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고거래하다가 맘상했어요
바로 연락이 와서 가지러 왔어요.
13,000원에 올려 놓은건데,
아이랑 함께 온 애 엄마가 천원만 싸게 해 주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저는 에눌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가격도 그렇게 책정합니다) 그렇겐 안되겠다고 했더니,
만원짜리 한장과 천원짜리 한장, 그리고 동전을 보이면서
직접 가지러 왔는데 어떻게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직거래는 보통 다 살 사람이 오는 거 아닌가요?
제가 미리 알려주고 오든지 하지, 이렇게 얘기하니까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만원짜리 한장을 더 꺼내면서 거슬러달랍니다.
7,000원이나 잔돈이 없어서 결국 그냥 12,000원만 달라고 하고 보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요.
돈 천원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깎을 요량으로 그런식으로 행동한 것 같아서
영 씁쓸하네요.
1. ~~
'10.9.10 11:50 PM (218.158.xxx.57)에효,,애랑 같이 왔는데,,그냥 기분좋게 깎아주시지^^
원글님 짜증스런맘도 이해가는데,,
웬지 그 아이엄마가 딱한생각이 드네요,,2. 뭐..
'10.9.10 11:50 PM (121.55.xxx.97)제가보기엔 1000원 구태여 깍는 사람이나 거기까지 일부러 갔는데도 딱잘라서 안된다고 하는 원글님이나 막상막하로 보입니다.
정말씁쓸..쩝3. 그사람도
'10.9.10 11:51 PM (118.33.xxx.231)천원싸게 샀다고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챙피했을거에요.ㅋㅋㅋ
저같아도 정말 기분 안좋았을것 같아요. 기냥 천원으로 떡사먹었다 생각하세요.ㅋㅋ4. ?
'10.9.11 12:01 AM (122.36.xxx.41)우선은 그분이 잘못한거네요. 출발하기전 거래 하기로 서로얘기오갈때 미리 깍아달라고 말을해서 만약 안된다고하면 거래를 말았어야지. 그냥 암말없이 만삼천원의 거래를 하기로하고 와놓고선 돈없으니 깍아달라고하다니...(실은 돈도있었던거잖아요.거짓말한거죠.)
원글님은 본인만의 나름대로 원칙이있으셨고( 적정한 가격에 올려서 에눌은 안하는) 그것을 지키신건데... 그냥 거기까지 애기까지 데리고 온사람 교통비나 하라고 깍아주셨으면 원글님도 이렇게 찝찝하진 않으셨을것같네요.
우선은 구매자에게 잘못이 있네요.5. 아마도
'10.9.11 12:04 AM (118.33.xxx.231)원글님은 에누리안된다는 확인까지 받았는데도 말도없이 의도적으로 깍으려했다는것이 기분 상한거겠죠. 밑져야 본전이라는 기분으로 마치 그돈밖에 없는것처럼 에누리된 돈을 준비하고, 그게 안통하면 할 수 없이 만원을 꺼내며 거슬러달라는거 ... 그 자체가 기분 나쁜거죠.
전 원글님 기분상한거 이해 갑니다.
윗분말씀처럼 구매자에게 잘못이 있는거지 어찌 막상막하인가요.6. ...
'10.9.11 12:09 AM (121.138.xxx.248)얄밉게 생각할 수 도 있겠내요. 나쁘게 생각하면 돈 없는 척 한걸수도 있고
가지고 있는 잔돈?에 맞춰 깎아달란걸 수도 있고..
그렇지만 멀리서 왔으니 깎아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비교는 아니지만
외국에서 뭐 살때 우리나라 돈으로 잔돈 3백원쯤 모자르니 깎아주단데요.
저도 헌책 팔면서 저 가까운 곳까지 온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일부러 천원 깎아준적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대체로 양보안하면서 사니까.. 갑자기 깍아달라는 사람이 잘못한거죠.7. 에공...
