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역시 명절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음식 재활용이 문제 되더군요.
어머님이 김치고 반찬을 너무 많이 담아내는 겁니다. 그래야 먹음직스럽다고.
그런데,그거 다 남거든요. 그러면, 그거 다시 반찬통에 넣었다가 다시 내고..
그거 보면서 밥 별로 먹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음식 담으면서 조금씩 담았더니, 그렇게 담으면 맛이 없다 하시네요.
그래서, 그래도 남아서 버리는 것 보다는 낫다 했는데도, 많이 담으시길래..
밥 먹고 상 정리하면서 남은 음식 싹 버렸습니다.
어머님 기겁을 하시더니.. 다음 번 상 차릴때는 반 정도씩 덜어 담으셨지만 또 남았지요.
음.. 상 치우는데, 어머님이 또 모으시더군요.
제 눈앞에 있는 건 다 버렸습니다.
아군이라 믿었던 형님도, 다른 건 몰라도 김치는 버리지 마라고 하시는데,
아니.. 김치도 여러 사람 젓가락질 했던 건데,그걸 어떻게.. ㅠㅠ
결혼 10년만에 그래도 간장이나 초장은 좀 적게 담아 내는 걸로 바꿨고,
반찬도 적게 담아 내는 걸로 바꿨지만,
한 번 상에 나간 거 완전 다 버릴려면, 도대체 몇 년이나 걸릴까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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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재활용ㅠㅠ
재활용 조회수 : 690
작성일 : 2010-09-23 17:51:44
IP : 211.245.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10.9.23 6:27 PM (222.101.xxx.146)이래서 한식 문화가 너무 싫어요. 재활용 안 하고 한 끼만 먹고 버린다고 해도 한접시에 있는 반찬에 한 냄비에 있는 뚝배기에 여러 사람 숟가락 젓가락 왔다 갔다 하는 거 가족이라도 비위 상해요.
2. 재활용
'10.9.23 6:30 PM (211.209.xxx.158)이 문화가 언제나 되어야 바뀌려나요
조금 담고 더 먹고 싶으면 더 덜어서 먹으면 되는데 그 푸짐하게 담아야 된다는 생각이
재활용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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