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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1박2일 후기.
이하의 글은, '하다체'의 역습이 곳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제주도에서의 1박2일.
9월 8일 아침, 목감기의 여운으로 아직 미열이 있는 큰 애와 농가진이 아직 남아있는 둘째 그리고 흐릿한 하늘을 바라보면서 여행을 또 연기해야하나 생각을 잠시했지만, 어디로든 강렬하게 떠나고싶어하는 온 가족의 열망을 또 다시 접기에는 밖으로 분출하기 직전의 용암과 같아, 용암의 땅, 뜨거운 역사를 지닌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짐을 챙기며 구급상자에 있는 가위를 꼭 빼야한다고 잔소리를 했던 옆지기는 정작 자기 휴대폰에 달린 작은 맥가이버칼를 안 빼서 보안검색에 걸리는 상황을 연출, 종내는 뛰어서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
10시 반 경 비행기 이륙, 11시 반 경 비행기 착륙.
떠난다는 기쁨에 함성까지 지르며 하늘 한 번 날아오르나했더니만, 금새 지상으로, 현실로 안주시켜주는 비행기에 51개월된 첫째는 살짝 실망감까지 비춤. 자기가 탄 자리에서는 비행기 바퀴가 나왔다 사라졌다는 모습이 안 보인다며 잠투정인지 꿈투정인지 잠시 말썽을 피움.
12시에 렌트카에서 차를 받아 일착으로 간 장소는, 역시나 금강산도 제주도도 식후경이라는 금언을 이행하기 위한 식도락의 길.
노통을 위시한 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갔다는 '유리네 식당'.
우리의 메뉴는 '성게 미역국'과 '전복 물회' 가격은 8천원과 1만3천원.
원래 이쯤에서 사진이 나와야하나 자게의 특성상 사진을 올리지 못하니, 각자 살 길을 찾기위해 그간 저장해놓으신 제주도 맛집 사진 중에서 해당하는 사진을 찾아서 잠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각자 사진 보기.
맛은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던게, 불친절한 분위기때문인지, 아이들이 말썽 피울까봐 졸였던 마음때문이지는 알 수 없음. 싱싱한 전복맛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활전복의 맛.
노련한 여행객이라면, '실망하지 않는 맛집'이라는게 얼마나 찾기 어려운가를 아실 터. 공항에서 일정 시간을 아끼고 무난하게 여러 메뉴 맛보기 위함이라면 '유리네' 추천. 유명인의 글귀를 보는 것도 잠시의 즐거움. 우리가 둘러본 중에는 역시 글귀다운 글귀는 노통의 글귀. (진중권이 자기가 아는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교양있는 정치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 다른 이들은 주로 싸인에 그침.
우리의 숙소는 제주시에 있는 한화리조트.
첫날은 우리 일정에서 가장 먼 목적지를 보고 둘째날은 숙소 근처를 보기로 결정.
비자림과 다랑쉬 오름을 척 목적지로 하되, 가는 길을 최단거리로 하지 않고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을 선택하기로 합의. 5.16 도로를 조금 타고 가다가 삼나무숲을 거쳐 비자림을 가기로 결정함. 중간 목적지 설정하는걸 어찌 하는지 몰라서 네비에 그냥 삼나무숲이라고 쳐서 길 확인후, 중간에 목적지를 비자림이라고 침.
식사후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를 들러서 아이들 우유과 과자를 사서, 드라이브길에 제발 조용히 계셔주십사 뇌물을 상납한 후 드디어 출발.
@@ 이쯤에서 각자 5.16 도로와 삼나무 숲길 드라이브 코스 사진들 보아주시고, 비자림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유명지 푯말들 보시면 됨. 뭐 미니소인국 랜드니 하는 것들이 있음.
이 드라이브 코스는 말 그대로 환상적임.
부슬 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같이 비와 흐르는듯 휘청이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유기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숲이 되어가는 과정을 연출한다고나 할까... 그 울창한 숲이었다가 확 트인 초원의 목장들로의 전환은, 신비의 계에서 인간의 계로 바뀌기 전에 있을 법한 하나의 관문처럼, 그렇게 말 그대로 너무나 자연다운 그 자연스러움이었음.
안개와 비와 진초록과 검은 숲에 홀려있다가 만나는 밝은 연두와 초록의 목장 그러다가 다시 만나는 비자림.
