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과 싸우면 나가라고 소리지르는대...
나가라고 소리르 고래고래 지릅니다.
어제 아이들과 저녁에 동네친구와 저녁을 먹고
친구집에 들렸다가 집에오려는대
계속 핸드폰이 안울리기에 보니 전원이 꺼져있더라고요
그때가 10시 넘은 시가이었어요
남편은 항상 야근하고 12시가 다되어야 오는사람이니까
그시간쯤 오겠구나 싶어..전화를하니
집에와있더라고요..
다짜고짜 전화에 대고 짜증을 내더니
확 끊어버렸어요
저도 갑자기 화가 나더라고요
일단 집으로 오니 남편은 티비를 보고 누워있었고
아이들을 씻기고 한마디 하려고 남편에게 말하였습니다.
전화를 그런식으로 끊는 사람이 어딨냐
왜 전화를 그렇게 끊는거냐
그랬더니 짜증낸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인간입니다..)
나가랍니다
그렇게 나가서 놀고 싶으면 집에 머할라고 들어왔냐며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길래
내가 왜 나가냐 니가 나가라..저도 같이 질러줬어요
애들 있는대 제가 참는게 맞는거긴 하지만
저...그동안 참 많이 참았거든요
지금은 제가 참아지질 않아요
그랬더니 선풍기를 던지려는듯이 들고 위협을 하고
암튼 그렇게 던지고 치고 박고 했네요
얼굴이 벌겋게- 되고 오른쪽 팔이 아프길래
어쩔꺼냐고 했더니
가서 니가 치료하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동네 파출소로 갔습니다...
남편이 부부싸움하면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신고하고 싶다고 했더니
신고하시면 벌금도 물고..다시 안보실거면 모르겠지만
생각을 좀 해보시라면서
경찰이 그러더라고요....에휴
그러면서 경찰분께서 병원 응급실까지 데려다 줬어요
병원에 수납하고 엑스레이 찍고 했는대
아무 이상없다고...가시라고 하길래
동네 짐질방가서 몸지지고....안들어가려다
내집에 내가 왜 안들어가나 싶은맘에 다시 집으로
..그시각이 새벽 2시 30분이더군요
지금 온몸이 결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슨 큰잘못도 아닌일로
번번히 이런식으로 싸우는대 계속 살다가 정말
살인이라도 나면 어쩌나 싶습니다...
애들한테 이런꼴을 보이고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남편은 혼자 나갓어요
시어머니 아프신거 보러 간다고
애들보고 가자고 하니 안간다고 아빠 혼자 가라고 하니
혼자 가더라고요
사이가 좋을땐 그냥저냥 살만 한대...
이렇게 서로 분노 조절을 못하고 이리 사니
정말 힘드네요...
자기 성질나면 일방적으로 성질 부리고
말만하면 저리 때려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물건던지고...
옥션으로 가스총 검색했네요
담엔 구입해놨다 뿌려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전 친구들 자주 못만납니다
저도 직장다니거든요
한 몇주만에 동네친구 만나 간단히 저녁 한건대
그걸 그런식으로..정말 어이가 없어요
1. ..
'10.8.21 7:49 PM (183.102.xxx.165)남편분 손버릇이 너무 나쁘시네요.
지금까지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셨을거 같은데..지금이라도 진단서 끊어서
증거 보관 해두세요..파출소 가신건 잘하셨어요..거기서도 신고가 여러번 접수되면
그것도 나중에 다 증거가 된답니다.
남편분 성격도 너무 다혈질이고 손버릇도 나쁘시고..말씀을 안 하셔도 그동안
얼마나 고생하셨는지..알만하네요. 아픈 팔 치료 빨리 하시고 힘내세요..토닥토닥2. ...
'10.8.21 7:52 PM (175.124.xxx.195)응급실에 몇번 간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욱하는 성질만 나오면 저리 사람을 죽일듯이 하니.....
정말 계속 살아야 하는건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파출소에 가긴했지만 신고는 못했어요
거기서 훈방해주겠다고 말씀은 하셨는대...
딸이 둘인대 걱정입니다.
애들 앞에서도 마누라한테 손올리고 위협하고
그냥 그만 살까요?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정말3. 용기내서..
