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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65만원... 어떤가요?
제 남자친구는 한 달에 165만원을 법니다.
이거 박봉이죠? 괜찮아요. 남자친구가 돈을 많이 벌어다주면 좋겠지만...
생략한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요. 저도 돈 벌구요. 남자친구한테 한달에 백오십만 벌어오면 돼...라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나니까 이게 현실인지...
그 액수가 너무 짜증이 나고 남자친구가 무능해 보여요.
사실은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에요.
제 생각에 165만원이라는 금액은, 괜찮아요. 아침 9시 출근해서 저녁 5시까지 일하는 직업이라면
165만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일을 정말 열심히 한다는 거예요.
일주일에 야근은 두세번. 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회사에 매어 있고.
저는 그게 정말 용납이 안돼요.
그렇게 일이 많다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일하고 한달에 3-4백 번다면 뭐라 안 하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간 대비 너무 돈이 적다는 거죠.
지금 남자친구가 무슨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따로 공부도 하고 그러는데...
사실 정말 열심히 살죠. 제가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시간 대비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월급이 적어요.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무능해 보여서 너무 속상해요. 어떨 때는 결혼하기 싫어질때도 있어요.
한달에 165만원인건 괜찮은데
그렇게 고되고 일 많이 하는데 박봉... 이건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학원과 과외 일을 하는데
사실 돈 많이 벌어요. 시간 대비 상당히.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영상편집 쪽 일을 합니다.
정말 이것만 아니면 남자친구로서는 훌륭한 사람인데...
시댁 어르신들도 다 좋구요. 기타 여러가지 등등, 보통 82에서 말하는 남편감의 조건 등...에도
훌륭하게 맞는 사람이에요.
165만원 벌려면 자기 시간이 확실하게 있든가.
그렇게 일을 많이 하려면 돈을 많이 벌든가.
제 생각으로는 남자친구의 지금 직장 상태가 너무 불만스러워요.
글케 일하고 한달에 165만원... 박봉 맞죠?
1. ...
'10.9.13 8:17 PM (221.138.xxx.206)방송국쪽 정직원 아니면 그쪽일이 원래 그래요. 유명한 사람 몇명 빼고
영화쪽도 박봉이구요. 겨우 차비정도 버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그 일을 접지 않는 한 그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일거예요...2. 고민중
'10.9.13 8:19 PM (218.101.xxx.224)월급이 작긴 작네요. 그런데 학력, 예비신랑의 나이, 직장몇년차가 나와 있어야 더 정확할게 판단할 수 있을 듯 해요. 월급이 상대적으로 많이 작은데 신혼집은 어떻게 준비하신건가요?
3. .....
'10.9.13 8:19 PM (118.32.xxx.144)영상편집이면 몇년차인지 모르지만...
크로마키제거 및 합성등등 잡일이 무지 많아여..
연차 쌓이고 메인 에디터 되면 좀 낳긴하지만....어쩔수없는 직업군입니다..4. 고민한다고
'10.9.13 8:21 PM (183.98.xxx.192)이미 알고 결혼을 하기로 한거죠? 박봉이다 아니다는 이 정보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려워요. 일만 보자면 그쪽 일이 시간이 불규칙하여 고되죠.
박봉을 제외하고는 다 맘에 든다면, 제 동생이 그런 선택을 한다면, 응원할 것입니다.5. 답답
'10.9.13 8:22 PM (180.224.xxx.14)신혼집은 시댁에서 준비해주셨어요.
뭐랄까... 저희 집이나 남자친구 집이나 사정이 좋은 편이어서
저희만 잘 살면 돼요. 학벌이나 집안이나 남자친구가 쳐진다고 하면 쳐진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4년제고, 남자친구네 집이 못 사는 것도 아니구요.
무엇보다 남자친구 인품 정말 좋아요. 제가 상당히 객관적인 편인데,
정말 좋은 사람이죠. 착하고 대인배고... 제가 신경질내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풀어서 제 속 위로해주고요.
