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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관련) 키퍼 아세요?
한번 시작하면 근근히 이어가다가 폭풍으로 만 하루 꼬박 쏟아지다가(정말 와장창이요. 생리대 넘칠 정도로)
다시 근근히 이어가면서 10일 조금 안되는 생리를 마감합니다;;;
저 폭풍기간 때문에 생활이 좀 힘들었어요.
직장 다닐 때도, 시댁에 갈 때도, 모임에 참석할 때도... 왜 이리 겹치기만 하는지;;;
살도 연해서 더 힘들었어요. 헐거든요. 제가.. 자연분만하고 봉합하는 그 실이 살에 파고 들어갔었어요.
면생리대는 귀찮아서 못 쓰고요. 세상에 저같은 귀차니스트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ㅎㅎ
탐폰은 넣고 좀 있으면 어지럽고 메슥거리더라고요. 부작용을 겪는거죠. -_-
생리대를 휴지처럼 쓰면서 지내던 중 키퍼를 알았습니다.
출산도 했겠다 뭐가 겁나겠는가! 하면서 문컵으로 하나 샀습니다. 키퍼는 고무, 문컵은 실리콘이더군요.
배송받고 뜯어본 후, 난감의 극치를 느꼈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보더니 대경실색합니다. 그걸 넣을꺼냐? / 응. 넣으래. / 헐;;;
설명서대로 이리저리 잘 접어서 넣어봅니다. 역시 출산한 아줌마는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용감하게 뺐다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_- 설명서대로 빼야하는데, 그냥 우격다짐으로 했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ㅎㅎ
2달 썼는데요, 근근히 이어가는 주간은 그냥 기존대로 생리대를 사용하고, 폭풍기간에만 사용했습니다.
근근히 주간에는 윤활 역할을 해주는 피가 별반 없으니, 도저히 착용 불가하더라고요.
다른 용도의(*-_-*) 젤을 발라서 사용하라는데, 그건 내키지가 않아서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새 세상이 열렸습니다. 생리기간도 좀 짧아졌고요.
폭풍일 때는 생리대 바꾸러 1시간마다 한번씩 들락날락거렸는데, 이녀석은 4시간, 5시간도 끄떡없고요.
원래는 한번에 12시간 착용가능인데, 제가 워낙 폭풍이라 5시간 정도입니다.
실리콘이라 (고무도 마찬가지겠죠.) 착용하고 자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질벽에 철썩 들러붙는 원리라 제대로 착용이 되면 이물감이 없습니다.
장기 사용자들은 생리에서 해방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사용하는데 숙달이 되면 진짜 자유가 올 것 같아요.
관건은 이제... 그 커다란 것을 잘 우겨서 넣는게 관건이죠. 탐폰은 꼬마로 보이는 크기랍니다. ㄷㄷ
출산한 분들 중 생리 때문에 곤란을 겪는 분 + 용감한 분께 추천해드립니다.
1. 저도
'10.9.24 12:53 AM (112.149.xxx.16)이거 관심갖고 고민중인데요
전 양은 많진 않아요
면생리대는 님처럼 귀찮아서 사용하지 못하겠어요
생리 끝날즈음부터 한동안 너무 가려워요..그런것도 있고 제가 남들 잘 사용안하는것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환경에도 좋다니 사용해보고 싶긴한데
전좀 근근이 나오는편이라 윤활 역활을 충분히 못해서 사용하기 힘들런가요? T.T2. 신세계
'10.9.24 12:58 AM (121.138.xxx.188)깜빡하고 본문에 못 썼는데;;;
물에 적셔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대요. 키퍼에 물을 적셔서 윤활 역할을 도모해보는거죠.
이번달에는 물에 적셔서 초기부터 시도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후기를 많이 읽어봤는데, 생리량이 적어서 사용하지 못했다는 글은 못 본 것 같아요.
저는 정말 근근히거든요. -0-
가격이 조금만 싸면 미련없이 살텐데, 비싸다는게 문제죠;;;3. 어머
'10.9.24 3:02 AM (112.152.xxx.146)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요.
어머어머 크단 말이죠... 저는 손 안에 쏙 접혀 들어올 크기라고 생각했어요. 아니군요!; 흑흑;
그럼 미혼 아가씨는 사용이 힘들까요?
그리고 정말 궁금했던 건데
어떻게 속을 비워(?) 내나요?
비우는 건 변기에다... 해 버린다 해도(이것도 그냥 제 생각이에요. 실제론 어떤지...?)
들고... 나가서... 세면대 같은 데다 씻어야 하나요?
그...그럼 손에 다 묻고 안 그럴까요?
게다가 그럼 밖에서는 어떻게 해요? 공중 화장실 같은 데서는???
남들 눈에 안 띄게 처리할 수가... 있을까요?
이 문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초난감이라서 감히 시도를 못 하고 있어요.