이후 도착한 다랑쉬오름.
오름들 중에서 그래도 덜 험하고 아이들과 오를만하다고 깍뚜기님 부군과 푸른 소나무님이 추천해주셨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등반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었기에, 22개월 된 아기를 아기띠에 안고 오르기에는,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내려오기는에는 위험한 상황이라, 얼마간 오르다가 결국은 포기함.
오름에서 내려오던 젊은 여성 하나가 아기띠에 아기를 안은 우리 일행을 보며 아기없이 그냥 올라도 30분 걸린다며 안 된다고 고개 절레 절레. 이후 만난 젊은 남성과 거기 오름에서 구조요원겸 온갖 잡일 하시는 분은 15분이면 오른다는 조언의 엄청난 차이.
비가 안 와서 우산만 안 들었어도 어찌 어찌 올라가 보겠는데, 우산 들고 아기 안고, 남편은 큰 애 손 잡아주다 중간 중간 안아주다.. 아무래도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었음.
이쯤에서 오름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신 피아니스트님의 글을 키톡에서 각자 찾아보고 사진을 보시면 좋음.
@@ 사진 보기 2초.
그렇게 다랑쉬 오름을 중도에서 내려와, 숙소 가는 길에 근처 만장굴을 가기로 함. 국민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 이후에 그리도 가보고 싶었던 만장굴을 드디어 보러 감.
@@ 이쯤에서 소장해놓은 만장굴 사진 각자 꺼내보기.
용암의 흔적을 밟고서서 드는 엉뚱한 생각은, 이 굴 어드메에 만년한옥을 침상으로 삼아 도를 닦고있을 기인이 있을 듯한 기분. 자연 친화적인 생각을 하기엔 사실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이미 많이 속세화되어 있었음.
이제는 자러 그만 가자고 보채는 아이들을 달래가며 비자림을 경유해 숙소로 향함.
숙소 도착 시간은 저녁 8시경.
그 사이 빗발이 굵어지고 너무 어두워져서 어디 다른 데로 저녁 먹으러 갈 엄두가 안 나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기로 함. 대강 짐 풀고 식당에 가니 8시40분경. 9시 반에 마감을 해야하니 간단한 식사류만 된다는걸, 빨리 빨리 먹을테니 제발 제주도 고기 좀 맛보게 해달리고 부탁, 제주도 흑돼지 구이를 시킴. 제주도 와서 회도 못먹을거, 흑돼지 구이도 못먹으면 너무 슬플 듯 했음.
500그램에 5만원. 공기밥 4개. (다 먹지도 않을거면서 각자의 밥을 주장하는 아이들 때문.. 이라고 하면서 실상은 엄마 아빠가 전부 다 즐거이 먹어치움) 된장 찌개 추가. 이렇게 해서 5만 6천원.
아니, 맛집도 아닌데 돼지고기가 이렇게 냄새도 하나 안 나고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건가.. 시간상 추가 못하는걸 너무나 아쉬워하멶서 두부보다 조개가 더 많은 된장찌개와 시원한 나박김치에 정말 맛있에 먹은 진짜배기 흑돼지 오겹살.
@@ 여기서는 키톡에 무수한 돼지고기 사진들 찬조 출연 요망. 너무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찍는건 전혀 생각도 못했음.
이후 리조트내 슈퍼에서 생수와 아이들 아이스크림과 커피 믹스 등을 사와 다 같이 약 먹고 씻고, 그 와중에 큰 애는 레고를 맞춘다고 식탁 점령. 집에 텔레비젼이 없어서 그런가, 텔레비젼만 보면 리모콘에 따라 플로그램이 바뀌는거에 늘 흥분하는 둘째는 리모콘과 텔레비젼에 심취.
아이들때문에 침대없는 방을 원했더니 냉기가 올라와서 전기장판 빌려 밤 1시 넘어 잠 듬.
어딘론가 떠나고싶다고, 그렇게 안 하면 미칠거 같이 보였던 남편, 짧은 일정에 마음이 급했는지 6시에 기상해서 샤워를 함. 아이들이 너무 곤히 자서 깨우기 힘들다고 조금 여유있게 나가자고 타협해서 둘이 옷 말리기 돌입. 눅눅해진 옷들을 재활용 비닐에 넣고 드라이기로 말리기 시작.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이들이 다시 아플까 노심 초사.