근데 제가 욕심이 많은가봐요. 저렇게 일 많은데 월급이 적다는 게 너무 맘에 안들어요.
남자친구가 일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니까, 집안일 이런 것도 다 제가 해야 될 것 같고. ㅠㅠ
제가 이기적인 건지... 아휴... ㅠㅠ6. 집도
'10.9.13 8:29 PM (112.148.xxx.216)해주신다는데.. 월급은 두분이서 버시면 충분하지 싶은데요????
부럽다는..7. .
'10.9.13 8:30 PM (61.74.xxx.63)윗분들 댓글보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거 같지 않은 직업이네요.
지금 준비하신다는 시험을 통과하시면 좀 다른 길이 열리는 건가요?
어찌되었거나 열심히 일하는 성실성 하나면 된 거 아닌가요?
벌어서 부모님 봉양할 필요도 없는 집이고...8. ...
'10.9.13 8:31 PM (111.91.xxx.34)지금 당장의 급여보다 미래를 보세요. 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열심히 하신다면 경력이 쌓이고 업계에서 소문나는 만큼 몸값도 많이 올라갈거 같은데요.
9. wp
'10.9.13 8:38 PM (110.12.xxx.70)윗님; 그동네 몸값 안올라갑니다.
왜 엑스트라들이 파업했는데요. 외주업체들이 돈을 안줘서요.
왜 안주게요. 방송사랑 계약이 짜게 되었으니까요.
추후에 뭐 판권팔고 그러면 그때 또 현금 돌겠지만 만만한 외주업체들 쥐어짜는겁니다.
제 전 남친이 그런일 했어요.
님과 다르게 저는 너무너무 사랑했어요.
그래서 그런건 고민하지도 않았어요. 어려서 그랬는지도 몰라요.
제 경우는 시댁이 가난하고 저를 반가워하지 않았어요.
제가 조건이 남친보다 좋다보니 불편해하셨죠.
나이도 차이 많이나고 등등...
시댁이 돈이 있으면 남친은 언제든지 그 직업을 그만둘 수 있어요.
그냥 지금은 취미 = 직업 이런겁니다.
만일 남친이 그 외에 다른 시간뺏기는 취미 (=당구, 여행, 조기축구회, 골프모임) 있다면 문제이지만
그런거라면... 님이 똑똑하시고 집안에 돈 있고,
전체적으로 님의 의견이 통하는 분위기라면 괜찮습니다.
제 전 남친은 저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충분하지 못한 남자같고
집에서는 장가 가라고 하는데 저랑 데이트 하니 불효같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님 남친에게선 예술가의 매력이 풍길꺼에요.
그런 흐름에 함께 인생을 바라보지 못할것 같으면 그만두세요.
저는 몽상가 기질이 있어서 '노숙자'가 꿈인 그가 좋았습니다.10. .
'10.9.13 8:38 PM (121.136.xxx.199)시댁 어른 좋고 시댁 경제적 능력도 있고 친정 경제적 능력도 있고..님 많이 벌고...
남친 인간성도 괜찮고...열심히 일하고...그럼 된거 아니에요?
숨기고 왔던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괜찮다 해놓고 결혼 앞두고 괜한 생각으로
속상해 마세요. 박봉에 시간 별로 없는 거...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결혼 안할 것도 아닌 바에야..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현실을 바꿀 수 없는데 자꾸 안받아들이고 싫다. 아니다 하시면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11. .
'10.9.13 8:43 PM (121.135.xxx.221)그만 두심이. 벌써 이러시면 같이 못삽니다. 한 3년지나면 남편이 찌질해보일듯.
12. 글쎄..
'10.9.13 8:50 PM (203.238.xxx.67)영상편집이라면 대표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일자리입니다.
아주 특출나게 유능하지 않다면 앞으로 비전 없어보여요.
