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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씨의 통닭트럭.......

...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10-09-10 19:59:11
현장르포 동행에 얼마전 나온 방송분인데요.

정봉씨는 두 아이의 아빠이고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하세요.
그래서 걷다가 넘어지는 일도 일쑤...손가락에도 마비가 와서 가끔씩 힘도 풀리시구요.
이빨도 안 좋으세요.
팔에는 온통 화상 자국이시구요....

하지만 생계를 위해서 통닭트럭을 합니다. 닭바베큐 아시죠? 안에 찹쌀 들어간...

13살 아들, 6살 딸도 있고 아내분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잠도 못자고 김밥을 말아서 팔구요.
그렇지만 살림이 너무 빠듯하더라구요...
매번 식사는 팔다남은 김밥, 통닭...하지만 아이들은 전혀 싫은 내색 없이 잘 먹더라구요.

엄마 아빠 생각해서 자기들끼리 놀고 엄마가 새벽일 마치고 들어오시면 엄마가 잠 푹 자야된다고
엄마 핸드폰을 몰래 꺼내서 진동으로 바꿔두는 6살 딸이 너무 기특하더라구요...

정봉씨와 아내분 금술도 너무 좋으세요.

보통 생활이 힘들고 일 때문에 몸이 피곤하면 부부끼리 사이가 멀어지고 짜증도 내고 서로탓도
하기 마련인데..

아내분이 저녁에 일을 나가면 통닭 장사를 마치고 들어온 정봉씨가 매번 트럭으로 데려주시더라구요.
아내분 잠 온다고 손수 커피까지 타서..

일 마치고 들어와서는 서로 수고 많았소, 당신이 수고했죠. 여보. 하면서 다정하게 말을 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가족들끼리 매번 웃으면서 서로를 보듬어주는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닭이 정말 안 팔릴때는 하루에 1마리 정도밖에 안 팔리더라구요.

20마리 다 팔아도 2,3만원밖에 안 남는다고...

제가 보니 관악구 봉천동 파워오피스텔 앞에서 주로 장사하시는거 같던데...
(방송에 트럭 앞에 파워오피스텔 이라는 문구가 보이길래 기억해서 검색해봤어요..^^)

혹 근처에 사시는 분 있음 닭한마리 사드시면 어떨까 싶어서요.
6천원밖에 안 한답니다.

저도 남편 퇴근할때 자주 사오라고 할려구요..
IP : 183.102.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0 8:22 PM (58.239.xxx.31)

    많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네요. 없어도 저렇게 행복하니 참 부럽네요.
    근데 나 돈도 없고 썩 행복한건 아닌데......행복한 가정이라는 거 저런 가정 아닐런지요

  • 2. ...
    '10.9.10 8:35 PM (183.102.xxx.195)

    http://blog.naver.com/apple8889i?Redirect=Log&logNo=70093047228

  • 3. 다른얘기인데
    '10.9.10 9:22 PM (121.138.xxx.196)

    저도 봤는데요
    딸래미 혼자 놀이터 돌아다니는데 불안하더라구요...
    게다가 그날따라 원피스를 입었는데 끈이 늘어났는지 거의 유두가 보일랑말랑한 원피스요
    요새 세상이 하도 험해서 걱정되더라구요
    엄마가 중고가게에서 천원짜리 원피스를 사왔는데 그것도 쫌 그렇고..

    암튼 딸이라 괜히 제가 걱정되더라구요..

  • 4. 저도 걱정
    '10.9.11 1:50 PM (119.192.xxx.151)

    저도 같은 동네면 팔아 드려야지...했는데
    관악구가 아니라서^^
    같은 지역분들이 가끔 사다 드시면 좋겟어요
    저도 방송 보며, 딸아이 옷차림에 신경 쓰였어요
    엄마가 딸 관리를 더 엄하게 하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세상이 유아 대상 성범죄가 많아서...아슬아슬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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