이래저래 챙기다가 8시 반이 넘어서야 식당행. 시간도 줄일겸 리조트 조식 부페하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였는데, 그 리조트가 남편 직장을 통해서 간 리조트라 ,법인 회원에게 주는 조식 부페 무료 쿠폰 받음. 원래 회원 한 명이 2박을 기준으로 두 장 받는건데, 일박하는 우리에게도 그냥 두 장 줌. 만쉐이! 원래 가격은 1명당 14800원. 다음에라도 저 정도 지불하고 아침 먹을 용의가 충분히 있음.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 아침 식사 많이 못한다던 울 부부, 제주도 돼지고기 조림에, 아삭한 콩나물에 제육복음에 부추와 갓김치, 시원한 배추김치, 성게 미역국, 부페덕분에 구경한 제주도 고등어 구이 등등.. 완전히 하루 먹을 양을 다 먹음.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은 주로 시리얼에 토마토와 과일과 커피만 마시는 사람들. 완전히 울 부부와 비교됨.
10시 반 경. 체크 아웃.
가장 가까운 노루 생태 관찰원에 감.
@@ 여기서는 줌인아웃에 노니님이 올리신 사진 참조. 우리 사진기는 후진 똑딱이라, 노니님 사진 분위기가 날 수가 없음.
노루에게 줄 먹이 500원에서 사서 들어감. 입장료도 없었고, 아이들 이쁘다고 관리소 사람이 '맛동산'을 주셔서 몇 십 년 만에 맛 봄.
아이들은 그 곳에서 노루와 한 몸이 되고파하는 분위기였으나, 내년에 또 오자는 허언을 남발하며 일정을 계속함.
우리 가족 말고 유치원 아이들이 견학을 와 있었는데, 제주도의 아이들은 견학의 차원이 다르다는걸 절감함. 친절한 안내원의 설명, 드넓은 생태원, 그러나 아쉽게도 노루는 세 마리밖에 못 봄. 그러니, 인간들이 노루를 보러온게 아니라, 누루들이 인간을 보러 온 모양새.
이 생태원이 절물 휴양림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음.
아이들 데리고 제주도 가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쉼터.
그리고는 4.3 평화 공원.
http://jeju43.jeju.go.kr/index.php
평화공원 입구에는 베를린시로부터 선물 받은 베를린 장벽 일부가 놓여져 있음.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분이 다가와 우리 가족만을 위해 전시관 설명을 세세하게 해 주심. 위의 홈피에서 사이버 기념관과 자료실을 보면 그 맛을 볼 수 있음.
제주도가 4.3 이전 제 강점기부터 어떤 역사적 체험을 겪어 4.3에 이르게 되었는지, 이후 팽나무로 상징되는 '평화의 섬'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상세한 사진 자료를 통해 소개되어 있음. 간결하면서도 각각의 설명이 하나 하나 반드시 있어야할 자리에 적절히 있었으며, 사실에 근거한 자료들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과 그에 대항하는 민중의 분노, 이후 굴곡진 우리 역사가 바로 잡히면서 제주도의 역사 또한 재조명 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매우 잘 보여주는 전시관이라고 생각됨.
특히, 학살처가 된 '다랑쉬굴'의 재현과 각종 동영상 자료들의 상영, 사명감에 불타는 (?) 자원 봉사들의 열정, 시원 시원한 조명과 선명한 글씨체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설명 등등.. 꼭 가볼 만한 곳으로 등재.
어떤 사회의 대다수 소속원들이 옳다고 무심하게 동의하는 이념이, 무소불위로 자행되는 공원력의 가면이 되어 상부 권력을 틀어쥔 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안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때, 얼마나 극렬해질 수 있는지, 이런 이유로 공원력이 깨어있는 시민들에 의해 공권력이 콘트롤되어야하는게 얼마나 당위성이 있는지 한 번 역사적 근거를 보고픈 사람들은 반드시 한 번 가보셔야 할 것이라 사료됨.
@@ 이쯤에서 위령제단 사진이 나와줘야 하나, 지루해진 아이들이 전시관을 나와서는 너무나 뛰어다니고싶어해서 소리 지르는 아이들을 그냥 차에 막 집어넣고 '절물 휴양림'으로 향함. 어디든 위령제단에서 묵념 한 번 하지 못하기는 처음.
