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상사...
가끔 통제되지 않는 망아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제왕적인 모습 많이 보이기도 하구요
저의 직장의 윗 사람들... 개인적인 명령이 너무 지나칩니다
지점장... 며칠전 전화하더니 자기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왜 그런가 싶었는데 자기 대학원 숙제와 논문을 저한테 넘겨버리더군요
"너 공부하는거 좋아하잖아... 주변 사람들 말로는 책 읽는거 좋아한다면서....
회사에서 승진하려면 이런 내용도 알아야 하니까 자네가 한 번 작성해봐..."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2년전... 다른 지점장이 자기 아는 사람 채용 안 한다고
인사 고과 최하점 맞고 이곳 시골로 쫓겨난 기억이 있어서
속으로는 욕 엄청 하며 어쩔 수 없이 합니다만...
이거 때문에 며칠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와서 논문쓰고 있습니다
쉬고 싶은데 내가 뭔 짓인지라며 한숨을 쉽니다만
오늘은 차장마저 자기 당직을 저한테 넘겨버리더군요...
당직을 서려면 밤을 새야 하고 다음날 집에 보내주는게 원칙이지만
이 규정... 전국 어느 사무소에나 적용이 안 됩니다만
저한테 매번 당직을 넘기네요.
"오늘 바빠서.. 어디 가야 하는데요"라고 말하면
차장 왈...
"혼자 사는 사람이 할 일도 없잖아...."하더군요...
참 나... 기가찹니다.
뭐 저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가 보수적이고
한 번 괘씸죄로 찍히면 영영 헤어나올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윗 사람들.. 속 엄청 좁습니다
우리 차장... 자기는 부부싸움하면 기본적으로 몇 달간 와이프하고 말도 안 하고 산답니다
심지어는 일부러 6개월동안 말도 안 한적이 있다고 하네요...
이럴 정도니... 사무실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돈 벌고 산다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암튼 억지로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당직서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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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상사라는 개념과 범위가 업무적으로 한정되어야 하는데
마녀실습생 조회수 : 281
작성일 : 2010-09-15 15:59:22
IP : 203.237.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5 4:01 PM (210.94.xxx.1)그래서 상사병(?)이 생겼데요.. 헌데 나중에 그렇게 싫어하던 상사의 행동을 내가 그 자리에 가면 그대로 한다는거예요
2. 메사임당
'10.9.15 4:17 PM (211.37.xxx.189)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상무님이(사장님의 와이프되는 분)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이셨어요.
어느날 저한테 책을 주시더니 읽고 요약을 하라는거에요. 원서였으니까 번역까지 하라는거였죠.
직장에 불만도 쌓여가는 찰라 그런 일까지 하게 되니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요약/번역을 해 드렸지만 곧 다른 회사를 알아보게 되었고 몇달 후 이직했습니다.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상사 정말 짜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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