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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껍데기에 비유하는게 도대체 어느 지방인가요?

어디?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0-09-16 17:35:35
여긴 경남인데 전 정말 서른후반 다되도록 처음 들어본 말이거든요.

지금 문화충격이 말도 못해요;;

사람을 껍데기라니...껍데기...껍질..

꽈당...

IP : 220.95.xxx.7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모들의 언어생활
    '10.9.16 5:36 PM (116.37.xxx.217)

    밑에글쓴 사람이에요. 울시모 전라도분이에요.
    저희친정은 대대로 서울에 살아 사투리도 익숙치 않은데 정말 처음 들어봤네요.

  • 2. 어디?
    '10.9.16 5:37 PM (220.95.xxx.70)

    그렇군요...ㅠㅜ

  • 3. 난 처음
    '10.9.16 5:37 PM (218.147.xxx.192)

    저도 전라도가 고향이지만
    그 표현 오늘 첨 들어봤어요.
    여기서 또 지역을 따지시나요?

  • 4. .
    '10.9.16 5:39 PM (121.148.xxx.103)

    저두 처음
    전라도 삽니다.

  • 5. 친정
    '10.9.16 5:39 PM (211.221.xxx.193)

    대구이고,
    15년째 서울,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어디인지 저도 궁금해요.

  • 6. ..
    '10.9.16 5:40 PM (61.79.xxx.38)

    정말 그랬나요?
    전 이런 말은 들어봤는데..
    남자가 얼굴이 무지 잘 생겼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껍데기'가 좋다고..그러던데..

  • 7. d
    '10.9.16 5:40 PM (125.186.xxx.168)

    그런말은 첨들어보네요 ㅋ.

  • 8. 시댁친정
    '10.9.16 5:41 PM (110.9.xxx.41)

    광주인데요
    친정엄마가 그말을 써요
    엄마 배울만큼배우신 분이고.. 전북이 고향이시거든요

  • 9. ,,,
    '10.9.16 5:41 PM (210.222.xxx.241)

    경상도 사는 저는 들어봤네요..그게 그렇게 중요하나요..다시 물어보실정도로 긍정도아닌부정도 아닌 말인데

  • 10. 어디?
    '10.9.16 5:41 PM (220.95.xxx.70)

    지역을 따지는게 아니라 제가 시골출신이고
    여자를 전국에서 제일 하대하는? 경상도 지역이라
    제가 못들어본 단어일리가 없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궁금해서 물어본 거랍니다.
    그 지역을 욕하자는게 아니라요.
    전 사실 분면 경북 어디 지역일 거라고 단정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 11. ㅎㅎ
    '10.9.16 5:50 PM (118.220.xxx.238)

    경상도 출신인데요 전 여자를 껍데기라고 들어 보진 못했고 저의친정 엄마가 저의 애기 유아때 말도 못하는 시절..저의 남편을 두고 하는 말은 들어 보았네요 너거 껍데기는 언제쯤 오나하구요...그당시 분위기는 남편이 빨리 와서 가족끼리 같이 지내자라는 의미 였어요
    전혀 나쁘게 안들리고 전 좀 친정 엄마가 사위를 그렇게부를때 친근감이 느껴지던데요
    내가 이상 한건가??
    그게 나쁜 의미는 아니었던것 같은데요...

  • 12.
    '10.9.16 6:00 PM (119.195.xxx.151)

    서울서 들었어요...청담동 사는 26 딸 난 원장 사모한테
    자기배를 보며 "애 하난 낳은 껍데기가 이정도면 괜찮지 않어??"
    이래서 ???? 알게 된 의미 랄까???
    그후 시어머니가 한번 그러던데요 저희 아들보고
    "너 껍데기 어디있어??""이러던데요...
    나쁜말 같지 않던데...경험상...

  • 13. 충청도요..
    '10.9.16 6:02 PM (119.64.xxx.121)

    교양있는 분이시고 절대 막말하지 않는 타입이신데 쓰시더라구요.
    전 처음부터 거슬리지 않았어요.....^^

  • 14. 그 껍데기
    '10.9.16 6:04 PM (122.36.xxx.11)

    라는 말은 여자 한테만 쓰는 말이 아니예요
    남자 한테도 써요.
    남편이 아이의 껍데기 인 셈이죠.

    이 말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네요
    아마 한번도 들어 본 적 없이 글로만 보니
    이상하게 들리나 봐요.
    주로 애들이 아주 어릴 때 갓난 아기일때
    쓰는 말이고요
    부모 된 자들의 의무. 책임 ...등이 들어 있는 말이지요

    여자들이 아이를 낳는 순간
    아! 이제 한 개인으로서의 내인생은 끝이구나
    이제 맘대로 아프지도 못하겠네
    한 생명에 대해 무한 책임자가 되었네
    이렇게 느끼잖아요
    그거랑 맥락이 같은 말이예요

    껍데기라니? 여자를 인간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요렇게 발끈할 문제가 아니예요

    제 친정 어머니는 서울 사람입니다.
    그 말은 남편도 한 두번 들었고요
    저도 한 두번 들었지요
    애들 갓 낳았을 때.
    돌 지난 다음에는 들어보지 못했고요.

