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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외식시켜주네요~
저도 올해 서울로 이사오고, 처음으로 귀성길전쟁(?)을 치루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진 못할거 같아요,
오늘 밤에 차를 가지고 내려가게 되었답니다.
시댁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잘 방도 변변찮아요.
그래서, 전 친정에서 연휴동안 잠만 잘 수 있게 되었지요.
친정에서 좋겠다~~라고 부러워 하실수도 있겠지만,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부지랑 남동생만 있으니 마음은 편해도 몸은 편하지만은 않답니다.
아부지가 호락호락 편하지만은 않으시거든요...(좋으시지만, 사람을 너~무 챙기셔서 오히려 불편해요. 성격도 좀 다혈질적이시라, 좋을땐 한없이 좋으시지만, 조금이라도 눈밖에 나면, 그때부터 가시방석이에요~)
그래도, 시댁에 있는것보단 낫겠지요...
여튼...
어제 저녁, 남편이 외식시켜주네요.
내려가서, 엄마(시어머니)가 말씀을 거르지 못하고, 함부로 내뱉어도 ... 그냥 좀 참고 스트레스 받지않고,
시집안간 누나가 노처녀 히스테리 부려도, 애들을 이뻐하니 좀 봐주라고 말이죠.
시아버지가 어머니랑 이혼하시고, 큰집에도 안 오시지만,
그래도 엄마가 며느리봐서 큰집가셔서(이혼하셨으니, 남이나 다름없지만) 거들어주시니,
그걸로 조금만 위안삼고 참아달라면서 말이죠.
처음엔, 다 이유가 있었다고.. 비싼밥 사주면서 설겆이도 해주고, 집안일 도와주는게 다 목적이 있었다고 투덜대긴 했는데... 사실 결혼4년차에 명절스트레스 받지말라고 외식시켜주는건 처음이었답니다.
그러면서, 시댁이랑 조금 떨어져 살기 시작했으니,
앞으론 너도 좀 숨통트이며 살거라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위로해주니...
이유야 어찌되었든, 고맙더라고요.
우리 남편도 늘, 제가 큰 아들이라고... 철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젠 마눌 위할줄도 아는 마음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답니다.
82선배님들~~~
며느리에겐 정말 힘든 명절이겠지요. 그래도, 우리 현명한 82언냐들은, 여유있는 추석 잘 보내시고 올거 같아요.
저도 이젠 청소 좀 해놓고, 짐 싸러 가렵니다. ^-^
즐거운 추석 보내셔요~~~
1. 저는
'10.9.19 3:48 PM (114.200.xxx.56)그냥 외식시켜주기 전에
시어머니에게 말 함부로 하지말라고 얘기부터 하고
시누이에게 노처녀 히스테리 부리지 말라고 미리 얘기해두는게 훨씬 낫지 싶은데...
남자들은 근본적인건 해결하지 않고, 그냥 막으려고만(아내에게만 참으라고) 하는듯 하네요.
뭐 우리집도 그런 남편 있어서...2. 저녁외식
'10.9.19 3:54 PM (112.158.xxx.18)^^;;; 원글입니다.
시어머니께 그렇게 말 못해요~ 그냥.. 저도 적당히 받아드리면서, 어머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솔직히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뭐.. 솔직하게 이야기 하진 못해도 말이죠~ ㅋㅋㅋ
시누이는, 다~ 좋은데... 가끔 히스테리 부리는게 못 견딜만큼.. 힘이 들었어요. 이번 추석땐 괜찮겠지요. 그래도 아이들 있으니, 저한테 함부로 하겠어...? 싶네요~
남자들이 근본적인거 해결 못할거 같아요. 결국, 자기 가족인데... "흠집"내고 싶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래요. 그래도 다 알아주면서 맛있는거라도 사주니, 조금은 위안이 되었어요.
작년까진, 외식도 없었거든요~ ㅋㅋㅋ ㅋㅋㅋ 알아주는 말조차 없었거요. 그래서, 제가 좀 감동(?)받았나봅니다...^^-3. 남편분
'10.9.19 4:43 PM (124.111.xxx.159)좋으시네요. 미리 아내의 어려움을 헤아려주고 미리 위로해 주니..
이번추석은 그래도 힘이 좀 덜 들겠어요.
감동받으실 만하네요.ㅎㅎ..추석 잘 보내세요~4. 남편분2
'10.9.19 6:02 PM (58.127.xxx.94)좋으신분이네요
저희 남푠 작은 아주버님네랑 골프치러 갔답니다.
생리전 증후군+명절증후군 이러저러한데 저만 좋다고 골프치러 갔어요
짜증 마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