제가 그쪽은 잘 아는데 일 하겠다는 친구들이 줄을 섰지만 일자리가 없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비싼값 안쳐줘도 쉽게 사람을 구할 수 있거든요.
무슨 시험 공부하는지 모르지만 남자친구분이 냉정하게 현실 판단하고 진로를 생각하시는게 좋겠어요.13. ...
'10.9.13 8:56 PM (218.101.xxx.224)제가 보기에는 괜찮아요. 어디까지 제 입장에서. 월급이 작긴 하지만 벌써 집을 마련하셨잖아요. 그걸로도 한달에 300받는 남자보다 나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인품적으로 그렇게 확신이 드는 남자라면 전 하겠어요.
14. 아이고..
'10.9.13 9:10 PM (121.136.xxx.199)결혼을 앞두고 있는 싯점에서 그만 두라고 하는 건 조언이 도와주는 게 아닌 것 같네요.
원글님..깨놓고 그래서 그 남자랑 결혼 안할 생각입니까?
그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현실을 부정마시고...그대로 받아들이세요.
부족한 거 서로 채워가시면서 사는게 그게 결혼입니다.
밑진다 생각하고 살면 평생 후회하고 남편 우습게 여기기 쉬워요.15. .
'10.9.13 9:11 PM (115.86.xxx.37)박봉인건 맞는데, 님이 남친보다 더 벌고, 앞으로도 그럴 능력이 되고,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문제 될게 있나요?? 꼭 남자가 여자보다 더 잘벌어야 된단 건 좀 편견아닐지..
남녀평등을 외치면서도, 남편이 나보다 직급도 더 높고, 연봉도 더 높아야 된단 편견이
굉장히 많은것같아요..
그리고 남친이 지금은 별볼일 없지만 후에 잘풀리게될지 누가 압니까..
결국 결정은 님이 하는거죠...16. ...
'10.9.13 9:57 PM (112.149.xxx.234)가정 전체의 수입이 어느 정도 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꼭 남편수입이 많아야 하는 건 아니죠...
인품도 좋고 거기다 시댁에서 집까지 해주신다면
나쁘지 않은데요?
원글님이 감당못하시겠다면 할 수 없겠죠.17. 음
'10.9.13 10:16 PM (211.197.xxx.19)저희 시댁도 넉넉하고, 집도 장만해주셨어요. 근데 남편 월급이 박봉이에요.(제 기준에서)
제가 일할때 좀 많이 받는 편이었는데 결혼하고 지역을 옮기면서 외벌이 되었구요..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좀 답답하더라구요..지금은 좀 적응 되긴했지만...
시댁이 잘 살고, 집 해주셔서 목돈 들어갈 일이야 별로 없으니 문제없이 살지만, 시댁에서 매월 생활비 보조해주시는 거 아니니 늘 아껴야 된단 생각에 맘이 답답할 때가 많아요.
원글님은 일을 하신다니까 저와 상황이 조금 다르겠지만..암튼 남편이 박봉이면 게다가 일 하는 것에 비해 너무 못받으면 속상해집니다.
것도 원글님 본인과 비교하게 되면 가끔 울컥하면서 짜증도 나구요..저도 야근안하고 복지도 좋고 월급도 세고, 간혹 쉬는 날 일하게 되면 수당도 많이 받았었는데 남편은 그 돈 벌려면 정말 힘들게 땀흘리면서 일하는 직업이라..속상할 때가 많네요...
그래도 저도 남편이 인품좋고, 시댁 분들도 다 좋은 분들이라..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만족하면서 살아요..원글님이 남편분이 버는 돈땜에 남편을 혹여라도 무시하거나 그러시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강행하세요.18. 무능해서가아닌데
'10.9.13 11:46 PM (222.238.xxx.247)왜 화가나세요? 그것도 남친한테 일제대로하는데 그만큼 합당하게 안주는사람들한테 화가나야지........더 준다는데 안받아오는것도아니고......