한화리조트와 평화공원, 노루 생태원, 절물 휴양림이 모두 1킬로 안팍으로 사이좋게 모여있음. 네비게이션에 평화공원이 안 나와서 전화로 문의하니, '한화리조트'로 입력하고 오라고 하심. 음..... 한화리조크에서 전화하는건데요... ㅎㅎ
@@ 절물 휴양림. 여기서는 그냥, 피아니스트님이 키톡에 올리신 사진과 설명 보시길.
설명은.... 아... 우와... 오... 이럴 수가... 정말... 흙흙흙...
이 날 아침은 내내 '맑은 비'가 내림. 제주도의 비는 시시 때때로 다름. 비가 내린다고 다 흐린게 아님.
거대한 숲을 일별하고, 여정이 바쁜 관계로, 섬에 와서 바다를 안 본다면 바다신이 노한다며, 거기서 가장 가까운 삼양 검은 모래 해변으로 향함.
한 10여 분 걸림. 많은 분들이 함덕을 추천해주셨으나 시간 관계산 동네분들께 가장 가까운 바다 여쭈어서 그리로 행함.
산책하는 사람이라고는 두 명뿐이었던 해안. 옆지기는 잠 든 둘째와 차 안에 있고, 큰 애와 둘이 10분간 산책. 검은 모래의 바닷가.. 인적이 없어서 그런가, 고독의 그림자같았음.
해안가를 떠난 시각은 대략 2시 반.
점심 먹을 시간은 없을 듯 해서, 피아니스트님이 추천한 '일곱살차이' 식당에서 보말죽을 사가기로 함. 장소는 노형동. 네비에 없어서 전화로 옆건물 물어서 간 후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아 혼자 뛰어가서 사옴. 죽만 사려다가 회 한 번 못먹은게 가슴에 맺힐 듯 해서 냉동 회덮밥이라도 싸달라고 함. 보말죽도 5천원. 회덮밥도 5천원.
차안에서 회덮밥 나누어 먹음
3시 29분까지 빌린 차, 3시 27분에 반납.
셔틀로 3시 50분 경 공항 도착.
4시 40분경 비행기 이륙. 비행기에서 보말죽으로 아이들 식사.
여기서는 피아니스트님이 바다를 입에 문거 같다는 보말죽 사진을 꼭 보셔야 함. 그 사진에 홀린 사람들은 제주도까지 휘적대며 가실 것임.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반 경.
이것이 우리의 1박 2일 여정이었습니다.
너무 짧은 여정에 대부분 아시는 내용이지만, 그간 제주도 질문에 정성껏 답글 달아주신 분들에 애정에 이리 보고를 합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의 우문에 많은 소개글 써주신 분들, 한 분 한 분.. 정말 감사합니다.
1. 은석형맘
'10.9.12 1:03 AM (122.128.xxx.19)선리플 후감상 ㅎㅎㅎ
2. 요건또
'10.9.12 1:06 AM (122.34.xxx.93)선리플? 호오.. 글 지워야징~~~ 아니다.. 지워도 보이남유? 동생분 댁에 간다고 안 그러셨어요?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신 네 분이 모두 리플 다는거 아니면 그냥 지워버립니다. 제주도 1박2일이면 다녕왔다는 소리도 하지말라던데... 낯이 간지러운 글이지요?
참.. 주책님 혹시 이 글 보시면 상콤님과의 후기 빨랑 올리십시오!3. 요건또
'10.9.12 1:20 AM (122.34.xxx.93)은석형맘// 지금 읽어보니 비문이 많아 이해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 나중에 글 다시 올리기로 하고 10분후에 글 내릴게요. 제가 써놓고도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뭐 관심 있는 분들도 많지 않으니... ㅎㅎ 이해 바랍니다.
그나저나, 번개는 언제 하지요?4. 은석형맘
'10.9.12 1:30 AM (122.128.xxx.19)으흑 ㅠ.,ㅠ
내가 제주 가본지 얼마나 된건지....
완전히 딴세상 이야기 같소ㅜ.ㅜ
어쩌다 가서 한달씩 살다오던 외가가 있는 그 동네가 맞는건지
마지막으로 한달을 유배 다녀온 그 시절만해도
4.3 은 입에 올리지 못하던,
외가 동네 거의 대부분의 집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제사를 지냈었지요
다 큰 손주에게도 말씀 못해주시던…
나중에 서울로 돌아와 그제서야 알았네요.
