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어제 술을 마셔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 아침에 제가 출근시켜주는길...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쿵하고 접촉사고가 났어요... 차에서 내려 확인하니 완전히 범퍼가 움푹들어가 눌려있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뒤로 빼보라고...
운전하신 분이 할아버지 적으시면 한 70중반 많으심 80도 넘으신 것 같은 할아버지...
차를 빼고 나서 보니 움푹들어갔던 범퍼는 원상복귀 되었지만 번호판 자국이...ㅠㅠ 아시겠죠?
할아버지는 원하는데로 해주시겠다고... 남편은 보험처리하면 범퍼를 완전히 다 갈아야하니.. 현금처리하시던지 보험처리하시고 싶으시다면 보험처리하시라고...
할아버지 보험처리하신다고 하시더니 전화번호를 찾으시는데 너무 오래 걸려... 일단 차를 한쪽으로 세우기로 했는데.. 남편한테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할아버지한테 얘기하고 오라고...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가서 "할아버지 그냥 가세요 그리고 이제 운전 그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할아버지도 그래야 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왜 제 맘이 편하지 않은건 뭘까요... 괜히 그냥 보내드릴껄 할아버지께 괜한 소리를 한 것 같아서요... 하지만 할아버지 정말 이제 운전 그만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전 운전하는 중에도 계속 맘이 쓰이네요... 할아버지도 어디로 가시는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않은 생각을 하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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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접촉사고 그리고 할아버지
내맘이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0-09-01 09:45:16
IP : 112.146.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0.9.1 9:53 AM (210.205.xxx.195)이제 운전 그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말은 하지 마셨어야 했는데... 그냥 보험처리 해달라고만 하시지...
그정도 접촉사고는 아주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일어날 수 이는 사고인데... 아는사람은 경력이 15년 무사고인데 어이없게도 그런 접촉사고를 내더라구요...^^2. 범퍼
'10.9.1 9:53 AM (121.165.xxx.50) - 삭제된댓글범퍼가 그렇게 들어갔다가 나오면, 이미 범퍼의 기능 (충돌시의 충격흡수)은 끝난겁니다.
반드시, 교체하셔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할아버지도 그런 말씀 들으셔야 이제 운전 안하실것 같아요.
저도 그런 할아버지 보면 넘 답답해요.
친정아버지는 너무너무 정정하신대도 일흔 되시자 마자 차 바로 파셨거든요.3. 속상하셔서
'10.9.1 10:05 AM (121.161.xxx.248)한말이셨을테니 잊으세요.
누구도 그런 말을 하지 못했을텐데 원글님이 악역을 했다 생각하세요.
그나저나 범퍼 수리 하셔야 할듯 하네요...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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