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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면 남편에게 무심할수있을까요?
아는언니가 그러네요.
아무리 싸워도 달라질거 없고. 서로한테 상처만 될거고.
그사람과 아마 평생 사는 내내 똑같은 문제로 싸울거라고요.
그러니까 젤 좋은방법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체념하는거라고요.
그언니는 제가 아직 남편에게 기대란게 있고 서운함이란걸 느끼기 때문이래요. 아예 그 끈을 놓으라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네요.
남편이 어이없는소리해도 개가 짖나보다 생각하고 대꾸도 말라는데... 저는 남편이 어이없는 소릴하면 꼭 맞받아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늘 부딪혀요.
어떻게 해야 체념 무시하는 단계가 될지...ㅠ
정말 그렇게 하면 맘이 편해지고 서로 다툴일이 줄어드나요??
1. *^^*
'10.9.20 3:00 AM (116.125.xxx.197)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처음에는 못 듣는체 하다가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안 들리는 그때가 옵니다 그리고 슬픔이 ....
이 새벽에 이런글을 쓰신다는글 친정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가슴 아프실까요 저는 막내지만 언니처럼 손 잡아드릴께요
세상에는 남편만 있는게 아니에요 부디 스스로를 소중히 하시고 더욱 더 아껴주세요 어느날 갑자기 밀려든 슬픔에 넘어지지 않게요2. 고수가되고파
'10.9.20 3:05 AM (122.36.xxx.41)윗님. 정말 따뜻한 위로 감사드려요. 님같은 분의 댓글에 힘이 납니다.
부부가 서로 아끼고 관심 기울이고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행복한건데
남편에게 무관심해야 내가 편할거란말.. 참 마음아파요.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게 진리네요. 그치만 그 시간 동안 감내하고 감당해야할것들은 참 많은듯해요. ㅠ
윗분은 마음 씀씀이가 너무 이쁘셔서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듯하네요. 부럽습니다. 님의 넒고 깊은 마음이요..
님께 한수 배웁니다.3. ...
'10.9.20 7:28 AM (125.177.xxx.153)저도 신혼때는 지독히 증오 하면서 싸웠는데요
애정->증오->체념,무관심->연민,측은지심... 이단계를 거치더군요
저 지금 결혼 15년차인데요.
결혼생활 내내 애정을 갖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봐요
이단계를 지혜롭게 보내시면 정말 남편이 인생의 동반자라는 느낌이 올때가 오실겁니다4. 스님 가라사데..
'10.9.20 9:06 AM (112.153.xxx.194)무시하거나 참는게 아니라 이해하고 용서하라던데요.
무시하고 참으면 언젠가 쌓여있던 감정이 폭발하니까 해결책이 될 수 없다구요.
저도 무시하고 참다가 지금은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그리고 님이 즐거워지는 취미나 운동을 해보세요.^^5. 정말 애써서
'10.9.20 9:37 AM (110.9.xxx.43)무심해지자 노력했어요.
저건 그냥있으면 우리 손해일텐데 애가 타도 그냥 넘기고 넘기고 그렇게 냉정하게 일상적인 말만 했어요 그것마저 안하면 싸운 상태가 되니까.
처음엔 저쪽에서 잘 몰라요 시간이 흐르고 몇년이 지나가면서 이젠 저를 어려워해요.
말한마디도 생각해보고 하는게 보이고 그러니 행동도 조심하고.
그런데 그동안 경제를 포함한 일상사를 싸우지 않으려고 의논조차 안하는 바람에 손해가 제법 많이 생겼네요.6. 그게..
'10.9.20 9:47 AM (124.51.xxx.171)상대방에게 엄청난 실망,밑바닥을 보면 자연스럽게 저리 되네요.
싸우지 않게 되고, 기대도 없고,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고 좀 잘한다 하더라도
옛날의 그 찌질함 모습 떠올라 콧웃음 치게 되고 부부사이에서 제일 안좋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마음은 들볶이지 않아서 편하긴해요.7. ..
'10.9.20 9:58 AM (175.118.xxx.133)글쎄요..,한집에서 살면서 무심해질수가 있을까요?
별거나 이혼하면 모를까..사람인이상 불가능한 일일듯..8. 무심
'10.9.20 2:19 PM (220.125.xxx.33)너는 짖어라...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전 남편 얼굴도 안쳐다봐요
그냥 오면 밥 차려주고 출근하면 하나보다...
신경 자체를 안쓰니 남편이 자꾸 이것저것 말 붙이려 하는데
제가 그냥 무시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