사랑한다면 백수인들 내가 먹여살리겠다고 결혼하는 처자들도있는데...
남자분이 자기일 열심히하고 또 그 힘든중에도 다른준비도한다는데.......남자분 아깝네요.
원글님 그냥 돈 많이 버는분이랑 결혼하세요.19. ..
'10.9.14 12:36 AM (116.123.xxx.125)시댁어른들 님 흠잡을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님 신랑될분 성질은 고약하나 돈은 잘번다면 ?
시댁어른 좋고..신랑될분 인품좋으면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도 얼마나 복일까요?
전 후배들에게 이렇게 얘기해요. 이남자가 내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될수 있겠는지 알아보라고..
시댁어른들이 내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수 있겠는지..
돈이라는건 돌고 돌아요.
지금 잘번다고 평생토록 유지한다는 보장 없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20. 그래서
'10.9.14 12:40 AM (180.70.xxx.88)박봉이라고 하면 파혼이라도 하시게요??
21. ..
'10.9.14 8:41 AM (221.138.xxx.230)그런 직업군이 정년은 또 빨리 옵니다.
즉, 나이 좀 들면 자연히 도태된다는 것이죠.22. 힘들겠네요.
'10.9.14 10:27 AM (211.251.xxx.89)이런 문제는 물어볼 문제가 아니고 본인 생각에 따라서 판단해야할 문제 같아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요.
사랑한다면 백수도 먹여 살리겠다는 여자들도 있고, 남편 돈만 보고 살겠다고 마음 먹고 덤비는 여자도 있습니다.
월급액수도 그렇지만, 자기 노동을 혹사당하면서도 그것을 개선하지 못하는 남친의 수동적인 태도와 비전없음이 본질적으로 님을 힘들게 하는 것이잖아요.
그렇다고 그만 두자고 하니 다 갖춘 다른 남자를 만날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다시 한 번 숙고해보세요.
물론 저같은 사람은 안합니다. 박봉보다도 더 힘든것은 자기 생활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나약함 입니다. 저는 착한 사람보다는 영리하고 강한 사람이 좋아서 그런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 다르니까 나와 어떤 조합이 되나를 생각하시고 잘 결정하시기 바래요.23. 둘다불행
'10.9.14 10:42 AM (211.187.xxx.71)벌써 이렇게 무능해 보이고 싫어진다면
결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을 가진 여자와 결혼해야 하는 그 남자도 불행한 겁니다.
그 남자 입장에서만 본다면 내 월급도 적고 미래가 불안정한데
여자 친구 마저도 직업이 불안정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지 않는
불만족스러운 상대일 수 있습니다.24. 루비베이비
'10.9.14 10:55 AM (221.147.xxx.71)저두 그리 인생 경험이 오래 된 사람은 아니지만 이 결혼은 좀 만류하고 싶네요....
왜냐면 남자를 무능하고 찌질하게 생각이 든다면 이건 아닙니다....벌써부터 짜증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그러다보면 말투나 행동이 자연스레 무시하는 언행이 되어버리고 그러면 큰 싸움으로 번지고....결혼생활은 연애때 감정하곤 전혀 다른거니까요....정말 어느정도의 존경심과 남자를 좀 멋지게 바라봐줘야되는 눈높이가 있답니다...안그럼 서로 힘들어질거예요...25. 저도 동감
'10.9.14 11:01 AM (218.49.xxx.99)결혼 안하심이 좋을듯해요.
남친이 박봉이래서가 아니라
벌써부터 남자가 무능해보이고 찌질해보이면 못고쳐요.