빨갱이 소리 듣지 않으려
연좌제에 묶이지 않으려
그분들이 가슴에 묻어둬야 했던 그 말도 못 전하던 아픔을요.
아이들은 괜찮아요?
본래 동생네서 일박하려다
광화문에 머릿수 보태고 싶어 일정을 조금 바꿨어요
애들 셋 데리고 간만에 전경들 옆을 스치니
저도 그간 좀 어리버리 해지고
그들도 그런 큰 집회 격어보지 못한 초짜들이 많은지
사람 많은 광화문에서 종로길을 이리저리 부딛히며 이동하더군요
오늘 날도 궂은데
서로들 참 고생이지요
간만에 아이 셋 데리고 빗길을 걸었어요^^;;;5. 앙앙
'10.9.12 1:32 AM (112.144.xxx.176)지우지 마세요~ (라며 늙수구레한 나이에 발버둥을...으웩~)
잘 읽었습니다. 글 읽으면서 지시사항에 따라 요소요소에서 각종 영상을 동영상으로 재연~ㅋ
고생스러우셨지만 그래도 안 가신 거랑은 확연히 다르죠?
식구들 모두에게 '콧구멍에 바람'이 되어준 짧은 여행이었겠어요.
아이들 얼렁 낫길 바랍니다.6. 은석형맘
'10.9.12 1:34 AM (122.128.xxx.19)4.3 평화 공원.
http://jeju43.jeju.go.kr/index.php7. 요건또
'10.9.12 1:35 AM (122.34.xxx.93)아.. 그러셨구나... 지방 사니 저야말로 유배지에 사는거 같습니다. 어떻게 된게 여기 사람들은 데모도 안 해요... 흙.
초짜 전경. ㅎㅎ 예전에는 전경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많이들 잤지요. 한여름에 30도가 넘는 열대야에 그 뜨거운 아스팔트위에서 대나무를 넣어 만든 진압복 입고, 원천 봉쇄의 명분으로 도로에 그냥 길게 누워자는 전경들.
다음 정권은 진짜 바꾸어야하는데.. 이거 참... 글 지워도 되지요? 사진까지 같이 올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4.3에 대해 할 말도 좀 있는데...8. 은석형맘
'10.9.12 1:37 AM (122.128.xxx.19)번개는;;;
요건또님이 어떻게든 서울 오시는 때!!!
가급적 일주일에 유일하게 제 가족이 뭉쳐다니는
주말은
피해주시면 감사¡9. 은석형맘
'10.9.12 1:39 AM (122.128.xxx.19)이 글은 남기시고
줌인아웃에 사진과 더불어 올리시면 ㅎㅎㅎ10. 요건또
'10.9.12 1:39 AM (122.34.xxx.93)헉.. 앙앙님때문에 글 못지우겠네요. 제가 여기 사진 올리는걸 몰라서요.. 사진도 좀 올리고 4.3에 대해 좀 글도 보충하고 해서 글을 올리려했었지요. 키톡이나 뭐 그런데에요.
파란인가 하는데 사진을 많이 올리긴하던데 말입니다.
뭐 제 글에 몇 명이나 관심 갖는다고 글을 또 새로 올리냐 싶다가도, 4.3.에 대해서는 한 명에게라도 더 알리고싶은 생각도 들고.. 뭐 그렇습니다.
네, 글 삭제 안 하지요. 요즘 제가 너무 삭아서 없던 글발이 더 없어져버려서리.. 뭐 새로 쓴다고 더 흥미진진해지지도 않을테구요...11. 은석형맘
'10.9.12 2:08 AM (122.128.xxx.19)4.3 평화 공원.
잘 둘러보고 갑니다
자세한 사진들 낼 저녁 보러 오겠습니다12. ^^
'10.9.12 8:45 AM (211.196.xxx.200)지우지 마세요.
저도 제주도 가면 아이들 몰고 4.3 평화공원에 꼭 갈께요.13. 유지니맘
'10.9.12 11:10 PM (112.150.xxx.18)잘 다녀오셨군요 .
나름 빽빽한 스케쥴에 들거운 시간 되셨네요
부럽 .. 한번 외쳐주시고 .
저도 제주 가면 한화에서 자게 될겁니다 ㅎㅎ
(같은것 하나 찾아주시고 ..)
충전되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