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산아래라서 아......신경쓸게 너무 많아요.
나무며 풀이 많아서 습하고 뱀나올까봐 밤엔 주차하고 현관까지 막 뛰어오고 집안에 온갖벌레들 출몰하고 미치겠어요.
오늘은 평소에 나오던 거미와는 달리 엄청난 크기약 손가락 두마디쯤의 누런 거미가 나왔어요. 가운데엔 침같은 까만색까지 보여서 무서웠어요. 쪼그만 거미는 제가 그냥 때려잡았는데 이건 심상치 않은 기미가 보여 남편을 불렀어요.
휴지 가지고 오라고 하더니 왁~하며 거미를 겁주듯이 그위에 휴지를 덮네요. 깜짝놀란 거미 침대밑으로 사라져주시네요.
그냥 내가 잡을껄 왜 남편을 불렀을까요...
남편은 사람 안문다며 그냥 자라고 오히려 짜증내며 자려하네요. 잘때 침대위로 올라와서 나만 물면 어쩌죠? 아우...고층아파트로 이사가고싶어요..애들 물까봐 겁나요.
쓰고나니 그런건 남편이 꼭 잡아야되냐 여자가 잡으면 안되냐며 신경질 내실분이 계실것 같아 급 소심해지네요. 제가 그냥 답답해서 쓴것이니 너무 큰의미를 두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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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도 하나 못잡는 남편 정말 짜증나요.
이젠 거미까지 조회수 : 519
작성일 : 2010-09-17 00:09:01
IP : 124.197.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7 12:26 AM (175.124.xxx.214)님.. 저도 그런남편이랑 살아요..
우리 남편은 벌레 아무것도 못잡아요..ㅠ.ㅠ
바퀴벌레라도 나오는 날이면 정말 미쳐요..
얼마전에 무당벌레 나왔는데도 난리치던 남자네요..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저는 그래서 전원생활은 꿈도 안꾸고 있어요..ㅠ.ㅠ2. .
'10.9.17 2:35 AM (121.166.xxx.233)저도 신혼초에 신랑의 몰랐던 면이..
귀가하면서 집앞의 신문을 갖고 들어왔는데 펼치는 순간 정말 큰 나방이 퍼러럭~ 날아오르는데
울신랑 그순간 정말 전광석화처럼 벽에 납작 붙어서는
빨리 나방좀 어떻게 하라고...
헐~
닥치면 하게 되더군요.
방충망 열고 빗자루로 후쳐가면서 날려 보냈지요..3. ..
'10.9.17 7:29 AM (221.138.xxx.230)ㅎ ㅎ ㅎ
그런 남편들이라면 밤길 같이 걷다가 칼든 강도라도 나타나면 아마 마누라 등뒤로
숨으며 " 여보 , 무서워 당신이 어떻게 좀 해 봐~~"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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