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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시는 분들- 사람들 태워주는거 스트레스 받은 적 없으세요?
모임있거나 하면 마치고 사람들 잘 태워주는 편인데 오늘 약간 짜증+속상해서 주절주절해봅니다
오늘 사당에서 모임이 있었어요(큰 길이 아니고 지하철 역에서 15분 정도 걸어야하는 위치)
저는 집이 구로쪽이라 남부순환 타고 집에 가면 바로라서(구로IC 앞)
서울대입구 사는 여 동생 한명과
신림 사는 남자 2분을 태워줄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사람은 많고 차는 두 대 뿐이라
부천과 고척동 사는 남햏 2분도 제 차에 탔어요
(평소에 시청 같은곳에서 모임있으면 부천, 고척동 두 분을 태워드렸었어요
부천은 신도림까지, 고척동은 늘 집앞까지)
둘다 저보다 10살 넘게 많은 남자분들이구요
신림에 위에 적은 분들 내려다주고 신도림까지 가려고 했는데
문래고가 철거때문에 그 쪽 장난 아니게 막히잖아요
그래서 어쩌나... 하고 있는데 부천사는 분이 그냥 신림에 내려서 가겠다고 하시길래
비도 오고 차도 많고 그래서 그럼 그러자고 했어요
근데 고척동 사는 남자분이 신림에서 버스타면 그 버스가
보라매병원-영등포-노량진으로 해서 고척동으로 간다고 엄청 오래걸린다
그리고 차가 끊겼을지도 모른다고 계속 투덜거리는거에요
그래서 뒷자리 앉은 남 동생에게 아이폰으로 버스 끊겼는지 검색해보라고 하고, (결과: 버스는 있었음)
신림에서 신도림까지 네비찍어봤더니 24분인가 걸리는거에요(버스 끊겼으면 신도림까지 가려고...)
신림에서 우리집까지는 12-3분인데
신림에서 신도림갔다가 다시 우리집 오면 4-50분 정도 걸려오
(아이폰 검색하는 동생에게 고척동 그 분 왈, 데려다준다는데 뭘 버스 검색하냐고...헐...)
그냥 신림에 다 내렸는데 기분 상했는지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내리네요
쇟보다 11살이나 많은, 아무 관계도 아닌(같은 모임 분이지만) 남자를
이제껏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오늘 한 번 이랬다고 자기 기분 나쁜티 팍팍 내고 이러는거, 제가 이해해야하나요?
(차갖고 나가서 만난 대여섯번 중에 한번 구로역에 내려준 것 빼곤 다 집 앞에 데려다 줬었어요)
신림에서 혼자 집으로 돌아오면서 계속 마음에 걸려서
내가 잘못 한건가 생각하면서 내내 찜찜했어요
심지어 집 앞에서 그 분 집으로 네비를 찍어봤어요 얼마나 걸리는지 보려고...
다른 분들 다 신림에 내려드리고 제가 왕복 40분 거리 운전해서 데려다 주는게 맞았던 건가요?
밤 열두시에, 이 빗길에? 나 초본데??? -_-
별거 아닌데 괜히 짜증나고 그래서 주저리주저리 글 올렸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ㅠㅠ
1. *^^*
'10.8.26 12:31 AM (59.12.xxx.118)잘 못 하신거 없으세요.
솔직히 버스 끊기면 중간에 내려서 택시타고 가도 되는 문제이고요.
본인 집에갈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왜 중간까지라도 태워다 준 사람한테 신경 쓰이게 하나요?
이제부터 집까지 태워다 주지 마시고 태워주더라도 내가 갈수 있는 곳 까지만 태워다 주세요.
꼭 미리 그렇게 말하고 태우시고요.2. ...
'10.8.26 12:32 AM (112.159.xxx.48)그분이 경우가 없네요. 보통 그러면 택시타고 가면 되지... 이 빗길에 초보분에게 자기 집가지 모셔다 달라고 그러는지..... 님 너무 착하신거 아니예요?
3. 먼지벌레
'10.8.26 12:36 AM (218.235.xxx.214)잘못하신거 없으신거 맞아요..넘 속상해 하지마세요
4. 저도...
'10.8.26 12:37 AM (221.151.xxx.79)운전을 처음 시작했을땐 신나기도 하고
내가 기특하기도 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 태워주기도 했는데요.
어느날 몸이 너무 좋지않아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주겠다 했더니
버럭 화를 내던 친구가 있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고마워하던 사람보다는
기사취급했던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그후로는 가능하면 저는 다른사람 안태웁니다.
그런 사람들 사고나면 제게 치료비 청구할 사람들입니다.
님도 초보시라니까 미리 말씀드리는데
치료비 청구하면 내줘야 한다고 들었습니다...5. ..
