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 서울 문화 및 삶의 질에 대한 글이 많아 생각해봅니다.이 모든게 정말 문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의식주 및 가치관과 연관있으니까요.
모든 건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루이지는것 같습니다.
전 이런걸 가장 처음으로 느낀건.ㅎㅎㅎ
정말 생활에서 작은거에서...먹을것에서 느꼈습니다.
교수님 선물을 고르러 가는데 교수님이 케익, 파이를 좋아하신단 정보를 듣고 맛좋은 빵집을 수소문 했어요.
공통점은 유명한 디저트집은 강남, 한남동, 성북동에 몰려있더라구요.
전 파리바케트 케익을 먹던 사람이었기때문에, 2-3배 가격을 주고 이런 케익이 가치있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왜 저 동네에만 있을까? 생각했었어요.
제가 가기엔 멀고 힘들었거든요.ㅎㅎㅎ
결론은 생활의 여유, 그걸 즐길 수 있는 경제력의 확률인거같아요. 돈도 있고 관심도 있어야해요.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일년에 생일이나 특별한 날만 케익먹는 사람에게 디저트가 중요하진 않잖아요. 디저트는 없어도 그만인걸요. 그돈이면 가족 외식할껄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은 디저트로는 과일을 선호하니까요.
근데 충분히 잘 먹고 사는 사람은 기호품에 대한 취향이 까다로워 지는거같아요. 커피, 케익, 차....
아마 저희동네에 고급 마카롱 가게가 생긴들..안팔릴껄요.
오십원짜리 동전만한 과자를 누가 5000원주고 사먹겠어요.
희 동네 슈퍼엔 과일이 맛이 없어요. 대신 싸게 팔죠.ㅎㅎ
가게 주인한테 말했더니 비싼건 갖다놓음 안 팔린데요.
우리동네에서 잘 팔릴 확률보다, 압구정이 확률이 높지요.
외국에서 마카롱을 맛본 사람들이 한국에서도 먹고싶어 할 것이고, 외국에서 못 먹어봤어도 맛있다하니 나도 사먹어볼 수 있는 경제력과 관심...이지요.
이게 먹을것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의, 식, 주 전반에 거쳐 보이게 되는것 같아요. 본인 관심사에 따라 경중의 차이가 있을뿐, 전체적인 수준이 서울이 높을 수 밖에 없을듯해요.
저만해도 그 케익을 같이 먹어본뒤, 공장케익은 맛이 없어요.
김,멸치,과일, 한우...다 마찬가지에요.
사먹어야 갖다놓지요.
지방 백화점가보세요.
센텀 아무리 좋다해도 신세계 본점이 나아요.
소도시 백화점 가보면 서울 아울렛만 못해요. 그래도 사람많죠. 서울 자주 오는 지방분들은 쇼핑을 서울에서 하죠.
뮤지컬도 오리지널 공연을 먼저 보고 뮤지컬을 즐기게 됐다던지, 클래식 공연도 내한 공연을 보고 감동을 느꼈다면...
그 사람들은 그보다 낮은 수준의 공연을 보고는 만족을 못 느끼는거 같아요.
대신 그런 자극 없이 살아왔다면...그냥 모르고 사는거죠.
그래서 기회가 중요한것이고, 서울에만 몰려있는것이 사회문제라고 생각해요. 정말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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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올라간 입맛은 잘 안내려간다..ㅋㅋ
삶의 질 조회수 : 755
작성일 : 2010-09-13 13:27:18
IP : 211.189.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3 1:36 PM (175.196.xxx.209)저는 마카롱은 그냥 준대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한스 케익에 맛들린 97년도인가때부턴
파리바게트 케익은 진짜 화가 나서 못먹겠어요. 사기치는 거 같아요.
내 입엔 금테둘렀냐고 자책하면서 그래도 몇 번 사먹어봤지않겠습니까. 그런데..........쩝..........
크레페 케익에 왜 반쯤은 스폰지가 들어가있냐고요. >.< 돈 아깝습니다.2. ..
'10.9.13 2:46 PM (175.119.xxx.69)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돈 많이 벌 궁리만 하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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