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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신랑 너 잘났다.

잘났다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0-08-23 07:16:51
우리 신랑은 머리하나로 개천에서 용난 스탈이고, 전 그냥 지방대 나와서 육아하고 있는 전업주부예요.

집안일은 물론이고, 아이들 교육문제까지 자기 어릴때 예를 들면서 사사껀껀 간섭을 하는데...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인데 글씨가 완전 알아보기 힘들어요.
선생님도 글씨 이쁘게 쓰는 연습을 좀 해달라고 하셔서, 글씨 이쁘게 쓰는 책 같은걸 사서 한두장씩 해볼까 하는데. 그것도 반대하네요.

그냥 책같은거 보고 베껴쓰고, 받아쓰기 연습을 하고 일단 많이 쓰는 연습을 하라구요. 왜 자꾸 그런 규정화된 틀을 이용하려고 하냐구..ㅠ.ㅠ
누가 모르나요. 그치만 그냥 쓰다보면 또 글씨크기도 들쑥날쑥, 줄맞춰쓰라고 옆에서 백번정도 말해야하고, 그래도 잘 안고쳐져요. 그냥 효율성을 위해서 칸도 쳐저있고 글씨도 베껴쓸 수 있는 펜글씨 교본 한권 사서 해보겠다는게 이렇게 반대를 들어야할 일인지...

아이들 학원보내는것도 싫어해서 국어,영어는 저보고 하고 자기가 수학을 가르치겠다네요.
그 흔한 연산훈련을 시키려고 해도 그런거 다 필요없대요. 저희애들 아직도  10의 이하의 합을 손가락 쓰면서 수 셈하거든요. 아니 울 애들이 천재도 아니고...

말만 하면 "자기는 어릴때 ~~~~", "공부못하는 애들은 ~~~~~~~이렇게 한다"
도대체 말을 하면 씨도 안먹혀요. 그래..내가 손떼고 나도 일이나 하자 싶다가도,애들 보면 또 답답하고..
차라리 저도 돈만 잘 벌면 나가서 일을 하고 싶은데..울 신랑이 집에 있구요..

암튼 이꼴저꼴 보기도 싫고, 집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건 없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에혀..
IP : 122.32.xxx.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3 7:24 AM (175.112.xxx.69)

    남편 무시 하시고 글씨 연습하는 책 사다 하루 한 두장씩 연습시키세요.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일 할란다 하고..
    연산도 하루 한 두쪽씩 꾸준히 시키세요.

    머리가 있어도 성실함, 노력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이에게.

    남편 말은 무시하시고. 잘난척은...

  • 2. ㅎㅎ
    '10.8.23 7:41 AM (121.165.xxx.40) - 삭제된댓글

    남편의 머리에 원글님이 기가 먼저 팍 죽어계셔서, 공부쪽으로 남편이 뭐라고 하면
    주장을 못펴시는거네요.
    남편이 뭐라뭐라 하면, "됐거든~ 난 편하게 하는 방법으로 할거거든~" 하면서 큰소리 빵 치세요.
    의외로 상대가 큰소리 빵 치면 그에 맞추서 기가 죽습니다.
    말버릇이 잘 모르는 일도 큰소리부터 치는게 그런 사람들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상대가 기죽기 쉬운데, 사실은 큰소리 뻥 치면 또 깨갱갱해요.
    경험담입니다. ㅎㅎㅎ

  • 3. gb
    '10.8.23 7:58 AM (121.151.xxx.155)

    제남편도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당신이 나보다 더 잘하는것같다
    그러니 아이교육은 당신이 신경써라
    나는 먹이고 입히고 아이들 친구문제나 신경쓰고
    학습적인 문제는 당신이 해주길 바란다
    아이들학원문제보다 학습적인것도 나에게 맡기지말고 다 해주라
    당신 너무 잘한다 물론 내가 하고싶은 방식은 아니다
    서로 부딪해서 싸우고 싶지않고 내가 당신이하는 만큼할수없으니
    나에게 맡겨서 서로 싸우는 모습 아이들에게 주지말자
    그러니 퇴근해와서 아이학습적인 당신이 다 시켜주길 바란다
    라고 말했고 남편도 처음에는 좋아하더군요
    자기도 하다보니 한두가지가 아니고
    일하는 사람이 밤에와서 하기힘들죠
    그래서 저보고 같이 도와달라고하길래 제가 그랫지요
    나는 당신처럼 하고싶지않다
    그래서 내방식대로 할거다 당신은 그게 맘에 안들것이니
    그냥 당신이하든지
    내가 하는방식에 배놔라 감놔라하지마라고했더니
    아무소리안하고 알았다고하더군요

    우선 맡기세요
    해보면 퇴근후 하는것이 얼마나 벅찬지 알겁니다

  • 4. 맘대로 하셔요~
    '10.8.23 8:00 AM (180.65.xxx.110)

    울남편..소위 명문대나왔고 전 그저 인서울 수준..
    제기 중학교까진 전교 1,2등 하다 고등학교때 놀았던 이유로..공부에 관해선 기 안죽어요.

    아이들은 대학으로만 보면 아빠 학벌이 최고인줄 알지만..우리 남편은 공부에 관해 일체 텇; 안하던데..오히려 엄마가 공부 잘했으니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하고..

    그까짓 글씨책 조차도 맘대로 못사다니요..
    엄마의 권한으로 그정도는 말않하고 하셔도 됩니다. 뭘 그리 일일이 의논하시나요. 수험생 자녀도 아닌데..

    남편들이 대체로 사교육 필요성 같은거 잘 몰라요..
    기죽지 마시고..말싸움에서 지지도 마시고..소소한 일들은 소신껏 밀고 나가소서!

  • 5.
    '10.8.23 8:26 AM (121.55.xxx.97)

    남편한테 일일히 다 물어보실 필요 없음다.
    지극히 소소한건데 어찌 그렇게 사시나요??그정도는 엄마의 권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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