    그냥 이제 보살핌을 받기만 하는 존재에서
    누군가를 무한하게 보살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를 그렇게 전달하는 겁니다.

  • 15.
    '10.9.16 6:07 PM (222.236.xxx.249)

    대구토박이인데 오늘 처음 82에서 그 단어를 알았어요 ㅋㅋㅋ

  • 16. ㅎㅎㅎ
    '10.9.16 6:07 PM (211.212.xxx.45)

    저도 경상도
    결혼한지25년 되었는데 결혼초에
    친정에가면 외삼촌들이 니네 껍데기는 안오냐구 물어보곤했어요
    외삼촌이 저보다 한살아래인분.두살위인분인데
    정말 친하게지냈어요
    그러고보니 껍데기란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여자를 껍데기라 지칭하는말은 아닌듯싶습니다

  • 17. 친정이
    '10.9.16 6:08 PM (124.56.xxx.2)

    전남인데
    울 애들 보고 친정아버지가 느그 껍데기는 어디갔냐?? 라고 하십니다.
    울 딸 애 둘 낳고 껍데기만 남았다고 하시고....

  • 18. 어디?
    '10.9.16 6:08 PM (220.95.xxx.70)

    아 그렇군요, 남자들한테도?
    그래도 전 껍데기 싫어요.
    아이를 낳아도 나는 나일뿐, 물론 부모로서의 책임은 져야겠죠.'
    너무 멀리갔지만....우리나라는 진짜 개인, 개성 같은걸 인정하지 않는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역할만 중요할 뿐.

  • 19. 음..
    '10.9.16 6:22 PM (110.15.xxx.40)

    저희친정엄마가 요즘 저희 애 봐주실때 쓰시는데요..
    제가 어디 다녀오면 저희 아들한테~'껍데기왔다~니가 오매불망하던 껍데기한테 안아주세요 해라~'그러시는데..전 기분안나쁜데요...제속에서 나온 아들이라...제가 껍데기가 되는거 아닌가??음...친정엄니 경상도분이십니다.

  • 20. 그냥
    '10.9.16 6:23 PM (183.98.xxx.218)

    말버릇인 것 같은데
    앞에서 대놓고 좋게 그런 표현 싫다고 쓰지 말아달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슴에 담아두고 화내는 것보다...

  • 21. vv
    '10.9.16 6:26 PM (124.5.xxx.53)

    아기 낳고 나서 당장 들어본 말이네요.
    아가는 알맹이, 아가낳은 부모는 이제부터 껍데기.
    기분나뿐 말일수도 있지만 내 아기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해서
    그냥 듣고 넘겼습니다. 근데 살다보니 껍데기 맞던데요.

  • 22. 서울토박이
    '10.9.16 6:28 PM (125.131.xxx.167)

    시어머님이 몇번 하신 말씀이네요. 저희 아이낳고 나서
    속에서 제일 소중한 것이 쏙 나왔다 하는 비유로 우리 남편보고 껍데기라 하시더라구요.
    남편이나 저나 그 말을 기분나쁘게 들은적 없는데요. 너희들은 어떻게 이렇게 이쁜 아이를
    낳았냐하는 그런 표현의 일종.......

  • 23. ^^
    '10.9.16 6:30 PM (124.197.xxx.177)

    아이가 어렸을때 경상남도 친정엄마는 자주, 충청도 시어머님도 가끔 껍데기란 말 썼어요.
    아기를 귀한 알맹이라 비유한 느낌에, 아기랑 나랑 원래 한몸이다란 생각에, 사실 넘 귀여운 표현이라 생각했었는데 저도 좀 놀랐네요^^

  • 24. 어디?
    '10.9.16 6:33 PM (220.95.xxx.70)

    아 그렇군요...ㅠㅠ
    알맹이
    아 저는 왜 이렇게 동물적인 느낌만 드는지....
    하옇든 저한텐 오늘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어요. 문화충격 ㄷㄷㄷ
    사람을 육체적인 관점으로만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

  • 25.
    '10.9.16 6:48 PM (211.189.xxx.101)

    저도 전라도에서 19년 서울에서 13년 살았는데 첨 들어봤어요.. 그리고 상황이 어떻든 간에..
    그 말을 들으면 충격일것 같네요.

  • 26. .........!
    '10.9.16 7:12 PM (122.35.xxx.89)

    헉! 역시 경상도 ! 무식한 표현....

  • 27. 처음듣습니다.
    '10.9.16 7:36 PM (180.231.xxx.25)

    껍데기 표현 진짜 구역질 나네요...

