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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의 의미
신혼여행 갔다와서 남편이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회사와 협력업체 분들께 감사의 메일을 드렸는데
아래와 같은 답장을 받았다며 저에게 전달해 주더군요.
그전까지 저는 "여보"가 "여보세요"의 준 말인 줄 알고 별로다..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보고 참 좋고 예쁜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는 연애 13년째에 결혼해서 오빠라고 부르는 게 더 편한데
이후로는 의식적으로 "여보~여봉~~" 이렇게 부른답니다.
왠지 존대말도 섞어쓰게 되고 (여봉 빨리 오세요~~ 여보 보고시포요 등등 ㅎㅎㅎㅎ)
더 듣기 좋고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아래는 제 남편이 협력사 이사님께 받은 메일입니다.
정말 멋진 분이시란 생각이 들었어요.
82님들도 여보~ 라고 많이 불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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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셨어요?
설렘과 그리움이 늘 살아있는
아름다운 가정 만들어 가길 바라겠습니다.
PS ; 새악시 잘해주세요.
여보(如寶)는 같을 여 , 보배 보 보배와 같은 존재라는
귀한 뜻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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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0.9.10 5:03 PM (121.134.xxx.94)협력사 이사님 너무 좋은 분이실 것 같다는...^^;
2. 저도
'10.9.10 5:05 PM (110.10.xxx.13)여지껏 여보세요의 준말일 것이라 생각했는데,저 분의 말씀이 맞나요? 너무 좋은 뜻이라 웬지 꿰어 맞춘게 아닐까 의심이 든다는...
3. 이사님
'10.9.10 5:05 PM (121.254.xxx.46)멋지시네요.
4. 저도2
'10.9.10 5:07 PM (110.10.xxx.13)궁금해서 찾아보니, "여기 보오"란 의미라 하네요.위와 같은 주장이 있긴 한데 무시해도 좋은 소수의 주장일 뿐이라고 하는데요??
5. -
'10.9.10 5:07 PM (118.45.xxx.74)좋은 말이긴 한데, 여보는 여보세요의 준말이 맞는 거 아닐까요? 꼭 아내가 '안의 해'라는 뜻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예전 부부간에도 말을 쉽게 할 수 없을 시절 아내도 남편을 '여보셔요, 여보세요'라고 부르고 남편도 아내를 '여보'(여보시오의 준말)라고 불렀던 걸로 아는데요.
6. 여봉♡
'10.9.10 5:09 PM (147.6.xxx.77)그냥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쓰면 좋을 것 같아서요.. ^^
7. ...
'10.9.10 5:09 PM (121.134.xxx.94)사전적으로는 "여기 보오"가 맞을 것 같은데요..
갓 결혼한 새신랑에게 저렇게 듣기 좋은 말(결혼생활의 지침 삼아..^^;) 해주는건 좋은데요.8. 그럼
'10.9.10 5:13 PM (121.160.xxx.58)원래 여보, 당신은 한 세트가 아니었다는것이군요?
9. 여봉♡
'10.9.10 5:25 PM (147.6.xxx.77)이런 글을 찾았어요.. 어찌됐건 여보당신은 한 세트네요 ㅎㅎㅎ
갖다 붙인거라 해도 좋은 의미로 재탄생되니 좋은 것 같아요.
여보의 의미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 이라는 의미지요.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고 여자가 남자를 보고 부를 때는 그런 표현을 쓰기 보다는 다른 표현을 쓰게 되지요.
그것은 남자를 보배 같다고 하면 좀 이상한 듯한 기분이 드니까요.그래서 당신(當身)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는 데 그 말의 뜻은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 가 '당신'이란 말의 뜻입니다.10. 마음비우기
'10.9.10 5:38 PM (219.248.xxx.143)예전부터 궁금한게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럼 남편을 부를때 '당신' 하면 이상하잖아요.11. ?
'10.9.10 5:41 PM (211.46.xxx.253)남자는 여자에게 여보라 부르고 여자가 남편을 부를때 당신이라는 건 말이 안돼요.
'여보'는 호칭이고 '당신'은 지칭이죠.
지나치게 갖다 붙였네요.. ㅎㅎ12. ㅎㅎ
'10.9.10 5:58 PM (121.162.xxx.129)사랑하는 여봉~~!!
13. 제가
'10.9.10 6:01 PM (116.41.xxx.108)학교때 선생님께 들은얘기는 일제때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무시해서 여보 라고 불렀다고 했어요 그때부터 여보라는 말이 생겼다구요
14. 아휴
'10.9.10 6:21 PM (175.220.xxx.105)그냥 좋은 의미로 쓴 글에 진짜 이렇게 꼬치꼬치 따지고 심지어 비웃고..
그럼 속이 좀 시원하신가요??15. 문학적상상력
'10.9.10 9:25 PM (180.231.xxx.14)국어문법책에도
여보는 '여기'와 '보오' 가 합성해서 만들어진 말로 나와요.
원래의 어원과는 별개로
상대를 좀더 귀하게 대하란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네요^^16. 그러게요
'10.9.10 10:30 PM (112.146.xxx.158)구어체로 된 문학서적같은데 보면 길가던 나그네가 낯선 사람을 보고 "여보 물좀 주시게나" 이런말을 사용하잖아요..
여기보오 그런 비슷한 뜻같아요
물론 좋은쪽으로 해석하면 당연히더 좋지요17. ..
'10.9.10 11:39 PM (222.237.xxx.198)덧붙여
마누라는
하늘아래 최고 라는 뜻이라네요18. 근데
'10.9.11 2:14 AM (99.109.xxx.137)일제시대에 여보라는 말이 생긴게 아니라 한국사람들이 많이 쓰는 여보라는 말을 깔보면서
한국인을 부를때 여보 라고 부른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