서로 불행을 자초하는 거래네요.26. 영화인누나
'10.9.14 11:04 AM (221.138.xxx.38)동생이 영화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할 수 있을까? 했는데 10년 사귄 여친이랑 결혼했습니다. 현재 와이프 임신중이고 그 후는 제가 생각해도 걱정이지만 그쪽 계열은 없이 사는 데 도가 튼 사람 많습니다. 님이 남자친구를 인생의 반려자로 선택하셨다면 님은 남친의 일을 받아들이셔야 해요. 남자친구의 열정도, 그에 못미치는 듯한 박봉도. 그걸 무능이라고 생각하는 걸 남친이 안다면 아마 매우 슬플거예요. 앞날이 캄캄하게 느껴지신다면 그만 두시는 게 낫습니다.
27. 후..
'10.9.14 11:38 AM (203.234.xxx.3)너무 슬픕니다... 저는 82에서 차장인데 연봉이 7천이네 이런 소리 들으면 너무 슬퍼요..
왜 88만원 세대라는 얘기가 나왔겠어요.. 지금 대졸 신입 뽑는 중소기업들, 연봉이 1400에서 시작하는 곳이 허다해요.. 금융기관이나 그룹사 들어가는 사람이 전체 신입사원들 중에 몇 프로나 되게요...
그리고 연봉 4천 넘고 따박따박 칼퇴근하는 직종 없구요, 그런 남자 눈에는 또 비슷한 여자가 눈에 들어오죠. 요즘은 젊은 남자들도 여자 직업과 경제력 중시여기잖아요.28. 스스로에게냉정해지셈
'10.9.14 11:41 AM (121.135.xxx.249)원글님 전혀 객관적이지 않으신데요.
스스로를 속이고 계시잖아요. 글에 자꾸 괜찮다는 말이 나오는데 전혀 안 괜찮잖아요.
150만원만 벌어오면 된다고 하신 거 자체가. 원글님은 더 원하는데 그 마음을 스스로 속였군요.
마음으로 현실로 부딪치니까 전혀 괜찮지 않은데 원글님은 그냥 '괜찮고 싶'었던 거죠.
165만원이라는 금액이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까 불만이 생기는 거구요. 그동안은 상상만 했겠죠..
두 사람의 수입을 합치면 잘 살 수 있겠구나..
자기를 제대로 쳐다본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긴 하지만
원글님부터 자기 속마음을 똑바로 보세요. 원글님 시각을 눈치채게 되면 열심히 사는 남자 힘빠질 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어떤분 말씀하셨다시피 그런 직업군이 또 퇴직은 빠릅니다. 결정하시려거든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결혼생활 해보니 남자고 여자고 서로 인정받고 서포트받아야 힘이 풀풀 나던데요. 그런 경향은 남자쪽에서 더한듯 하구요.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찌질하게 본다거나, 충분히 격려해주지 못하는 결혼생활은 지옥이랑 조금 비슷하더군요.
그리고 집이 있는 것, 시댁어른들 좋으신 것은 월급을 상쇄시킬만큼 좋은 조건이에요.
(그걸 이미 가진 사람들은 원글님처럼 그게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도 많더군요.)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여기서 파토낸다고 저는 원글님 욕할 생각 없어요. 다 자기 원하는거 찾아가는게 인생이에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건 "원글님 스스로가 원하는게 뭔지 자기 속마음을 가식없이 좀 들여다보시라"는 거죠.
스스로의 속마음을 자기자신이 자꾸 포장하지 말구요.29. 얼른...
'10.9.14 11:58 AM (218.153.xxx.111)헤어지세요...
돈 때문에 상대가 모자라 보인다면 이미 사랑하는 상태가 아닙니다.
지금은 남자가 연애시절이라 잘해주니까 좋은건데, 그럼에도 돈이 맘에 걸리고 있네요.
결혼하면 남자가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잘해주기 힘듭니다 생활인이 되니까요...
연인과 생활인(남편)... 이거 무지 달라요...
그 때 되면 이혼하기 십상인데.... 얼른 헤어지세요...
님 생각 안 바뀝니다....30. 윗님222
'10.9.14 12:08 PM (180.64.xxx.73)윗님 의견에 2222 이구요.
