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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과 편한거는 다른거네요.
집이 가까워요.
70넘으신 시어머님 하루를 보내는것이 무료하시겠죠
그건 아는데 일주일에 4번정도 많으면 5번정도 오십니다
손주 보고싶으셔서요.주말빼고 거의 매일같이 오시다보니 전화같은건 없는지 오래고
저도 이제는 집치우고 그러는것도 포기하고 그냥 있는그대로 보여드려요
어머니 맘은 다만 손주가 보고싶으신거겠죠
아는데 띵동띵동~ 하고 벨이 울리면 가슴이 덜컥합니다.
거의 매일오시는데도요
더구나 점심시간이 끼거나 아침일찍(10시정도요..저에겐 일찍이에요. 세수도 못한시간)
오면 뭐랄까..내가 친정엄마여도 이런마음이 들까?그런생각이 들어요
제가 지금 임신중이기도 해서 제몸하나도 힘들고 또 아이 건사하기도 힘든데 점심시간이라도
되면 매번 어떡해야할지 난감할때가 여러번이에요
그시간되며 어머니는 알아서 가시는데 그냥 가시면 제맘이 불편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나가서 같이 외식도 하고 그러는데..
그것도 한두번이고 전 집에서 있는반찬에 편하게 먹고싶은데 시어머니라 그게 되지 않네요
1. 헐
'10.9.10 7:19 PM (121.164.xxx.148)그럼 애 맡기고 나가서 놀다 오세요. 마트 쇼핑도 하시고. 몇번 그러면 안 오실듯.
2. 친정엄마가
'10.9.10 7:32 PM (59.16.xxx.18)그리 오셔도 맘이 불편합니다
집이 더럽다니 맘 아파하며 언니 동생에게 흉아니 안되하는 것도 어느날엔간 흉이 되어있더라구요
친정엄마 식사때 맞춰오시면 한 두번은 있던거 먹지 뭔가 새로운것 준비해야지
청소해야지 이래저래 맘 안좋아요 늘어져 있고 싶어도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집안일도 못하고..3. .
'10.9.10 7:38 PM (221.138.xxx.198)울 형님이 그랬어요.
그냥 친정엄마처럼 내 형제처럼 허물없이 살아야지 살지
긴장하고 그럼 같이 못 산다구요...울 시댁 며느리들은 이제 다들 친정보다 시댁이 편해져서 시어머니랑 그냥그냥 친하게 지내요. 원글님도 넘 긴장하지 말고 그냥 맘 편한대로 지내세요.
단, 혼자있으면 사실 좀 느슨하게 늘어지잖아요.
부지런하게 규칙적으로 사는 계기다 생각하고 편안하게 대하고 편안하게 말씀하세요. 안 그럼 못 살아요4. 착각.
'10.9.10 8:01 PM (211.237.xxx.87)어떤 시어머니되는분이 그러더라구요
자긴 며느리편하라고 매일 애봐주러 집에 들리고
아님 데려다가 봐준다고..
아침마다 같은시간에 시어머니가 오신다는데 옷이나
맘데로 입고 있겠어요 그리고 애들이 매일 깨어있는것도
아니고 그시간이면 자는애들도 많은데
그시어머니 자기가 무지 좋은시어머니라 자부하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착각하고 사나봐요5. .
'10.9.10 9:26 PM (218.158.xxx.105)시어머니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다 그런 거죠.
나 역시 남에게 좋은 사람이자 편한 사람인가? 생각해보자구요.
더더구나 시어머니라면 좋거나 편하거나, 둘 중의 하나라도 감지덕지, 아닌가요?6. ..
'10.9.10 10:38 PM (58.234.xxx.151)근데... 아무리 마음을 다스리고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시어머니는 어려워요...에휴7. 저희
'10.9.11 6:56 PM (220.127.xxx.167)시어머니도 그래요. 저는 아기 데리고 편하게 문화센터 가고 싶은데 매일 데려다주신다고 오세요. 그냥 택시 타도 기본 요금 거리이고, 맘 편하게 가고 싶은데 어머님 전화 받으면 그냥 가슴에 돌덩이 하나가 얹히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님도 본인이 굉장히 좋은 시어머니인 줄 알고 계시고, 자식들 편하라고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일주일에 네 번 넘게 얼굴 보는 것도 비슷하네요.
저는 그냥 집에서 있는 반찬에 먹고 싶은데 어머님 드시고 싶은 식당 같이 가자고 하시면서, 저녁밥 사주는 쿨한 시어머니처럼 생각하시는 것도 그렇고.
그냥 혼자 있게 좀 두셨으면 좋겠어요. 얼굴 자주 보는 게 너무 힘들어요. 자주 만나니 말실수도 잦으시고, 그러면서 속마음 내보이시는 것도 참 불편하네요. (속마음에는 당신 아들만 잘났고 저는 아닌데 그걸 자꾸 들키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