면생리대 시도해서 잘 쓰고 있는데, 이게 약간 낡으니 잘 새게 되구요(정말 곤란,
다시 사기엔 아직은 재정이 좀... 몇 년 쓸 생각이었는데 이제 1년 좀 넘었거든요.
막 삶고 푹푹 빨아 썼더니 너무 빨리 낡는 듯해요)
생리통도 처음에만 빠꼼하고 요즘은 다시 심해져서 어떻게든 좀 벗어나고 싶어요.
혹시 문컵 같은 게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제발 답 좀 주시와요 ㅠㅠ4. 저도
'10.9.24 3:06 AM (222.106.xxx.112)검색하고 왔는데요,,전 못 쓸것 같아요,,,일단 시용방법도 초난감 ㅠㅠ
게다가 공중화장실에서는 비우는건 감히 상상도 못하고,,집에서도 좀 끔직해요..
근데 이거 하고 소변은 그냥 보면 되나요??전 탐폰 같은것도 안 써봐서 뭔가 좀 이상스러운,,,5. ..
'10.9.24 6:07 AM (218.50.xxx.150)저 오년째 사용하고있습니다.
저도 첨 보구선 초 난감이었는데 적응하고나니 그야말로 신세계네요
제 친구도 첨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지금 잘 사용하고 있지요..
그리고 가정주부라서 그럴일이 많진 않지만 생수통 들고 다녀요6. ..
'10.9.24 7:12 AM (121.181.xxx.21)그게 좀 사용하면 더 부드러워져서 넣고 빼기가 편해집니다..
생리량이 거의 없는 날도 저는 잘 사용합니다..
저도 한 5년 썼나봐요..
넣을 때 위로 넣는 기분이 아니라 뒤로 넣는 기분으로 넣어야 하더라구요..
적응하는데 몇 달 걸립니다..
그리고 꼬리 자르는것도 처음에 조금 자르고 조금 더 자르게 되고 하더라구요..
저는 문컵, 키퍼 다 사용했는데.. 둘 다 비슷해요.. 문컵이 더 부드럽지만 키퍼 길 들인거보다는 덜 부드러워요..
저는 외출해서 씻어내지 못할거 같으면 비우고 다시 넣기도 합니다..
계속 쓰다보면 자신만의 방법이 생깁니다..7. ..
'10.9.24 8:38 AM (114.205.xxx.164)저도 며칠전에 문컵으로 주문하긴 했는데..
탐폰 써보니 편하길래 문컵으로 바꿔보려고 주문했거든요
탐폰도 처음 두달 정도는 이물감도 있고 배도 아프고 불편했는데
잘 적응하니 전혀 느낌없고 편하더라구요
근데 왠지 탐폰이 몸에 들어있다는게 찜찜해서.. 문컵을 써보기로 했어요8. d
'10.9.24 11:01 AM (210.99.xxx.34)저는 쓴지 한 넉달 정도?되었는데 전에 계속 템포를 써서 괜찮겠거니~했었는데, 실제 받아보니 정~말 크더라구요ㅠ넣는 건 어떻게 넣었는데, 안빠질 때의 그 난감함...뺄 때마다 이제 안쓸거야ㅠㅠ 그러면서 썼는데 한 두달 지나니까 이젠 빼는 방법을 알겠더라구요. 저는 면생리대랑 같이 쓰는데요. 내 몸에도 좋고, 자연보호도 되고 너무 좋아요ㅎ 제가 서른 넘은 미혼녀인데, 친구들 불임이나 폐경(!) 얘기 들으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챙기자...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비싸다고 하시던데, 한 번 사면 몇년이고 계속 쓸 수 있는 거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저렴한 거 같아요^^ 두려움만 버리시면 새 세상이 열리는 걸 보증합니다~ㅎㅎㅎ
9. 키퍼
'10.9.24 11:02 AM (118.223.xxx.215)전..키퍼 초기에 나왔을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것 그대로.
일단 생리대를 안쓰니 가렵지 않고, 지구환경오염에도 도움되고..
생리도 비용도 절감되고....좋은점이 더 많아요.
하지만..처음엔 저도 기겁을 했답니다.
겁도 많이 났구요.
그러나..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자꾸만 사용하시다보면...편하시걸거에요.10. *^*
'10.9.24 1:59 PM (222.235.xxx.60)저도 키퍼 몇년전에 사서 한 1-2년은 잘 사용했어요...
저는 탐폰 사용하다 한번 할때마다 거의 3통을 쓰니깐 돈 아껴볼 요량으로 사용했는데 확실히 쓰레기가 안 나와서 좋았구요...
근데 전 양이 보통이어도 둘째날(양 많은 날)부터 하루정도는 2시간마다 교체했었어요...
안그럼 살짝 새더라구요.....
키퍼 하니 탐폰양은 팍 줄고 대신 팬티라이너는 계속하고 있었어요...
근데 올해 들어서 생리량 팍 줄고 나니깐 그냥 또 탐폰만 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