배운다고 걱정말라고했습니다..
영어 잘몰라도 킨더 재미있게 잘 다녔구요, 친구들과도 잘 지냈습니다..
이 학교는 esl반도 따로 없었는데 말이죠...
학교측과 다시 상담해보시고 개선이 안된다면 다른학교도 알아보세요...
저도 그 선생님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이 더 많습니다...
전, 벤쿠버가 한국사람들도 많이 살고 한국과 직항이 있어서 부러워하고 있는중인데요...10. 그건
'10.9.24 10:58 AM (180.64.xxx.147)선생이 완전 자질이 의심스럽군요.
저희 아이는 캐나다는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
한국아이가 한명도 없는 학교였어요.
영어도 너무 서툴고 인종차별적 발언하는 아이도 있었구요.
그렇지만 선생님의 배려로 정말 3개월만에 일취월장 하는 영어실력 쌓고
인종차별 발언하는 친구 코도 납작하게 해주고 즐겁게 학교 다녔거든요.
교장과 상담해보고 안되면 학교 옮기세요.
천지가 학교인데 그런 선생에게 상처까지 받으면서 학교 다닐 필요 없다고 봐요.11. 원글이
'10.9.24 11:16 AM (70.71.xxx.1)원글이입니다.
마음이 참 착잡합니다.
구체적으로 쓴다면 아이가 킨더가든 간 둘째날인가 저에게 아이가 친구를 밀었다고 자기말을 듣지않는다고 하구요, 그 다음부터 계속 컴플레인의 연속이예요.
물론, 제생각에 아이가 친구를 민것(캐나다에서는 중대하죠)과 선생님 지시를 듣지않고 딴청부린것.. 모두 아주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어가 잘 안되는 저, 선생님께 이메일로 얘기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 뭘 가지고놀다가 말을 안듣고 딴청부리고 고집부리다가 교장선생님 오시고 했데요.
그러고 저에게 전화가 와서 바로 학교 달려갔구요.
가슴도 너무 벌렁거리고 눈물도 나고.. 한참 얘기하다가 선생님께 사과도 하구요.
하지만 선생님 표정은..너무 싸늘하고 나가면서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한걸 제가 뒤에서 봤어요.
그러고나니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마음이 상했구요..
윗분들 말씀 보니 저도 교장선생님과 얘기할때 뭔가 따져도 되는거 같은데,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아이에게 뭔가 피해같은건 없을까요?
한국에서 온지 얼마안된터라 제가 아직 한국정서가 강한지 잘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12. 아이에게
'10.9.24 11:24 AM (180.64.xxx.147)벌써 피해가 가고 있는데 그런 거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낯선나라라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배려를 원하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선생님의 그런 제스처를 보니 내가 사과를 미흡하게 한 것인가라고 물어보세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거 보니 교실에서 해결이 안되고 교장선생님이
교실로 달려올 정도라면 아이에게도 좀 더 마음을 쓰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 말만 듣고 선생님을 판단하지 말고 내가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는 좀 더 객관적인 이야기를 듣고싶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좀 더 마음을 열어보시는 것도 좋아요.13. 참관
'10.9.24 11:41 AM (99.155.xxx.42)아이가 의사소통과 다른 문화적 차이로 힘들어하는것 같으니 원글님께서 같이 교실에 있으면서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하세요.
어떤 행동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아야 아이를 도와줄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 마시고 아직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같이 노력해보자고 하세요.
많이 힘드실텐지만 괜히 아이만 혼내지 말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말로 설명해주세요.14. 음
'10.9.24 11:46 AM (98.110.xxx.4)밴쿠버 어딘가요?.
밴쿠버 광역시가 손바닥만해서 어디가던 한인들 드글드글해요.
심지어 예전엔 한인들이 드문 애보츠포드에도 지금은 한인들 제법 살죠.
밴쿠버가 다인종이 모인 도시라, 그래도 타인종에 대해 관대한 곳이죠.
님이 이민자라면 학교 옮기는데 말같이 쉽지 않을거예요.
이민자라면 거주지에 따라 교육청에서 학교배정해주고,
유학이라면 학교 옮기려면 9월학기까지 기다리시던 아니면 경제적인 손해,,이미 납부한 학비 포기,,보고서라도 다른 동네로 옮기셔야 해요.
가끔 부모는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부분을 학교측에서 캐치하면 저렇게 나올수도 있고요.
일단 아이로 인해 지적을 여러번 받았다면 부모중 누구라도 학교에 가서 상담 신청히세요.
영어가 힘들면 돈이 들더래도 통역 구하시고요.
내 아이에 대해 전문가가 보는 객관적인 판단과,
무한한 사랑으로 바라보는 부모 입장은 많이 차이납니다.15. /
'10.9.24 1:15 PM (207.216.xxx.174)원글님, 밴쿠버 어디 사세요? 외국 학생들 경험이 거의 없는 학교인가요?
요즘 하도 이민자나 인터네셔널 학생들이 많으니 왠만한 학교들은 다 언어문제,문화적 차이 문제들에
익숙해져 있는 편인거 같은데....
다른건 몰라도 킨더 교사의 태도는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교육청에 혹시 이런 문제에 대해 학교측과 상담해주는 한국분 직원 안계시나요?
밴쿠버 교육청이면 이런 문제에 나서주는 한국직원분들 계시거든요.