그런데 원글님이 명심할 것은,,,
현재의 상황이, 앞으로 10년, 20년, 노년까지 쭉 이어지진 않는다는 것이죠
원글님이 생각하신 대로, 정말 무능력하고, 찌질하면, 평생
그 수준의 수입에서 벗어나지 않을거라는,,암울한 예상이 맞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글 쓴것을 보니, 인품 좋고, 일을 아주 열심히 하고 (윗 상사들이 보기에 좋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뭔가 계획을 해서, 진행을 하고 있고,,,,
이런 사람 같으면, 중도에 힘들다고, 나자빠지진 않아요.
인내심이 있고, 책임감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회에서 성공하기 좋은 스타일이네요.
목표도 없고, 인내력이 없다면, 그렇게까지 열심히 일하지도 않고,
힘들고, 박봉이라며,,진즉에 때려치웠겠죠.
그런 사람은, 다른 업종에 가서도, 그렇게 열심히 할 사람이에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8년전 월급 70~80만원 받던 사람과 결혼했어요.
이유는,,인내심, 책임감, 투덜대지 않는 품성,
지금은 회사에서 없어선 안될 사람이구요.
(오죽하면, 상사분이, 이 사람은 꼭 데리고 다닐거다라고, 공표할만큼)
수입도 많이 올라서, 고액연봉은 아니어도, 살만 합니다.
그리고 인품이 좋다 하셨는데,, 그 인품이란게, 어떤 사람에게든 웃어주고,
이용 당하는 줄도 모르고, 퍼주고, 남의 사소한 부탁 하나도, 거절 못하는,,,
그런거라면 안 좋구요.
내 것은, 잘 지키면서, 성격 좋고, 그런 거라면 괜찮습니다.
근데, 원글님이 남편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은연중에 남편을 무시하는 발언도 하게 되고,
아기 낳게 되면, 외벌이가 될테니,,,그 수입에서 오는 불안감을
남편에게 쏟기 딱 좋네요.
그게 지속되면, 아이에게 대신 풀게 될지도 모르구요.
이 사람은 언젠가 빛나는 수입으로 날, 웃게 해줄거다 라는 믿음이 있으면,
항상 격려해주고, 지원해줘야, 남편도 힘을 얻고, 잘 나가거든요.
집에서부터 인정 못받는 남자들, 밖에 나가도 기 못 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31. 생각
'10.9.14 12:13 PM (110.15.xxx.204)저는 고민이 되실문제라 생각되요~결혼 전후 남편 월급이 줄어든후 싸움이 잦게되더군요 님이 능력이 되서 다행입니다만 여자는 출산 육아등 변수가 생겨서 일을 못하는경우가 생기니 남친의 월급이 걱정스러울거같네요 근데 님은 좋은 조건을 많이 가진 남친을 가진듯해요 님이 고민할것은 남친의 월급이 왜그런지는 나중이고 먼저 이사람과 평생살아도 좋은지 내가 좀 희생(?)을 하더라도 행복할수있을지 먼저 생각해본후 마음 정리를 하세요 결혼전에 스스로 이런 마음을 다 잡아 먹어야 덜 힘들게 헤쳐나가시거에요
32. ///
'10.9.14 12:18 PM (115.136.xxx.208)이 결혼 반댈세~ 님이 그런 마음 든다면 나중에 분명히 문제생깁니다. 님이 그러는 건 어쩔수 없어요.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33. 젊은데
'10.9.14 2:58 PM (122.203.xxx.130)남자 친구 젊은데... 더 많은 나이에 그것보다 훨씬 적은 보수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정말 마음이 우울합니다. 그리고 둘이 벌지 않습니까?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지만 보수때문에 사랑을, 그리고 결혼을 망설이다니요? 훗날 울 아들의 보수가 적어서 여자친구에게 실연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믿음으로 교제했으니 결혼해서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34. 비빌
'10.9.14 2:59 PM (122.35.xxx.167)비빌언덕 없는 월수 천만원보다 비빌 언덕있는 월수 오백이 훨씬 낫다고는 하지만 이경우 이미 결판났네요
원글님 한심해보이는 남자랑 절대 못살겠다 그러니 같이 좀 한심해보인다고 얘기해 달라...하고 말씀하고 계신거 처럼 보이는데요
걍 지금 헤어지세요
이혼하는거보다는 백만배쯤 낫습니다35. 음..
