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남편
작성일 : 2010-08-25 15:27:31
910538
이번에 친정 여동생이 집을 사는데, 신랑이 먼저 천만원만 보태주자고 합니다.
저도 맘은 조금이라도 보태주고 싶었지만, 얼마전 사고 터진게 있어서(신랑 일 관계로) 몇천이 들어갔기에 말도 못꺼냈는데, 먼저 얘기하네요.
동생네도 여유가 없어서 이돈저돈 다 끌어모으고, 대출끼고 해서 사는거 알더니 그러네요.
저희는 사실 시댁에서는 경제적인 도움 전혀 못받고, 집살때 친정에서 많이 도움을 주셨거든요. 말은 안했지만 그게 늘 감사했나봐요.
저희도 별로 여유는 없어서 '돈 되겠어요?'했더니 '형제간에 이렇게 정말 필요할때 도움을 줘야지..'하면서 농담처럼 ' 며칠 굶지 뭐...' 그러네요.
그얘기 들은 여동생은 울면서 고마워하고...
간만에 언니 노릇한거 같아서 뿌듯하고요 (물론 허리띠 좀 졸라매야 하지만) 남편한테도 너무 고맙네요.
IP : 114.206.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8.25 3:30 PM
(123.204.xxx.147)
지금 고마운 마음 늘 기억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2. 레미안
'10.8.25 3:31 PM
(121.67.xxx.21)
^^마음이 흐믓해 지내요
3. 멋진 남편이네요
'10.8.25 4:04 PM
(115.178.xxx.253)
그렇게 마음 쓰는게 쉽지 않은데..
늘 그렇게 행복하세요.
4. 감격
'10.8.25 4:18 PM
(59.14.xxx.245)
제가 눈물이 나네요.
정말 고마운 남편이군요.
행복하소서.
5. ㅡ
'10.8.25 4:38 PM
(122.36.xxx.41)
맘이 넓으신 남편분이시네요. 나중에 원글님도 시댁식구들에게 그렇게 베풀며 사세요^^
저같으면 남편이 형제 집사는데 돈 보태자고하면 못했을것같아요.물론 남편도 기대안합니다;
이렇게 서로 안해주는것보다 서로 해주시는 그런 관계...정말 좋아보이네요.^^
6. 좋겠다!
'10.8.25 4:40 PM
(221.138.xxx.83)
서로 마음 써주고 사는게 최고지요.^^
7. 정말
'10.8.25 5:35 PM
(118.223.xxx.153)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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