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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시아버님께 전화 드렸는데요.. 요즘 목소리 자주 못 들어서 서운하다 하시네요.

ghjkl;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0-08-25 16:41:36
마직막에 전화 드린게 일요일 이였어요.

사실 불과 둘 달 전까지도 거의 매일, 또는 하루에 2번도 더 전화드리긴 했어요.

그런데

요즘 시댁에 서운한 것이 많아서(정확하게는 시아버님께는 그렇지 않지만 시어머님께요)

전처럼 되지가 않네요.


사실 당신의 자녀들(신랑 포함 도련님, 아가씨)은 전화도 거의 하지 않는데,

왜이리 며늬리 목소리는 듣고 싶으신지........

도련님은 어찌나 가끔 연락하는지

전에 시부모님이 말씀하시길 전화 연결이 하도 안되어 걱정했더니,

외국여행가서 연락이 안 되었다고하시고......

아가씨도

어머님 말씀으로는 "딸년이라고 있는것이 전화 한번 안 한다"고 저한테 그러셨거든요.

그 때가 어머님이 치료약 부작용으로  살짝 우울증이 오셨을 때 인데도 아가씨가 전화 안 했었나봐요.
(심각한 병은 아니세요)



요즘은 뜸하게 전화드린다고 해도

일주일에 3번은 하는데........

참 ..............

더욱이 방금 아버님 전화 받으셨을 때 바둑두시는 곳(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기원이라고 하죠?)에서

주변 분들께서  "너 요즘 전화 자주 안하냐"

하시는 아버님의 말씀 다 들으셨을텐데요.......

그 곳에 친정아버지도 가끔 가시거든요.

괜히 친정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는 것 같네요.

아까 전화 자주 안한다고 말씀 하실 때 일요일에도 전화 드렸잖아요 할걸 그랬네요.

남들 기준에도 너무 가끔 하는 건가요?


그리고 전화드리면 아버님은 바둑두고 계시고,

시어머님은 고스톱 치고 계시거든요.

시어머님은 가끔 동문서답하셔서 ...........이 시간때에 전화드리지 말아야지 하면서

이 시간이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여서 전화드리는데...

저녁에 전화드리면 드라마에 십취해 계셔요.

오전 내내 헬스장에 계시구요..........두분다...



전화드리는 것이 가장 쉬운 효도라고 생각하는데

맘이 예전 같지 않으니..........

그냥 주저리 주저리 해봤어요.





추가로

결혼 후 몇 년동안은 시댁에 쉬는 날 마다 갔어요. 저희 2시간 거리에 살거든요.

그런데 웃긴건 시댁 코앞에 있는 친정은 명절에만 가구요.

그것도 중간에 시누왔다고, 시외삼촌 댁에 가자고 불러내십니다.

나중엔 알아서 친정갔다가 중간에 다시 시댁 갔는데,

올 설에 신랑이 잠이 깊게 드는 바람에 시외삼촌댁에 들리지 않았다고(요즘은 가끔 아가씨가 명절에 시댁도

안가고 친정도 오지 않을 때가 많아서 바로 시외삼촌댁으로 갔거든요 )

"이것들이 친정가더니 코빼기도 안 보이네 . 이것들을 다시는 발도 못 드리게 해야겠다"

하신 말씀 때문에 맘이 많이 상했거든요.

올해부터는 신랑이 심하게는 한달에 하루 쉬기도 해서(원래 토요일도 일했어요)

예전 만큼 시댁에 자주가지는 않지만.......

예전차럼 하고 싶은 맘이 없어졌어요.



사실 친정 아버지 생신이라고 주말에 친정형제들 다 모인 상황에도

저녁만 먹고 시댁와서 자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셔서

지금 저의 행동은 소박(?) 맞기 딱 좋게죠.



저도 제 도리만 하고, 다른 시형제들 하는 것 뭐라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저희에게만 바라시는 것이(엄밀히 따지면 저)

많은 것 같아 부담스럽고,

명절에 시댁에 안가는 딸 다독이시지,

그리고 어머님 환갑때 저희는 700~800만원 썼는데,

아가씨랑 도련님이 어머님 아버님 해외여행 보내준다고 해서 좋은 곳 보내주겠지

했더니만 한분당 40만원짜리 중국여행 보내줬던데.............

그런데 왜 해외여행만 다니라고 하면 좋겠다는 말씀은 저에게 하시는지........

으~~~~~~ 쓰다보니 더 서운해 지네요.




IP : 119.67.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25 4:43 PM (211.54.xxx.179)

    매주 가다가 임신중 너무 더워서 삼주쯤 안갔더니 고약한 며느리 삼년만에 본다고 푸념푸념,,,
    그땐 웃었는데 요새 82하다보니 괜히 예민해 지네요 ㅠ

  • 2. 저희 시어머니
    '10.8.25 4:44 PM (119.192.xxx.224)

    께서 그러세요...아들이랑 통화다가 저를 바꿔달라고 하시더니 "목소리 잊어버리겠다"이러세요
    그럼...전 속으로 "네...제발 제 목소리 뿐만아니고 저좀 잊어 주시면 안되시겠어요.."라고 외침니다...ㅠㅠ 왜 그리 목소리가 듣고 싶으실까요? 참 싫은네요...

  • 3. 며느리를
    '10.8.25 4:48 PM (121.162.xxx.238)

    휘어잡고 싶어하는 마음 아닐까요??
    저도 얼마 전까지 전화 안한다고
    저에게 일장 연설하시고
    또 남편에게 전화해선
    다 이릅니다.
    퇴근하는 남편 집에와서 화내구요.
    그게 뭔 짓인지.
    좋고 이쁘면 전화 자주 하겠죠.
    이뻐야 전화도 하지,,

  • 4. ..
    '10.8.25 4:53 PM (115.41.xxx.10)

    아버님 제가 요즘 바빠서요 호호호 하고 넘기시길. 그러다 세월 흐르면 요구 안 하세요.

  • 5. ..
    '10.8.25 4:54 PM (210.106.xxx.160)

    그럴땐 그러세요...

    어머 어머니 제가 요즘 바빠서요..죄송해요
    그런데 전화 기다리시고 계셨으면 저한테 먼저 좀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저도 어머니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
    나중에 어머니도 저한테 전화좀 먼저 주세요~~?네?

    이러면 말대답한다고 그러실까요? ㅋㅋ

  • 6. -
    '10.8.25 5:06 PM (58.76.xxx.173)

    3년차예요. 처음엔 이틀에 한 번 전화했죠. 애 갖고나니 어찌 그리 귀찮고 할 말도 없는데 힘들던지, 고작 1분인데도,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 결국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스스로 줄였습니다. 처음엔 시어머니, '니 아버지가 큰며늘 전화왔더라고 좋아하시더라' 며 은근 전화압박 주시더니, 요샌 시어머니한테도 잘 안하니까 그냥 좋게 맘 먹고 포기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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