'10.9.14 3:07 PM (112.149.xxx.154)제 친한 친구가 원글님보다 더 심하게 차이나는 결혼을 했어요. 그 집은 남자가 심지어 165만원이라는 고정수입도 없어요. 수입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나중에 잘되면 대박이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바쁘기는 어찌나 바쁜지.. 제 친구는 대기업에서 억대에 가까운 연봉받구요. (대신 친구도 엄청 바빠요) 제 친구가 가장인거죠. 근데 이부부.. 아주 잘삽니다. 결혼전에 조건만 듣고는 친구들도 똑똑하고 이쁜 내 친구가 이게 무슨..!!(^^;) 했는데 남자분 만나보니 괜찮은 거에요. 어떤분 말씀대로 예술가의 매력이 있었고 성격도 좋고 인상도 좋고.. 친구들도 그냥 네가 가장하면 되겠다.. 그랬어요. 이 부부에게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서로 바빠 아기를 포기했다는 것인데 그것도 둘다 원한다면 상관없으니까요. 잘 생각하시고 결정할 일이지만 이렇게 잘사는 집도 있어요. 그리고 댓글보디 제 친구시댁보다 님 예비시댁이 형편도 더 나아 보이네요.
36. ..
'10.9.14 4:03 PM (59.9.xxx.215)시댁에서 살 집을 마련해주고, 서로 ""사랑"" 한다면 150 이 문제곘어요 ? 일찍 들어온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구 저녁하고, 시댁에 생활비 안 드려도 되구, ,,,,, 상당히 절약 되곘는데요 ...
37. ..
'10.9.14 5:28 PM (116.126.xxx.137)저라면 앞으로도 월급여가 지금은 두배이상으로 향후 4년내 오르지 않는다면 결혼 안할거 같습니다....
살다보면,,,, 돈 없음 넘 불편해요...
사랑해서 결혼하고 사는 것도 몇년이지... 계속 행복하긴 어려워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원글님께서 얼마나 더 학원생활을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시작부터 넘 힘들어 보여요38. d
'10.9.14 6:13 PM (112.186.xxx.216)돈 많은 사람 만나기보다 사람 좋은 사람 만나기가 정말 힘듭니다.
제가 지금 신랑이랑 만나기전에 부모님땜시 선 엄청 봤는데요. 다들 학벌에 실력에 돈도 잘벌더군요. 하지만 하나같이 왜들 그모냥인지 ㅡㅡ;; 전 지금 좋은 신랑 만나서 아주 행복합니다 :)39. 박봉은 맞지만
'10.9.14 6:24 PM (124.50.xxx.22)제 남편도 결혼 초에는 120만원 정도 벌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물론 7~8년 전쯤 얘기이긴 하지만.. 그 때 전 회사를 그만 둔 상태였고, 물론 프리랜서로 돈을 벌 수는 있었지만 결혼 후 임신으로 입덧도 심하고 해서 거의 일을 하지 못했지요. 어째튼 그 시기에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대로 다 살아지게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젊어서는 돈이 좀 없더라도 그다지 불행한 것 같지 않구요. 암튼 그랬어요. 그 시절 남편이 박봉에도 열심히 일한 덕분에 지금은 그 분야에서 자영업으로 자리도 잡았고 비교적 돈 걱정 없이 저축도 하며 잘 살고 있어요. 어려운 시절은 누구나 있는 거고 둘이서 잘 헤쳐나갈 자신이 있으면 돈 문제가 큰 걸림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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