'10.9.11 12:17 AM (112.72.xxx.55)아이가 안스럽네여
진상엄마가 얼른 정신을 차렸음좋겠어요8. 다른경우지만
'10.9.11 12:24 AM (110.12.xxx.53)저두 애들 옷 14,000원(배송료 포함)에 판매하적이 있는데 어떤 분이 전화를 해오셔서 다짜고짜 계좌부터 묻길래 알려드렸더니...주소가 웁쓰..제주도였어요...그것도 제주도중에서도 깊숙한 동네..ㅎㅎㅎㅎㅎㅎㅎ 쇼핑몰에 제주도나 도서 산간지역은 추가 배달 요금이 있다는 문구를 예사로 봤는데 앞으로 중고 거래 할때도 그 문구를 써야 할까봐요..넘 맘상해하지 마시고 기분 푸세요.
9. 천원
'10.9.11 12:29 AM (180.67.xxx.61)많은 분이 위로해주셔서 기분이 좀 풀리네요.
그깟돈 천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좀 원칙주의자라...
미리 전화해서 천원깎아달라고 했으면 깎아줬을 것 같아요.
저라면 금액만큼 딱 준비해서 찾아가지, 거슬러달라고도 안 할 것 같구요.
담부턴 게시물에 "에눌 절대 없음"이라고 써 놔야 할까봐요. ^^10. 123
'10.9.11 1:02 AM (115.136.xxx.132)만원도 아니고..천원....너무 각박하게 사는것도 안좋아요
11. .
'10.9.11 1:17 AM (61.102.xxx.26)구매하신 분이 잘못하신 건 맞네요.
서로 결정을 하고 온 것일 텐데 막상 얼굴보고는 사람 난처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저도 경험이 있는데 미끄럼틀을 사러오신 분이 저렇게 좀 더 깎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전화로 흥정할 때도 깎아주었었는데....^^;12. 아닌건아닌거죠
'10.9.11 1:58 AM (211.207.xxx.48)중고거래 사고 팔고 저도 몇번 경험해봤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역지사지 해봐도 저 같으면 낯 뜨거워 입이 떨어지지 않을텐데...
작년 초 여름 벽걸이 에어컨을 중고거래로 올리자 사겠다는 여러 사람들 중 끈질긴 문자를 보낸 사람과 거래를 했는데 에어컨 가지러 온 날,당진에서 왔다고 기름값 빼달라 하더라구요.이미 주거니 받거니 쪽지로 문자로 하도 만원이라도 만원만;;깍아달라고 해서 결국 그리하겠다고 거래 성사 시켰는데 얼굴 마주하며 또 깍아달라고..기름값 빠질만큼 싸게 내놓았고 기어코 만원이라도 깍아달라 하셔서 그리했지 않느냐 더 이상은 저도 싫습니다 딱 잘라 말했더니 입 쭉 나와 돈 내밀고 가져가더라구요.
이사 때문에 빨리 팔려고 중고가 다 비교해본 후에 저렴한 금액으로 내놓았고 거기 또 깍아줬는데 오케이 다 하구 가지러 와서는 파는 사람한테 자기 멀리서 왔으니 기름값 빼달라고 말하는거 보고 정말 얼마나 황당하던지..기분 참 많이 상했었어요.그 후 소파며 테이블이며 팔면 단 얼마라도 받을수 있는 것도 그냥 드림으로 보냈어요.차라리 그게 맘이 더 편하더라구요.
우리 그렇게 살지 말자구요...-_-;;13. 어이쿠
'10.9.11 6:00 AM (183.98.xxx.218)이건 작정하고 원글님 돈 천원을 자기가 갖겠다고 맘 먹은 사람에게
원글님이 일방적으로 삥(?) 뜯긴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깟 돈 천원 가지고 왜 그러냐는 건 이상하네요.14. 우우
'10.9.11 7:49 AM (210.94.xxx.239)잘 읽어보시면 천원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구매맘께서 진상부리신게 문제인데 원글님께 뭐라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15. 음
'10.9.11 9:59 AM (121.130.xxx.106)현장에서 네고하는 인간들은 전자기기 중고거래 많이 하는 남자들 사이에서도 진상으로 꼽힙니다.
천원이 문제가 아니죠. 약속을 위반한 것인데요.
아이가 있으니 크게 다투지 않은 것은 원글님이 잘한 것이고
이번 사안은 구매자가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