    역시 경상도? 참나 저도 경상도 삽니다

  • 28. 어릴적생각남
    '10.9.16 8:12 PM (86.128.xxx.129)

    전 충청북도가 고향인데 어렸을때 많이 들었어요.
    제사나,차례 지낼때 남자들이 지방쓰고 준비할 때 삼촌이나 할머니께서
    껍데기들은 나가라~~ 하고 우리들을 다른방으로 보냈어요.
    참..누워서 침 뱄었나..

  • 29. 여자를
    '10.9.16 8:22 PM (203.232.xxx.3)

    껍데기에 비유하는 게 아니고요
    부모를 껍데기에..그 속에서 보호받고 자라는 자식을 알맹이에 비유하는 말입니다.

  • 30. 유교에서
    '10.9.16 8:50 PM (123.109.xxx.93)

    남자에게 있어 마눌은 의복이요, 형제는 수족이라" 란 말이 있죠? 그지발새기같은 유교사상이죠
    의복은 맘에 안들면 벗어버리면 그만이지만 형제는 수족이라 죽을때가지 붙들고 가야한다는 개나리사상....... 거기서 유래된 말이 아닐까요? 여자는 의복이라 껍데기다

    만일 그렇다면 무진장 열받는 말입니다

  • 31. ......
    '10.9.16 9:17 PM (121.150.xxx.202)

    저희 아빠 충청도, 엄마 전라도세요.
    껍데기라는 표현은 엄마가 쓰셨는데,
    새끼(?)를 낳은 부모는 껍데기다...라는 식으로 표현하셨어요.

    각기 다르게들 느끼시는 것 같지만
    전 그 말씀을 들었을 때, 꽤 어린 나이였지만 참 애잔하게 느껴졌어요.
    자식을 낳고는 더 이상 당신들이 당신들 삶의 중심이 아니라 자식들이 중심이 되는 그런 삶..
    당신들이 낳은 새끼들을 위해 고단한 삶을 감수하는 그런 느낌 때문에요.
    더불어 껍데기로서의 자부심도..

    아직 미혼이라 부모 심정은 모르겠고, 자식인 입장에서 보니 부모는 껍데기 맞는 것 같아요.

  • 32. 좀 그렇죠..
    '10.9.16 9:19 PM (219.241.xxx.195)

    저도 아이낳고 어머니가 껍데기라 부르시는 거 듣고 속으로 좀 뜨악하긴 했어요.
    좋게 들리지 않는 말 같아요.
    지금도 그 말이 좋게 생각 안 되구요.
    어머니가 나쁜 감정으로 하신 말씀이 절~~대 아님을 알고는 있지만
    들어도 들어도 적응 안되는 말이긴 해요.

  • 33.
    '10.9.16 9:35 PM (221.147.xxx.143)

    금시초문.

    지역문화라기보다는 그냥 개인의 사고방식이 나온 거 아닌가 싶은데요.

    근데 그 말이 왜 나왔나 댓글들 보고 생각하니, 뭐 딱히 틀린 말도 아니네요.

    한국에선 자식들에게 부모가 온전히 갖다 퍼주고 있는거 없는거 긁어서 내주잖아요.

    난 임신/출산 자체만으로도 자식한테 내 몸의 엑기스 다 빨리는 느낌이던데--;;;;

  • 34. 저도...
    '10.9.17 12:34 AM (115.139.xxx.44)

    결혼하고 나서 애낳고는 처음 시어머니한테 들었어요. 저한테만 그러신게 아니고 당신 아들보고도 껍데기 껍데기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듣기 싫어하더군요. 저희 시어머니는 충청도분이시고 저희 친정엄마도 충청도이신데 저희 엄마는 그럼날 안쓰셨어요.

  • 35.
    '10.9.17 7:44 AM (118.91.xxx.88)

    저희 돌아가신 시할머니가 서울분이시고 시어머니가 이북분이신데...애낳고나니 시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본인 애낳고나니 시할머니꼐서 어머니한테 껍데기 껍데기 하셨다고...그러면서 저희애기한테 니 껍데기 어디갔니..이렇게 또 말하시더라구요.
    뭐 의미는 대충이해갑니다만....절대 듣기좋은 말은 아닌것 같아요. 몇번 그러다 마시길래 그냥 넘어갔는데...두고두고 기분 깨름직해서 따로 말씀드릴까말까 고민했던적 있네요...

  • 36. 부산사람
    '10.9.17 11:14 AM (121.146.xxx.166)

    엥?

  • 37. 금시초문
    '10.9.17 11:26 AM (220.85.xxx.21)

    경상도 출신인데 처음 들어봤어요. 친정엄마도 시어머니도 들으시면 기겁할듯.^^;; 정겹게 쓰신다는 동네도 있다니 나중에 들어도 그냥 그러려니 흘려버리죠 뭐.

  • 38. ...
    '10.9.17 11:27 AM (121.139.xxx.242)

    어제 집에가서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저흰 둘다 전라도...
    남편도 저도 첨들어본 소리라서요. 둘이 갸우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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