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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거워 보다가

..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0-08-30 09:42:13
둘째 아들이 몸이 안좋다고 들어와서 점심 먹고 있는 엄마께 모과차하고 약 먹을 물 달라고 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니까 엄마랑 남상미는 벌떡 일어나서 모과 꺼내고 물 따르고 하네요.

아들이 챙기는 걸 엄마가 아프다는 아들 '그래 네가 잘 차 타고 물 따러서 약 먹어라~' 하기 안쓰러워 챙겨준다면 몰라도 식사 하고 계신 엄마께 주문 두개 던지고 휙 돌아 자기 방으로 가는 건 너무 경우에 어긋나지 않나요?
얼마나 아프길래 하고 보니 자기 말로 엄살이 있다고 할 정도로 상태 양호하던데 말이죠.

김수현 작가 드라마는 이런 것 때문에 거슬려서 보고 싶지가 않은데 줄거리가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또 보게 돼요.

여자들은 매일 집안일로 종종 거리고 (여자들은 대부분 움직임이 정말 종종~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그렇게 움직이더군요. 차분한 성격으로 나오는 남상미도 주문이 떨어지면 늘 발딱~) 남자들은 부엌에선 하여간 여자만 있었다하면 무조건 식당처럼 이거요~ 저거요~ 눈쌀 찌푸려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네요.
IP : 108.6.xxx.10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30 9:50 AM (121.170.xxx.176)

    맞아요 마치 대기하고 있다 바로 자동으로 한사람이 줘도 될걸 둘이

    모과차 한잔에 밥먹다 말고 대단한 일 치루듯이 . 그래도 또 재미있기도 해서

    보게돼요 또 보다 보면 막 피곤해져요 편하지 않은 뭐가 또 있죠

    전 아라커플이 재미있구 윤다훈 보면 웃겨요 장점 단점이 있어요

  • 2. ...
    '10.8.30 10:07 AM (122.60.xxx.5)

    인생은 아름다워. 인데요 ㅋㅋ
    이번주는 못 봤어요..
    이건 딴얘기지만, 전 남상미 역할- 이 싫어요.
    저런 올케가 생긴다면, 저도 초롱이처럼 무조건 일단 싫을것 같아요.
    편하게 가족이나 친구로 지내기 부담스러운 타입인듯..

  • 3. ㅁㅁ
    '10.8.30 10:18 AM (112.154.xxx.28)

    김해숙 엄마가 일하고 있는데 딸이 들어와 엄마 이제 괜찮아 .. 그러니 그 엄마가 며느리 들어 오면 모를까 내가 쉴수나 있니 ? ?? 정확한 대사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 했어요 .. 며느리 오면 쉬겟다 ㅎㅎ 이런 .. 제가 며느리라 예민했나요 ㅎㅎ
    그리고 다른 것도 아니고 국수더구만 먹다 말고 두 여자분이 발딱 .. 저도 그건 현실감 떨어지데요 ..물론 아프니까 이해하고 싶지만 죽을 정도로 아프지도 않더구만 ....

  • 4. 음..
    '10.8.30 10:30 AM (119.64.xxx.178)

    제목을 바꾸어야 할듯..
    인생은 개떡같아!~

  • 5. 저도 엥???
    '10.8.30 10:32 AM (142.68.xxx.222)

    저도 며느리 들어오면 모를까... 그 부분에서 엥?... 했네요...
    평소 김혜숙 답지않은 대사 같아서...

  • 6. ㅋㅋ
    '10.8.30 10:35 AM (121.88.xxx.199)

    김수현 드라마가 현대적인듯 하지만 뼈까지 조선시대입니다.^^

  • 7. 며느리는 완전 일꾼
    '10.8.30 10:36 AM (221.147.xxx.14)

    김수현 드라마에서는 며느리는 완전 일꾼으로 그리지요.
    내 남자의 여자였던가
    그 드라마에서는 임신한 올케 당연하게
    잔디밭 풀 뽑는거 시키고~~며느리는 또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가부장적인 패러다임이 많은 드라마를 쓰는데~~거슬리는 부분 많아요.
    여자는 음식잘하고 며느리는 순종적이고 복종해야 한다는 사고방식.

