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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게 뭘까요.
집안에 일이 있어서 가족들과 등지게 됐습니다.
정말 억울하게 당했는데 가족들이 전부 다른 사람 편을 드네요.
추석이고해도 안부전화라도 해야하나 생각했는데 도저히 못하겠어서 그만 뒀습니다.
알아서 잘들 살겠지요.
참 잔인하더군요.
분명 잘잘못 가릴일인데도 그러면 안됀다고 편드는 것은 안됀다며 저만 더 억울하게 만들더라구요.
지금껏 정말 가족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해왔는데.
퍼놓은 것이 있어서 더 억울한거 같아요. 남도 아니고 피섞인 가족인데.
막. 몸이 썩는 느낌이에요.
그사람들 생각만하면 스트레스에 몸이 썩는 느낌.
정말 인생은 혼잔데. 왜 그걸 못 받아들이고 이렇게 아쉬워하는지.
아파죽겠습니다. 언제쯤이면 혼자인게 담담해질까요..
1. .
'10.9.24 4:47 AM (125.132.xxx.228)5년정도의 시간이 흘러가면 상황이 객관적으로 이해가 되더군요.
님이 어떤 심정인건지 알기에 댓글 달아봅니다.
억울한 심정 특히나 가족들에게 당한 그 상황이란건 씻어낼수 없는 상처지요.
하지만, 그런 상황이 지금이 아니라도 결국엔 올꺼라는 생각을 아직은 안해보셨겠지요.
가족들끼리도 마찬가지로 약육강식이 지배하더군요.
이익되는 상황이면 무언가 껄끄러운 상황이면 내가 먼저라 움츠리고 실속챙기기에 바쁜게 현실이고 특히나 헌신적인 사람에겐 더 냉정하게 굴구요.
연락 안하신거 잘하셨어요.
그 연락해서 다시 엮인들 님이 이미 달라졌고, 상대방들도 님을 대하는 태도자체가 달라질꺼예요.
지금껏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해오신 부분이 억울하시겠지요 당분간.
하지만 그로인해서 시간이 지나고나면 더이상의 후회도 미련도 덜해지는 순간이 오게되니 기다리세요.
가슴속의 열불을 식히면서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필려고 애쓰시면서 내맘을 다스리세요.
그렇게 시간을 무심할려고 애쓰면서 흘려보내시면 결국엔 맘의 평화가 다가오더군요.
무엇보다 값진 교훈은 내가족의 둘레가 내남편과 자식들이 우선임을 절실히 깨닫게 해줘서 그부분에 대한 감사함도 생겨난거예요.
지금은 내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내가족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노력하고 지내요.
제가 말한 5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기전엔 명절이라는 그 시기도 너무 힘겹고 괴롭고 했는데 이젠 그것에서조차도 벗어났는지 님의 지금 상황이 외려 더 안쓰럽고 다독여드리고 싶어지는군요.
힘내셔서 지금의 고통을 이겨내시고 더 건강하고 굳건한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하시는 계기를 삼으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릴께요.2. .
'10.9.24 4:59 AM (125.132.xxx.228)한가지더요.
저렇게 모른척하다가도 정작 상황이 나빠지면 아니면 님이 필요한 순간이 오게되면 어떤수를 써서라도 연락을 해올껍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님이 먼저 나서서 연락하시는 그런일은 절대로 피하세요.
그리고 그 연락이 왔을때도 님이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셨다면 상대하지 마세요.
내가 준비가 되고 여유가 생겨야 제대로된 판단도 결정도 내릴수가 있거든요.
준비없이 얽혔다가 다시금 상처받는 어리석음은 절대 행하시지 마시길 경험상 조언합니다.
정말 너무 아프고 힘들고 지금 괴로운것보다 훨씬더 견디기가 힘드실꺼예요.
지금은 제가 달인의 경지가 된건지 그들의 그릇된 심성을 뉘우치게 해달라고 그리고 그들의 잘못조차도 그럴수 있다고 받아들일수 있게 해달라고 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다시금 받아들일만큼 제가 그릇이 크질 않기에 다시 받아들일 맘은 없답니다.
안될것 같지만 그것도 가능해지더군요.
힘내세요...
이글도 지우시기 쉽겠지만 님이 제글을 읽으시고 힘내셨다면 그걸로 된거니까 부담갖지 마세요.
그냥 하소연하고 눈물짓고 털어내고 싶은 기분을 누군가 알고 있다는걸로 위로받으셨길 바랄뿐입니다.3. ..
'10.9.24 8:34 AM (116.126.xxx.224)댓글 다신 님 제 마음을 대변하신것 같아서 후련합니다
님...지금은 지옥속에 살고 계실겁니다
속이 썩고 또 문들어지고를 수없이 반복해야 마음의 평안이 찾아옵니다
전 홧병이 생기고 열이 위로만 치올라서 아직도 약에 의존을 할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마음은 편안합니다
몸이 상해버린건 하루 아침에 호전되기가 힙든대요
안보고 사니 너무 홀가분합니다
수십년을 지옥속에 살았거든요
남편도 처가사람들 이상하다고 짐승도 자기섀끼에게 저렇게 안한다며
형재들은 당신에게 돌던질 자격이 있는 사람 하나도 없다
당신만큼 친정에 끔찍히 잘 한 사람은 없다
맞거든요 형제들은 자기들 이익만 챙기고 부모를 이용만 하거든요
당신 너무 불쌍한 사람이라고 이젠 남편이 저를 아끼며 아주 잘 합니다
같은 하늘 아래서 숨쉬는 것 조차 너무 싫습니다
내 업이려니 복이려니 위안을 하지만 너무 억울하지요
한편으론 그만큼 했기에 미련도 없고 정말 죽어도 보기가 싫습니다
왜 나만 이런가 슬퍼마세요
세상엔 님처럼 고통속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 아시면 위로가 되실겁니다
그들도 언젠가 님이 아쉬울 날이 분명히 옵니다
지금 님의 남편과 자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쪽으로 또 님 자신에게 사랑을 쏟으세요4. 가족이란
'10.9.24 12:38 PM (218.145.xxx.104)시간이 해결합니다.
결혼하면 내식구 내가족 따로 생긴다 생각하시고
나중에 내식구 내가족에게 상처주지않는 좋은 어른이 되도록합시다.
지옥의 10여년을 지낸후 내린 결론입니다.5. 원글
'10.9.24 9:32 PM (204.27.xxx.146)답글달아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읽으면서 그냥 눈물만 뚝뚝 떨어지네요.
해주신 위로, 나누어주신 경험과 지혜 모두 감사하게 잘 담아두겠습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