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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부증일까요?
"가까우면 가져다 줄텐데"
"애 데리고 친정갔나봐."
"언니랑 형부가 잘해주나보네"
첫번째 문장에서 "손질"은 신랑이 낚시를 다니거든요. 잡아온 물고기 손질이란 뜻이네요
신랑이 보낸 분자인데요.
이런 문자를 보낸 여자랑은 과연 어떤 사이일까요?
그냥 아는 여자동기라는데요. (방통대) 23살 어린애이고 시험보러 갔다가 그냥 친해지게 된 사이래요.
저흰 결혼 7년째예요. 일곱살 딸이 하나 있고..맞벌이 예요.
주말부부 1년할때랑 합치고 가게 할때 여자문제로 속좀 썩였지요.
지금은 개과천선 하여 안정된 직장 다니며 칼퇴근에 집안일 같이해주고
출근9시 퇴근6시지만 낮시간동안 자유롭고 자기 할일만 하면 되는 직업이라
집에가면 항상 먼저 와있고 애도 잘 챙겨주고.. 저보다 요리도 더 잘해요.
그런데 한달에 두번씩은 낚시를 꼭 꼭 가야하구요...
원래 아침잠 무지 많은 사람이 낚시 가는 날은 새벽4시부터 일어나서 없어져서 저녁 여섯시쯤 되면 들어와요.
그래도 이만하면 만족하고 아주 잘 살고 있다 생각하며 산지 2년째 인데...
요즘 집안 어디선가 이따금 핸드폰 진동소리가 울리는 거예요.
저희신랑이 몰래폰을 두번 개통한 이력이 있거든요.
한달쯤 전에 울리길래.. (전화를 받지 않는지 계속 울리다 멈춤)
이상하다.. 윗집에서 나는 소리인가 했는데
바로 어제 저녁 분명 둘이 같이 들었습니다.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나는 핸드폰진동소리..
문자메시지인지 한번 울리고 말더군요.
신랑꺼랑 내꺼중의 하나겠지 하고 둘다 확인해봤는데 둘다 아니고...
기분 이상해 지더군요.
소리나는 쪽을 아무리 샅샅이 뒤져도 핸드폰은 나오지 않아요..
신랑도 자기도 분명 들었는데 이상하다..
내가 의심하기 시작하니.. 처음엔 허허 웃으며 아니라고 하다가
계속 추긍하니 화까지 내더군요.
자기한테 이러면 안된다며...
예전에 잘못한 것은 알지만 정말 안그러기로 맘먹고 딴곳 안쳐다보고 열심히 사는데
확실한 증거도 없으면서 왜이러냐... 너 지금 실수하는거다.. 이러면서 화를 내요.
제가 듣기엔 분명 핸드폰 진동소리인데 도대체 무슨소리였는지 찾아내고 말겠다면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고..
난.. 내 귀가 증거다 분명 같이 듣지않았냐.. 했더니 그게 자기꺼란 증거도 없고 무슨소린지 확실치도 않다..
이러면서 내내 싸우다가.. 이렇게 의심받고는 기분나빠서 못살겠다네요.
전엔 차에 콘돔을 네개나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뭐냐 물어봤더니
나랑 아무도없는길에 가려고 그랬다나...
연애할때 가끔 가던데가 있었거든요.. 저한테 자꾸 애 맡기고 한번 가자길래 싫다 그런적이 있긴 해요.
그래도... 자꾸 마음에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1.집안에서 정체불명의 핸드폰 진동소리가 울린다-몰래폰 개통이력 2번.
2.위에 문자들을 보낸 흔적이있고 문자는 지워져 있다.
3.차에 콘돔을 갖고다녔다.
4.낮에 자유롭다
5.한달에 두번 새벽부터 낚시를 간다.
위 상황들로 볼때 제가 의부증 증세가 있는건지... 아님 정말 울신랑 의심스러운건지
판단좀 해주십사 하고 긴글 올렸습니다.
1. !!
'10.8.25 6:45 AM (121.134.xxx.51)의처증이라기에 남자분이 글 쓰신 줄 알고 글 내용 이해가 안가 한참 읽었네요.
2. 휴...
'10.8.25 6:49 AM (113.61.xxx.216)제가 실수했네요.. 고쳤습니다..
3. 글쎄요
'10.8.25 6:55 AM (122.34.xxx.104)누구라도 의심해볼 만한 정황들인 것 같은데요?
제게 가장 거슬리게 보이는 건 그 여자의 반말 문자. 모르긴해도 십여 년은 넘는 나이차 나는 남자에게 저런 어투를 사용한다는건 정서적으로 상당히 밀착되어 있는 관계란 거고요, 차에 콘돔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도 굉장히 의아스러워요. 아내와 낯선 곳에서의 한바탕을 위해서라고요? 헛헛~4. 휴...
'10.8.25 7:03 AM (113.61.xxx.216)위 문자들은 신랑이 보낸 문자구요. 그여자가 보낸 문자는 못찾았어요.
당연 지웠겠죠..
글쎄요님.. 진짜 아무래도 이상하죠?5. 글쎄요
'10.8.25 7:10 AM (122.34.xxx.104)앗, 제가 첫부분을 띄엄띄엄 건너뛰어가며 읽었네요. 남편 분 문자였군요. 그렇다해도 상당한 친밀도가 없고서는 보낼 수 없는 문자고요, 의심가는 게 당연한 문자입니다.