  • 8. 짜증날 때 있죠
    '10.8.30 10:58 AM (125.177.xxx.143)

    사실 김수현 씨 본인은
    딸내미 어렸을 때 이혼해서 시집살이 근처에도
    안 가본 양반일 텐데 그런 식의 며느리상 그리는 것 보면 의아할 때가 있어요.
    순전히 시댁 식구의 시선으로만 그리는 것 같아 불편하더군요.
    자신이 겪어보지 않아서 더 환상이 있는 걸까요?

  • 9. 저는
    '10.8.30 11:15 AM (221.139.xxx.169)

    김수현 작가의 위대성을 처음으로 발견했어요.
    작품성 예술성 이런 등등의 것은 잘 모르니까 넘어가구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잘 묘사하는 것 같더군요.
    게이 커플 부분에서 친엄마인 김영란은 끝까지 아들을 놓지못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아들에게 왜 사지육신 멀정한데 괴물로 사느냐고 울부짖잖아요. 이 아들만이 아닌 다른 자식들의 삶도 걱정하면서요. 일반적인 우리의 모습이지요.
    양태섭의 계모는 아파하면서도 밖에서 받는 상처는 태섭의 몫이지만 가족안에서라도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남편과 가족을 설득하고요,
    앞으로 성적소수자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과,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될 이혼과 재혼으로 엮어지는 가족의 모델을 제시한 것 같아요.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성적 소수자의 아픔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괴물, 더러운,,,의 막연한 느낌에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아버지앞에서 무릎끓는 아들과 미안해 미안해 하는 아버지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눈물울 흘렸나 몰라요.
    울면서 나는 괞찮아 괞찮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않을께 하던 막내딸 초롱이에게도 감정이입이되어 같이 울었고요.

  • 10. 그래도
    '10.8.30 11:22 AM (121.143.xxx.82)

    저는 막장 불륜드라마가 판치는 요즘 tv에서 그래도 이상한 스토리전개가 안되면서 재미있게 극을 이여가는 김수현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얼키고 설키고, 우연과 악연과 불륜밖에 없는 드라마는 제발 이제 그만 보고 싶어요.

  • 11. 후배작가들
    '10.8.30 11:35 AM (211.178.xxx.59)

    왜 김수현의 뛰어난 점을 외면하나..싶어요...진짜 막장...
    대한민국 국민들의 아이큐는 제로라고 주장하는 드라마.....특히 아침 드라마 작가들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 12. 저도
    '10.8.30 1:47 PM (116.39.xxx.99)

    그 장면 보면서 또 82 며느님들 난리나겠구나 싶었습니다.
    호섭이가 평소에 집안일 얼마나 많이 하나요? 여자에 대한 배려는 또 어떻구요.
    꼭 여자라서 남자를 떠받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가족이 아프다니까 안쓰러운 마음에
    그렇게 스스로 챙겨주는 걸로 저는 받아들였어요. 그런 모습이 좋아 보였구요.
    그리고 김해숙의 며느리 발언... 그집 원래 딸들도 많이 부려먹는 집이잖아요.
    뭘 그리 뾰족하게들 보시는지... 진짜 어이없는 막장드라마도 많은데 이 정도 갖고 열받으시면
    드라마 보기가 참 피곤하지 않나요???

  • 13. 재미로보자
    '10.8.30 7:15 PM (116.36.xxx.76)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성실히 자기일ㄹ 해내는 걸로 그려지고 있어 보기가 좋더군요.
    특히 할머니, 한 마당안에 살면서 밥따로 해드시고 살림따로 사시면서 크게 간섭않고..
    큰 길만 제시하는 웃어른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놀고 잡수시는 할방~! 젊어 실컷 딴짓하곤 늙어 쫓겨나 기어든 . 어이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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