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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에게 온전히 이해받은적 없는것 같은데...

그냥...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0-09-21 16:54:17
결혼전에도 뭐...
수학여행 안가면 안되냐?
고등학교 안가면 안되겠냐?야간은 어떠냐? 등등등

그러면서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이 말하던 엄마...(엄마도 혼자 자식들 키우려니 힘들었겠지요.)
그러나 왜 나에게만 그리 했냐구요.
그래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시험친 고등학교.

시험치던날 미역국을 먹었던가?
사촌언니가 찹쌀떡을 사줬는데,,,아직까지 고마운 마음이 있음.

합격자 발표날,,언니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아무도 축하한다는 말도 안해주던....뭐 좋습니다.

결혼식에서도 예쁘단 말 한마디 없던 엄마...
애기 낳아도 오지 않던 엄마(아들 삼재로 백일 기도 갔다던...언니가 애들 낳았을때도 안와봄...)
돌잔치에 오라고 했더니..추레한 모습으로 도착하던 엄마(다른 형제들 때도 거의 그런듯함...)

결혼을 해서도...고민거리 말한적 없음.
거의 10년만에 한번 죽고 싶다고 말함...결론....니가 참아라...참아야지 우짜노...

그래요. 이젠 절대 말 안할겁니다. 죽든 살든 내가 알아서 할거고요.

그런데....남편도 뭐....잔소리 받아줄 스타일도 아니고(제가 잔소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런데....난 누구에게 진정으로 한번도 이해받아본적이 없는것 같은데(남편은 날 제일 사랑한다지만...글쎄요..)

마흔이 넘으니..
그냥..난 친정부모도 있는 그대로 인정(이해)해줘야 하고
남편도 이해해야하고
자식도 이해해야하고
시댁도 이해해야하고

갑자기...가슴이 갑갑해져오네요........
IP : 114.200.xxx.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1 4:57 PM (175.118.xxx.133)

    힘내세요!!

  • 2. 콩콩이큰언니
    '10.9.21 5:04 PM (219.255.xxx.122)

    뭔가 기운나시게 하는 말 해드리고 싶은데....제 언어능력이 짧네요.
    마음으로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님 마음에 아픔이 가시길 기원 할 께요, 기운내세요.

  • 3. ,,
    '10.9.21 5:08 PM (219.251.xxx.86)

    님보다 더한 사람도 있다는거 아세요
    여자 혼자의 힘으로 살기가 힘들어서 그렇다고 이해를 하기로 하지요
    전 부모가 있어도 없느니 못하죠
    공부를 못시켜서 미안하기는 커녕 돈 많이 안준다고 난리죠
    우리에게 뭐해준거 있냐고 해준거 무지 많거든요
    속앓이하고 말뭇해서 홧병이 났지만 하소연 못해요
    얼마나 냉정하고 자기들만 아는 사람들이라서
    저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같은게 태어났는지 이해가 안가요
    돌아서면 남이라는 남편이 그래도 좀 나아요
    부모될 자격이 있는지 시험을 보고 부모가 되는 이런법은 세상에 왜 없는지
    부모라는 사람도 형제자매도 온전히 저더러 이해하라 합니다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하는지 알기는 하나보네
    거울 보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감싸줍니다...자신을 위로하세요 누구나 혼자인데요 뭘...

  • 4. 남을
    '10.9.21 6:07 PM (222.108.xxx.130)

    남을 보지말고 자기 자신만 보고 자기 자신 몇천만배로 더 아끼고 사세요.. 좋은거 먹고 좋은 운동하면서 그게 최고예요

  • 5. ...
    '10.9.21 6:25 PM (220.88.xxx.219)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 주세요.
    전 가끔 화장실에서 제 얼굴을 보며서 **야 고맙다, 견뎌주고 이제껏 살아서 고맙다.. 그래요.

  • 6. 확실히
    '10.9.21 6:52 PM (211.177.xxx.250)

    갑갑하시겠군요. 이해해줄 친구를 사귀셔야 할 듯. 물론 그게 어렵지만요

  • 7. ...
    '10.9.21 8:37 PM (210.57.xxx.19)

    힘내세요
    남일같지가 않아서요.. ㅠ_ㅠ
    토닥토닥... ㅠ_ㅠ;;

  • 8. .....
    '10.9.21 10:15 PM (183.99.xxx.63)

    제가슴에서 누가끄집어 낸 말인줄알았어요 ㅠㅠ

  • 9. 부산사람
    '10.9.21 11:36 PM (121.146.xxx.166)

    힘내세요.

    자기속의 내면의 아이를 보고
    미안해 , 용서해줘, 고마워, 사랑해를 말해보세요.

    이름이 지수라면 , 지수야 그동안 힘들게 해서 미안해.
    내가 한 행동들 용서해줘.
    그리고 여태까지 참 고마워.
    지수야 정말 사랑해.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이해받고 사랑하는 것이 제일 필요할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호오포노포노를 보시면 이해되실거예요.
    사이비종교 아닙니다.*^^*

  • 10. 토닥토닥
    '10.9.22 12:08 AM (124.61.xxx.74)

    다른 사람들 이해하는 거 충분히 하셨으니...
    이제 님 스스로 님을 아껴주고,
    님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해 주세요.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나만은 나를 이해해 주어야지요.
    힘내세요^^

  • 11. 암환자
    '10.9.22 12:49 AM (119.69.xxx.143)

    전 40도 안된 나이에 수술하고
    지금도 중증환자 등록 기간인데요

    시부모님,친정 부모님,남편,애들
    시댁 친정 동생들,
    시댁 친적 어른들까지
    저만 보면 아프답니다

    기운이 없고, 팔다리가 아프고,이빨도 아프고...

    참...

    전 온전한 이해,배려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저한테 아무말도, 연락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12. 아끼지 마시고
    '10.9.22 1:28 AM (124.61.xxx.78)

    연휴 끝나구요, 원글님 본인을 위해 선물을 사보세요.
    자신이 챙기지 않으면 남도 챙겨주지 않아요.
    아이들에게도 자식보다 엄마가 우선이라고 꼭 일깨워주세요.
    더는 양보하고 참고 사시지 마시라구요!

  • 13. 에휴...
    '10.9.22 2:55 PM (121.166.xxx.209)

    그래도 여기까지 꿋꿋이 잘 살아오셨네요.
    애쓰셨어요,

    참, 그렇죠?
    내가 누구에게 온전히 이해받지 못해왔다는 느낌..,.나이는 들어가고.
    허무하게 느껴져요....그래서 가끔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느낌을 주게 되면 어떡할까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사람만나가며 그 사람들에게도 다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노력하면서 나이들지 않으면 결국 고집쟁이 노인네밖에 안되는 거 같아요.

    님,,애쓰셨어요. 님 어머님도 아마 그러셨을 거에요, 누군가에게 지지도 이해도
    받지 못하고 그저 아들이 최고라는 무지몽매의 피해자가 아닐까 싶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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