1,2,3에 적혀 있는 정황은 누구라도 의심갈 만한 정황이에요.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결혼생활 고수님들이 해주셔야 할 듯.
아무튼 한마디로 글쓴 분이 의부증 환자는 아니란 겁니다.6. 원글
'10.8.25 7:22 AM (113.61.xxx.216)참.. 그리고 전에도 82에 조언 구한적이 있는데
사용한 콘돔을 안방 파우더룸에서 발견한거..
신랑은 혼자 그럴때 튀는게 싫어서 그랬다고 창피해 하면서 말하는데
그때 조언주신분들 대세가
웃기지 말라고.. 혼자 할때 그런거 쓰는남자 없다고.. 바람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신랑이 끝내 아니라고 우겨서 ,그리고 믿고싶지 않아서 넘어갔어요.
그냥 넘어간 내가 바보인거죠?7. 원글님..
'10.8.25 7:56 AM (180.65.xxx.110)사용한 콘돔을 안방에서 발견하셨다는데..
두분은 부부관계시 콘돔을 안쓰시나요? 남편분이 혼자할때 썼다는게 더 이상합니다.
혹시 원글님이 집을 비우고 외출하는 일이 잦으세요? 뭐 친정이나 등등..
가끔 이상한 사람들은 자기집으로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간이 배밖으로 나온경우에..(뭐 이런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거지만요..)
콘돔하고 혼자 한단 얘기는 듣도 보도 못한 얘기라 좀 이상하네요(뭐 이것도 개인의 취향 문제겠지만요)
정황상 남편분 의심이 가요. 믿고 넘어가는척 하면서 증거를 더 잡으셔야겠네요..
에효 남자들 왜들 그런데요..8. 그리고요..
'10.8.25 8:02 AM (180.65.xxx.110)남편분이 방송대 다니시나요?
시험보러가서 친해졌다..는 뻥인듯 해요. 제경험상 시험보러가서 친해지기 어려워요.
출석수업때 친해졌거나 아님 스터디라도 같이 하거나 아님 과 행사라도 참여했나보죠..
친해졌다고 문자도 주고 받나요? 저런 문자 보낸다는건 개인적인 친분인거죠..
출석수업때보니 필요이상 친근함 표시하는 남자들 있더군요.
여자들도 모델같이 입고 등장하는 젊은 처자들도 꽤 있고..대체로 유부남들이 능글거리며 적응 잘하는듯..
제경우엔 수업하고 공부하느라 눈돌릴 틈도 없던데..
서로 농담 따먹기하고 커피챙겨주는 커플들도 좀 있더군요.(요건 얼굴 여러번 보며 개인적인 친분을 갖는 분들인듯 싶어요. 대부분 스터디그룹들..)9. 님 초장에
'10.8.25 8:48 AM (123.214.xxx.75)전화를 내 명의로 하고 등기도 내 명의로 했어야죠
그럴려면 당연히 한동안 집이 시끄럽지요
그래도 꼭 그렇게 해야 마음이라두 놓는건데
바람 한번 핀넘은 꼭 또 피우던데
몰래 전화기를 두대씩이나 에휴~
방귀뀐 넘이 성낸다더니
차에 그런거 넣어 다니던 남편이 떠오르네요
난 하두 기가차서 어느 녀 ㄴ 이랑 할려고 이런걸 넣어다닌대
하하하하 그러고 말았지만요
같이 살아도 남편 안믿어요
어떤때는 얼굴이 뻔히 들여다 뵈요
대신 한번만 더 걸리면 모가지 딴다고 으름짱을 놓지요10. 혼자는
'10.8.25 9:01 AM (218.237.xxx.213)콘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정말 황당하네요. 남자가 화낼때는 뭔가 다른 일을 할때라는 말씀만 드릴께요. 의부증이 아니구요. 확인해야 할 일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제가 바람핀다면 저렇게 어설프게 둘러댈 수도 있겠다 싶네요. 하여간 마음 고생이 심하실 것 같아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1. 윗님..
'10.8.25 11:04 AM (203.254.xxx.79)진짜 혼자서는 사용자체가 불가인가요?
어떤이는 튀는거 싫어서 그러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던데
생각해보니 안될것 같기도 하네요.12. 글쎄~
'10.8.25 11:11 AM (180.231.xxx.48)위에 혼자쓰는 콘돔문제
우리나라 남자들 자기 느낌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콘돔 쓰기 싫어해서
경구피임약 먹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 콘돔의 비닐 느낌에 *위 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겠던가요? (헉.. 이렇게 쓰니까 남자같다. 저 여자에요. 결혼 4년차...)
평상시 성격이 완전 깔끔하고 거의 결벽증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이라면 절대 그럴 리 없을 것 같아요.13. 원글
'10.8.25 11:19 AM (203.254.xxx.79)저희 남편은 쓰는거 싫어하지 않구요. 자기가 항상 챙겨요.
인터넷에서 몽땅 사서 쟁여두고 있어요.
자기 취향인데 그걸가지고 왜 뭐라하냐고 챙피하다고 다시 말꺼내지 말라는데..
제가 바보인거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