'10.8.26 12:44 AM (68.38.xxx.24)저는 절대로 라고 할만큼, 아주 친한 사이 아니면 안태웁니다.정황상 도저히 빼지 못할 경우엔,
(웃으면서)보험든 것 있으시냐,저는 운전을 못해서(10년넘습니다만),신경쓰입니다, 라고 일단 한발 빼고,가는 도중의 택시나 버스정류장 근처에 내려드리는 걸로 말합니다.
진짜로 남 태우는 것이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신경쓰이거던요.6. 속상해요
'10.8.26 12:49 AM (116.32.xxx.136)*^^*님/ "본인 집에갈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왜 중간까지라도 태워다 준 사람한테 신경 쓰이게 하나요? " 요거 제가 느낀 감정 요고입니다!! ㅠㅠ
점세개님/ 제가 처음부터 너무 '모셔다'드렸었나봐요...
먼지벌레님/ 감사합니다 ㅠㅠ 오늘 좀 맘 상했나봐요...
저도님/ 제 상황을 잘 아시네요 ^^; 약간 신나서 운전한 것도 있긴 해요
사람 태우는거 조심할게요
점두개님/ 앞으로 그렇게 대처할게요 ㅠㅠ 슬기롭게 살고싶어요7. 저런
'10.8.26 12:54 AM (220.64.xxx.97)속상하신게 당연해요. 너무한 사람들이네요.
앞으로는 가능한한 태우지 마시고, 편히 다니세요.
사람 관계가 참 어렵지만 저건 정말 아니죠.
나이 내세워서 만만한 기사 하나 생겼다 생각한것 같네요. 고척동 그분 나빠요.8. ㅎㅎ
'10.8.26 1:02 AM (115.23.xxx.220)님이 편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태워주고 뭐시고 하지 마세요.
저는 반대 경우인데...
인천이 근거지인 분이 굳이 서울까지 태워주신다고 우겨서 그 부부님 서울 빠져나가다가 한시간 헤매셨죠. 아웅 선배님들 저 사는 집 도로 사정 이상하다니까 왜 우기셔서 고생을.
저 서울 살 때 집이 서울이긴 한데 조금만 나가면 경기도인 서울 변두리라 그나마 가까운 지하철이 제일 편하데 말입니다. 직장인 인천~.
언제 한번은 제가 은근히 마음에 두고 있던 선배님 저 데려다 준다고 했다가 서울에서 뱅뱅돌아 저는 겨우 새벽에 집에 들어가고, 둘 사이는 완전 소원해 지셨다는 슬픈 전설이.
그래서 결혼해 애기 낳고 어린이집 자모가 큰길까지 두어번 태워주기에 유기농과자&음료세트 안겼더니 좋아하기에 다행입니다.
남의 차는 마음 편히 타기 힘들어요.9. 그 사람들 참
'10.8.26 1:13 AM (124.61.xxx.78)심보가 못됐네요. 초보, 그것도 한참 막내동생이나 조카뻘인 여자가 태워다주는데... ㅉㅉ
올 2월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코슷코 가겠냐고. 제가 그 친구 집앞까지 갔습니다.
친구차 탔더니, 정비소 들렀다 가재요. 눈오는날 한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결국 택시 타고 코슷코 갔네요. 택시비 반반씩 내고 미안해서 제가 밥샀어요.
장 다볼때까지 정비가 안끝나서... 저 혼자 마을버스 타고 왔습니다. 그래도 고맙다고 했어요.
왜냐면 친구 때문에 정비 늦게 끝난게 아니잖아요. 길 막힌것도 철거를 원글님이 한것도 아니잖아요!!!10. ..
'10.8.26 3:26 AM (112.152.xxx.183)처음부터 잘하셔야 해요.
저는 운전 너무너무 하기 싫은데 사정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하게 됐어요.
근데 저는 운전 할때마다 무지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표시 팍팍내고.
윗님처럼 남들 태우면 긴장된다고 말도 수시로 하구요.(전부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운전한지 오래되서 처음처럼 힘들진 않은데 그때 기억으로 잰 운전하는거 무지 부담스러워 한다, 라고 모두들 생각해서 웬만하면 저 운전 안시켜요.
강하게 어필하고 다니셔요~~11. .
'10.8.26 10:42 AM (59.10.xxx.193)민폐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차만 있으면 자기 기사인줄 알고...ㅜㅜ12. 헐
'10.8.26 10:56 AM (124.56.xxx.89)웃겨요 그사람들..그렇게 아쉬우면 본인들도 차 가지고 오면 될것을..ㅎㅎ
원글님 잘못 아닙니다.13. 짜증
'10.8.26 12:13 PM (125.187.xxx.194)속좁은 사람이네요..상종을 마세요.. 거기까징 때워준것도 감사하게 생각해야쥐
차있음..거의 기사됩니다.// 모임있을땐 일부러라도 가지고 가지 않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