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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가 유방암이래요..ㅜㅜ

으어엉 조회수 : 7,839
작성일 : 2010-08-21 09:30:24
남자도 유방암이 걸리는 거 첨 알았어요.

아버지가 샤워하면서 왼쪽 가슴에 몽우리가 잡힌다고 하셨더랬어요.
저나 아버지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엄마가 약간 건강염려증이 있으셔서 얼른 가서 떼고 오라고 하셨죠.

아버지는 에이 귀찮은데 하시다가 그래도 엄마 말씀 잘 듣는 분이시라 떼고 오셨어요. 그게 지난 달 일이었는데..저도 그냥 별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니 암이라네요..ㅠㅠ

저희 집에 암이 생긴것도 처음이고 남자인데 유방암이라니 넘 놀랐고 또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보통 남자들은 유방에서 뭐 잡혀도 여자만큼 ㅇ암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기 때문에 남자 유방암은 거의 말기 되어서 발견되기 쉽다고 하시네요. 완전 겁먹었는데 다행히 아빠는 초기래요.

평생 엄마 말씀 잘 듣고 살아오신 복을 이제사 받는가봐요. 저는 엄마가 맨날 병원병원 노래하는 거 넘 싫어서 검사하래도 잘 안하고 뺀질대거든요...

암튼 다행히 초기이고 이미 잘라내어서 전이되었는지 검사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만 받으면 된다고 하네요. 대신 한쪽 유두는 없어져서 아빠가 이제 수영장도 못가게되었다고 서운해하시네요..ㅠㅠ 남자는 의료진들이 여자 환자만큼 가슴 모양이나 유두 살리려는 노력을 안하고 그냥 잘라버리신데요..;;;

여러분 남편이나 아버지들도 가슴에 혹시 무슨 몽우리 잡히시면 얼른 얼른 검사받아보세요..

IP : 175.113.xxx.1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0.8.21 9:33 AM (121.162.xxx.234)

    깜놀;;;;;;;;;
    정말 다행이십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길 빕니다.

  • 2. ..
    '10.8.21 9:34 AM (119.192.xxx.235)

    어머나..
    남자도 걸릴 수 있군요. 진짜 놀라셨겠어요.
    초기 발견이라 다행이네요.

  • 3. *^^*
    '10.8.21 9:34 AM (110.11.xxx.127)

    초기라서 다행이네요. 원래 유방암이 남자나 수녀님 그리고 스님들이 잘 걸린다 하더라구요.남편사랑 듬뿍받는 부인은 유방암 거의 안걸린다고 하네요

  • 4. ??
    '10.8.21 9:45 AM (110.10.xxx.207)

    남편 사랑 듬뿍 받는 사람도 유방암 걸려요~ 저요~ ㅋㅋ
    단 시댁미움도 듬뿍 받아서 그게 심한 스트레스가 되어서...

  • 5.
    '10.8.21 9:48 AM (121.134.xxx.51)

    남자도 유방암이 걸리는 군요.
    초기에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잘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 6. 으어엉
    '10.8.21 9:50 AM (175.113.xxx.129)

    위로 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정말 건강 검진은 빼먹지 말고 부지런히 받아야 하나봐요.

  • 7. *^^*님
    '10.8.21 9:50 AM (180.64.xxx.147)

    유방암 걸리신 분은 그럼 남편 사랑 못받는 분이가요?
    유방암은 그런 것과 상관이 없습니다.

  • 8. 으어엉
    '10.8.21 9:53 AM (175.113.xxx.129)

    아..그러게요. 유방암 걸리신 분들 서운하게..^^;;;

    *^^*님이 하신말은 아마 사랑을 많이 하는 남편분은 아무래도 부인 가슴을 더 자주 관리(?)하시게 되니 조기 발견이 쉬워서 그런 말이 나온게 아닐까요? ;;;

    다른 암도 마찬가지지만 유방암도 유전 요인이 크다고 하니 저도 걱정입니다.

  • 9. ,,
    '10.8.21 9:58 AM (59.19.xxx.110)

    반창고 붙이고 수영하면 떨어질려나요...
    암 초기발견도 하고 역시 엄마말 들어야 해요.
    가정의 큰 복이네요.

  • 10. 투명
    '10.8.21 12:54 PM (211.209.xxx.151)

    반창고 붙이시면 물속에서도 안심할수 있답니다.

    수영 맘놓고 하시라 하세요.
    정기검진 꼭 챙기시고 수영 열심히 하시면 더 건강해 지실겁니다.^^

  • 11. 으어엉
    '10.8.21 2:12 PM (175.113.xxx.129)

    ㅋ반창고...상상만 해도 웃음이;;; 근데 저도 안 보여주실 정도로 부끄러워하셔서 과연 갈런지..ㅎ 민폐일거 같기도 하구요. 이게 어쨌든 칼자국이니 아빠는 이제 목욕탕 가믄 알아서들 형님으로 모실거라고 농담하시는 데 정작 목욕탕도 못가신다는..ㅋ

    암튼 결론은~ 엄마말 부인말 잘듣자! 입니다...

  • 12. 수영
    '10.8.21 2:56 PM (110.46.xxx.211)

    걱정하지 마세요.
    반창고 안붙여도 표시나지않는
    레슬링 복처럼 생긴 수영복이 있어요.
    선수들이나 강사들이 주로 입고 가르치니 보셨을꺼예요.
    5부 수영복이 있으니 운동도 열심히 하세요.

  • 13. ...
    '10.8.21 10:40 PM (119.64.xxx.20)

    예전에 지현우 나오는 드라마 이름이 머더라^^;
    그 드라마에서 지현우가 유방암에 걸렸던거 나와서 남자도 유방암이 생기는거 첨 알았거든요...
    암튼! 아버님 초기에 발견하셔서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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