'10.8.21 7:57 PM (121.165.xxx.99)도움이 되는 답글이 아니라 우선 죄송합니다..
저랑 비슷한 남편을 두신거 같아요.. 요즘 저도 많이 우울해요..
이혼할 용기가 없어요.. 그렇다고 평생 이렇게 살기는 싫구요..
하루 하루 답답하기만 하네요.. 최선의 방법이 무엇 일까요?4. ...
'10.8.21 8:01 PM (175.124.xxx.195)아..그러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항상 제가 짜증을 내니까 자기가 이렇게 성질을 내는거라고
그냥 조용히 살라고 내가 머라고 하더냐고
숨이 막힙니다....5. ..
'10.8.21 8:01 PM (183.102.xxx.165)에혀..응급실에 여러번 가셨군요.
지금부터라도 진단서 끊어놓으시고 다친 부분, 집안 살림 파손된 부분,
카메라로 다 찍어놓으세요. 날짜, 시간 기록해두시구요..
그래야 나중에 이혼할때라도 증거자료가 되서 남편에게 위자료라도 요구할 수 있으니까요..
원글님도 그렇고 용기내서..님도 그렇고 두 분 다 힘내세요.6. 조절할
'10.8.21 8:04 PM (121.162.xxx.234)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어요.
저도 후자쪽인데, 남편은 화만 나면 불같이 내죠..
하지만 절대로 전 같이 불지르지 않습니다.
남편이 화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고,
그리고 화가 진정되면 그때 말합니다.
일촉즉발의 순간이지만, 늘 조정을 하면서 살죠.
남편에게
또는 아내에게
아니면 둘 다에게 불같은 성격이 있다면
서로를 봐가면서 화를 내야지요.
같이 성질난다고 화를 내게 되면
그야말로 집이 불구덩이가 되는 거죠.
대화를 하는 기술을 좀 익히시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극으로 치닫지않고도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싸우다 보면 애들 정서도 안좋아지고,
남편도 더 사나워지고ㅡ
아내 입장에서 애들에겐 부끄럽고, 남편에겐 늘 미안한 존재가 되고(남편의 화가 누그러지면 미안해하죠),.
애들에게 아빠다운 아빠로서 자리매김도 중요하고, 조금 더 이성적인 분이 조절을 해야된다고 봅니다. 남편분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원글님이 하신다면 원글님이 조정자 입장에 서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화를 잘 내더라도 끝은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싸움이란게 화를 많이 낸 사람이 지게 돼있고,
큰소리 낸 사람이 지게 돼있습니다.
힘들더라도 서로 신체에 위협을 가하는 그런 행동은 좀 피하셔야지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게 만들어야지요.
부부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애들도 좀 생각하시며 싸워야지요.7. 원글님도
'10.8.21 9:13 PM (211.54.xxx.179)조절이 잘 안되시는분 같아요,
그럼 굉장히 싸움이 커지더군요,,
아마 남편분과 약간의 몸싸움 하시는것 같은데요,,
일단 그런일 있을때 마다 사진 좀 찍어두시고,,진단서 챙겨 놓으세요,
그리고 이혼 생각 없으시다면 한마디 꽥 할때 빨리 덮으세요,,
애들한테 참 안 좋습니다,8. 수.현 엄마
'10.8.21 9:26 PM (119.199.xxx.168)저의 남편과 같군요.. 저두 이혼생각 오래전 부터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계 능력이 안되고..어린 아들이 둘있어서 이혼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죠..
아이들은 내가 꼭 필요하고 나또한 아이들 없이 살수 없기에 이렇게 바보처럼 살고 있습니다.
전 남편이 넘 심하게 할때 ..지금까지 살면서(14년)3번 아이들만 데리고 언니 집에 올라가곤 했죠.. 짧으면3개월 길면 8개월 아이들이 고생 했죠..지금 아이들은 초등 4학년 6학년 입니다../
지금은 그래요 빨리 내 능력을 키워야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근데 지금은 오래동안 그리살아서 인지 뭘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바보가 된것같아요..
내맘 같아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힘이 빠지네요..
