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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버릇 고쳐지나요?
얼굴색도 안 변하고, 보기엔 멀쩡해서 아무도 필름이 끊긴지 모르지만,
자기가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해요. 소주 한병 반 정도 넘어가면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이거 어떻하죠?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이걸로 헤어지자니, 망설여지고, 저도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염두하는데...
남친이 술버릇 고치겠다고, 말은 하는데.. 믿어야 하나요?
술 먹고, 취해서, 저 한테한 전화 내용을 잘 기억못해요.. 헛소리 하는데, 그게 "또 속마음 진실이더라고요.
평소 나에게 원하던거나,, 불만 같은것......ㅡ,ㅡ
1. 글쎄요
'10.8.21 8:30 AM (121.134.xxx.51)본인이 충격적으로 각성하지 않는 이상 술버릇 고치긴 좀 힘들 것 같은데...
막연히 고치라고 하는 것보다 기한을 정해주는 건 어떨까요?
맨 정신엔 말 못하고 술 취하면 구구절절 꽁했던 거 얘기하는 사람 좀 별로긴하네요.2. ...
'10.8.21 9:01 AM (211.108.xxx.9)아직 남친이라 천만다행이네요...
주사 안고쳐 집니다...3. lol
'10.8.21 9:11 AM (174.88.xxx.102)절대 안 고쳐집니다
4. ,
'10.8.21 9:20 AM (121.139.xxx.14)절대 안 고쳐집니다 2
5. ..
'10.8.21 9:27 AM (119.192.xxx.235)술먹고 길바닥에서 인사불성 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건을 맞이하기 전에는 안고쳐지던걸요.
그 사건은...길에서 뻑치기(맞나요?) 당해서..몇달 입원한 이후로..
그뒤로 술을 적당히 먹더이다.6. NEVER~
'10.8.21 9:41 AM (121.132.xxx.114)절대 안 고쳐집니다 3
참고로 더 심해질 가능성 200%입니다.
설마... 전봇대에 옷 얌전히 걸고 그 아래서 자는 남편 데려오고 싶지는 않으시겠죠?7. 최악의 주사
'10.8.21 9:57 AM (112.151.xxx.97)어떤 남편이 남의집 가게에 차대놓고 술 먹었는데
자기차랑 근처에 토해놔서
아침 댓바람부터 그거 치웠다는 불쌍한 여인네 얘기 들은적있습니다. ;8. ...
'10.8.21 9:58 AM (222.110.xxx.173)절대 안고쳐집니다.
저희 남편은 정말 착실하고 가정적이고 참 좋은데 단 한가지 술버릇이 있어요.
절대 못 고칩니다.9. 남친일때
'10.8.21 10:06 AM (180.64.xxx.147)그만 두세요.
남편 되면 정말....
필름 끊기는 거 두 종류입니다.
진짜 필름이 끊기는 거고 이 경우 알콜중독 치료 받아야합니다.
마약중독만큼 치료가 어려운 게 알콜중독 치료입니다.
두번째 술 먹었을때 행동이 부끄러워서 필름 끊긴 척 하는 것.
이 경우는 또다른 주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아직 남친일 때 결정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10. z
'10.8.21 10:11 AM (116.120.xxx.100)못고침..
술주사 안좋은 사람, 끊을 의지도 없어 남한테 계속
술만 퍼마시면 민폐 끼치는 사람은..
딱하나 '피하는것이 상책'11. ..
'10.8.21 10:12 AM (175.114.xxx.220)절대 못고칩니다. 555
12. 우리
'10.8.21 10:56 AM (183.102.xxx.165)남편이 그래요. 근데 본인은 절대 모릅니다.
자기가 술고래란 것도 모르고 자기가 술주정 하는지도 몰라요.
겉으로 보면 멀쩡해요. 돈 잘 벌어오고 가정적이고..좋은 남편으로 알죠.
본인도 자신을 좋은 남편, 좋은 아빠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어요.
저 마지막에 이 부분 보고..
"술 먹고, 취해서, 저 한테한 전화 내용을 잘 기억못해요.. 헛소리 하는데, 그게 "또 속마음 진실이더라고요.
평소 나에게 원하던거나,, 불만 같은것......ㅡ,ㅡ"
헉 했어요. 우리 남편이 이렇거든요.
술 먹으면 어찌나 용감해지는지..저한테 서운했던거, 화났던거 막 말해요.
본인은 그게 주정이란걸 절대 이해도 못하고 인정도 못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못하는 와이프냐? 그것도 아니에요.
저 남편이나 시댁이나 평균 이상은 하는 편이에요.
보면 싸움도 다 남편이 잘못해서 하는 편인데..술 먹고 그 화살을 저한테 돌리니
정말 미치고 팔짝 뛸 판이지요.
거기다 전 어린 아기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아기 키우다보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일찍 자는데..새벽 2~3시에 전화와서
너때문에 속상하다는 둥..스트레스 받는 다는 둥..하는 남편 술주정 듣다보면
제가 홧병 걸려 죽을거 같아요.
알았으니까..내일 아침에 술 깨고 얘기하자. 해도 소용 없어요.
전화 계속 옵니다. 한 스무번 올때도 있었어요.
문제는 본인이 그걸 주정이라고 절대 인식 못한다는거에 있습니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주정이란..술 먹고 살림 깨부수고 애랑 마누라 패면 그게 주정이라
생각하지..술 먹고 와이프한테 이런저런 얘기하고 잠 못 자게 하는거..
그걸 주정이라고 생각 못 합니다. 근데 당하는 사람은 정말 미치고 팔짝 뛰거든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 여러번 얘기했어요.
서운한거 있으면 맨정신에 얘기하고 술 기운 빌려서 이런 얘기 하지마라.
당신이란 남자가 정말 쪼잔하고 없어 보일려고 한다.
그리고 나 잘때는 전화 하지 마라. 나만 깨는게 아니라 아기도 깬다.(아기가
소리에 엄청 예민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나 잘때 오는 전화는 절대 받지 않을테니 그리 알아라.
그 말을 정말 여러번 해줬어요.
그리고는 남편에게 잔다고 문자 넣었는데도 오는 전화는?
안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주정할 일도 없구요.
저도 편해졌어요.
원글님도 이런 방법 한번 써 보시고 그래도 안 고쳐진다면, 과감하게 헤어지세요.
정말 할 짓이 아닙니다. -.-13. 흐음...
'10.8.21 11:21 AM (120.142.xxx.133)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술버릇은 고치기 힘들어요.
전에 술버릇 고친 사람을 보긴 봤는데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피나는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정말로 힘들어요.
그게 아니면....
술버릇이란게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 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남자를 사귀면 술도 한번 먹여보고
술버릇이 어떤지도 한번 봐야한다잖아요.
그 정도로 고치기 힘든게 술버릇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