그리고 큰 아이의 경우 이상한 냄새 운운하는것도
학교측에서 충분히 중재할 수 있는 문제이구요,
밴쿠버는 워낙 다문화 다인종 국가라 마늘냄새 정도는 유도 아닌데(생마늘말구요, 마늘 굽거나 볶는 요리 아주 흔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bullying이라고 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시지 말고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세요.16. 원글이
'10.9.24 2:40 PM (70.71.xxx.1)안그래도 남편과 상의해서 내일 학교 이민자들 지원하는 서비스 받아서 상담받아보려구요.
아이가 손대는건 정말 큰 잘못인거 알기때문에 선생님께 다시 이메일로도 사과를 했어요.
하지만, 이제 킨더가서 11시30분에 끝나는 수업간건 4일되었는데요,
그전에는 부모면담이다 뭐다해서 안가고 저번 금요일부터 등원했는데
차가운 선생님 표정에 두번연속된 교장면담때문에 많이 피곤해지네요...
선생님 성향이 유한편은 아니고 딱 떨어져야 하는걸 좋아하시는듯 해요.
내일 상담해보고 도우미해보겠다고 얘기해볼까 하는데, 걱정입니다.17. 킨더
'10.9.24 2:40 PM (75.82.xxx.74)저희 작은 아이도 미국에서 이번에 킨더 입학했어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큰애도 학교 다니고 하여 도움이 되실까하여 몇자 적습니다.
비교적 동양인이 적은 학교에 다녀요.. 킨더에는 한국인이 우리애 하나예요. 제가 님같은 경우라면 우선 발룬티어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이가 단순히 영어가 안된다고 하여 부모를 불러들인다면 그것은 교사나 학교의 문제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부모가 적응할때 까지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성급히 다른학교로 옮기거나 하기 전에 런치발룬티어같은 것으로 학교에 자주 찾아가세요. 아이에게도 힘이 됩니다.
그리고 큰 아이 냄새난다는 말 들은 문제는--저 같으면 아침식사로 된장,간장, 김치 종류는 주지 않을 것 같아요.. 그게 굉장히 냄새가 심하거든요.. 제가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는 간장이나 된장국 국물이 옷에 묻으면 하루종일 그 냄새가 난다네요.. 근데 그렇게 먹지도 않았는데 냄새난다고 하면 그 말한 아이 성품이 나쁜가봐요.. 그렇다면 집에서 말하는 연습이라도 하여 따끔하게 대답해주라고 해야겠네요. 심하면 교장선생님 면담 요청하시구요18. ..
'10.9.25 11:49 PM (112.153.xxx.220)교사에게 좀 문제가 있는듯 해요. 미국서 20년간 살면서 아이들 학교에 보내봤지만 그런 교사는 못 본것 같습니다. 언어가 자유스럽지도 않은 어린아이를 그런식으로 대하다니요..
아이들에게 적잖은 마음의 상처가 있을듯 합니다. 계속 그런식이라면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할 수 있어요.
계신곳이 어떤 지역인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아이들이 조금은 있는 학교로 일단 옮겨보심은 어떨까요.
소수민족이 겪는 일은 이래저래 작은상처로 가끔씩 있습니다. 감수는 해야하는거지만 소수민족이 어느정도 있는 지역에선 그것조차 힘이 되더라고요.
저희도 남편교통편때문에 한인타운이란곳에 2년정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초기정착하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을 받는것 같습니다. 정착들 하고나면 대개는 좋은 지역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부분, 저도 공감해요.
저도 아이들 학교보낼때 전혀 된장국, 김치 등등 마늘 들어간 음식은 먹이지 않았었어요.
아침부터 밥을 잘 못먹기때문에 습관이기도 했지만, 미국서 교수하는 시아주버님의 말씀듣고 공감했었거든요. 한식을 아주 좋아하시는 분인데 아침엔 절대로 마늘 들어간 음식은 안 먹는다고요.
미국에 살기때문에 스스로 지키는 매너라고 생각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늘 향초를 켜주시면 좋아요. 특히 부엌에 늘 켜두시면 집안냄새 제거에 아주 좋습니다. 그냥 창문만 열어두는거하고 또 다르거든요. 또 옆집이 가까이 있다면 창문열기도 좀 그럴거고요.
냄새에 아주 민감한 사람들입니다. 한국사람들은 뭘 그걸가지고 그래! 그럴지 모르지만 거기사람들 정말 그래요. 그래서 향수를 그렇게 바르고 다니는거 아니겠어요.. 집팔때 집보러 오는사람들 올땐 일부러 빵을 굽거나 향초를 여기저기 다 피워댈 정도에요. 그들의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럼 아이들 기르기도 많이 편해지실겁니다..19. 원글이
'10.9.26 1:19 AM (70.71.xxx.1)네..저희 김치 정말 주말에나 한번 먹을정도구요, 밥은 먹지만 반찬류에 마늘 들어간 음식 안먹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향초와 각종 방향제도 사용하고 저와 남편도 향수를 사용해요.
그런데도 이런 얘기가 나오니 어제 이민자 상담해주시는 분과 얘기하다가
정말 울음이 울컥나와서 그분 앞에서 너무 마음 아프다며 울었어요.
상담자분도 김치를 알지만, 자신도 사람 특유의 향이 나고 어느사람이나 냄새가 난다 하면서
위로해주시는데... 참 힘듭니다.
상담자분도 담임선생님께 적극 얘기해야한다고, 반드시 말하라고 하셔서
다음주에 담임면담을 요청해놓았구요, 작은아이문제도 그 상담자분이 중간에서 선생님을 만나서 많이 대화를 하신듯 해요.
어쨌든... 외국생활이 참 힘듭니다. 상담해주신분이 날 캐네디언 엄마라고 생각하라는데
남편과 저 너무 감동받아서 울컥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