그렇게 사는분이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으로 좀 덜 슬퍼하시고 힘내세요..9. 비슷한 남편
'10.8.21 9:45 PM (121.88.xxx.91)제 남편도 비슷합니다. 결혼 10년동안 물건 집어던지면서 폭력을 행사한 게 4번인데, 그중 2번이 첫째,둘째 임신중에.. 2번은 생리직전... 한마디로 제가 예민한 시기에 짜증만 부렸다하면 미친놈이 되어 날뛰었네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어보니...남자가 여자한테 말로는 지니 힘으로 이기고 싶어서 폭력을 쓴다. 말로 싸울때 져주어라. 복수는 나중에 늙어서... 휴우~~ 쉽지 않죠.
10. 에휴
'10.8.21 9:50 PM (222.108.xxx.107)이런 남편들이 왜이렇게 많대요?
저역시 조절 안되는 남자랑 살다보니..
이제는 참는것도 한게에 달한듯..
어제 우리도 한바탕햇는데..
사는것 자체가 패닉상태입니다.
이혼 할 형편도 안되고..
애들 앞에서 이런꼴로 살아가는 것도 한심하고..
처음에는 어떻게하든 다잡아보고자이방법 저방법 다 해봤는데..
그너매 성격은 고치기 힘들더군요.
대책 없이 맥빠져 82만 뒤지고 있습니다.11. 에휴
'10.8.21 9:52 PM (222.108.xxx.107)흥분해서 쓰다보니...오타 투성이네요.
한게->한계
띄어쓰기도 엉망이고..ㅠㅠ12. 살면서
'10.8.21 10:34 PM (116.40.xxx.111)나가라는 말은 살면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안살 생각이라면 몰라도...13. ..
'10.8.21 10:48 PM (175.124.xxx.195)첨엔 나가라는 소리 해도 참고
그냥 조용히 있었더니 이것이 점점 더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같이 성질을 내다보니
근대 사실 같이 성질을 내니 횟수가 줄더라고요
근대 정말 이게 잘하는짓인지도 모르겠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마니로 보는듯하고
저도 참고 말 안하면 그거 어디가 풀데가 없어서
애들한테 더 짜증만내게 되더라고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막막합니다.
윗분이 대화방법공부해보라고 하셨자나요
저도 그런생각해보긴했는대
책도 읽어보고 했지만
그건 정말 교육을 받아야 겠더라고요
책읽어봤자 그때뿐이고
훈련이 안되어 있으니 바로바로 나오는건 그동안 묵었던 말투들이니까요
좋은기관아시면 소개좀 시켜주세요...
정말 직장다니랴 살림하랴 애들키우랴
뼛골빠지게 사는데..이러고 살아야 하는건지
정말 제 딸들에게는 결혼하라는말 하고싶지 않아요...14. ..
'10.8.21 10:53 PM (175.124.xxx.195)이런남편 분들끼리 까페라도 좀 만들어서
서로 속상한일 얘기라도 좀 할까요??
어디다 챙피해서 말도 못하고 살아요
친정부모님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세요...
말도 못하고 정말
그러니 더 심해지는건지..
ㅠㅠ15. 남편들
'10.8.21 11:09 PM (122.37.xxx.51)그러게요
남편들 수다떨고 밖에서 풀고오면 집에서 이런 횡포 안부릴텐데
자꾸 참아서 더 큰병 키웁니다16. ..
'10.8.22 7:48 AM (125.139.xxx.24)두 분 모두 분노조절이 잘안되시나봅니다.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어쩌라구요
17. d
'10.8.22 8:42 AM (58.230.xxx.215)'다짜고짜 전화에 대고 짜증을 내더니
확 끊어버렸어요
저도 갑자기 화가 나더라고요
일단 집으로 오니 남편은 티비를 보고 누워있었고
아이들을 씻기고 한마디 하려고 남편에게 말하였습니다.
전화를 그런식으로 끊는 사람이 어딨냐
왜 전화를 그렇게 끊는거냐
그랬더니 짜증낸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인간입니다..)
'
전화를 먼저 끊었지만 화를 먼저 내신 건 원글님이세요.
원글님도 분노조절이 잘 안되시는 듯 합니다.
남편이 분노조절 안되신다는데,
남편은 반대로 아내가 먼저 화냈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화나셔도 화날 땐 참으셨다가 상황이 좋을 때 가볍게 이야기를 꺼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