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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지간에 카드빌려주는거 참 싫지만..어쩔수없네요!

이러지도..저러지도.. 조회수 : 1,799
작성일 : 2010-08-20 22:21:39
언니는 한평생 고생만 시킨..형부랑 사별하고 조카둘과 살아가고있어요.
남겨논 재산없이 힘들게 삽니다.
한달에 100만원정도의 수입이되는 일을 하구요.
큰조카는 사무실 경리일하고있구요.
작은조카 고1입니다.

형부살아 생전에..
빌려간돈도 여러번..3천만원 빌려가서 천만원 못받은 상태구요.
정말 급하면 울집에 부탁하고..
급하면 울면서 전화오고..
지긋지긋하게 도움 부탁 많이했네요.

형부돌아가시고 방두칸짜리 전세구하는데..
택도없는 돈만 남은 상태..
천만원이란 돈..남편이랑 상의해서 보태줬습니다.

그런데 언니는..썩 고마워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있는 사람이니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식~
우리집..크게 있는집 아니예요.
정말 형제지간아니면 돈천만원 ..피같이 모은돈 쉽게 줄수없을꺼예요.

문제는 저랑 안맞는 언니이고..저는 언니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본인보다 못한사람은 좀 깔보는 성격이고..
신혼때 이사한 우리집에와서  이러쿵저러쿵 비꼬고..
남편이 저한테 써준 편지를 보고는..
입을 삐쭉거리며 싫은 표정짓고..
저는 언니같은 성격이 참 싫거든요.
올케언니 신혼때..언니의 그 시누살이..
제가봐도 넘 못됐다싶고..
대신 올케언니가 저한테 참 하소연 많이했어요.

암튼..언니와는 막이 하나 쌓여있는 상태 예요.

언니가 카드가 없어요.
어쩌다 카드를 빌려달라고합니다.
그동안 두번정도 빌려줬는데..
항상 마지막달은 대금을 안보내주는겁니다.
그돈이야 10만원안팍이구요.
나보다 힘든데..돈안보냈냐고 뭐라하기도 야박하고..
그냥 내가 내자싶어..대신 내줬어요.
혹시 착각하고 못넣은것인데..
언니보다 훨 나은 내가 내는게 낫다는 생각에.

오늘 오랫만에 전화가와서 또 카드를 빌려달라고하네요.
작은조카 컴텨가 고장나서..더이상 쓸수없다나봐요.
10개월할부 할꺼라고하는데..
언니가 쓸데없는데 카드를 쓰고 할사람은 아닙니다.
알뜰살뜰한편이구요.
컴텨 사야하는데 목돈은 없고..카드는 필요하고..
제가 거절할수없는거잖아요.

저번에 카드값 두번 안낸것 아냐고..내가 대신냈다고하니..
미안해하지도않네요.
아마 일부러 그런것같아요.

참 싫네요. 빌려주는것도 싫고..
그냥 안보고 지내고싶은 맘..
그렇다고 컴텨 사겠다는데 카드 안빌려주는것도 참 야멸찬것같고..
그냥 연체안되게 꼬박꼬박 통장에 넣어달라고 얘기하고싶네요.
힘든건 힘든거고..약속은 약속이고..
전화한통화받고..짜증이 그냥 나서 넑두리 해봤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야박한건가요?
아님 적당한건가요? ㅠㅠ


IP : 59.28.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에게
    '10.8.20 10:25 PM (124.195.xxx.82)

    언니야
    못 갚을 거면
    차라리 내가 선물로 사줄께
    나도 예산에 없던 돈은 빼면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미리 계획을 잘 세워보려구
    라고 말씀해 보시면,,,
    안될까요???

  • 2. .......
    '10.8.20 10:27 PM (112.104.xxx.59)

    원글님이 참 착하시네요.
    원글님께서 막 퍼주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언니도 아니고
    언니가 고마와 하지도 않고...그런데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시는거보니...
    보통은 천만원 떼어먹을 때 태도보고 그냥 돈관계를 끊지않나요?
    마음이 많이 약하신 분 같아요.

  • 3. .......
    '10.8.20 10:29 PM (112.104.xxx.59)

    그리고 컴퓨터는 수리해서 쓰면 안되나요?

  • 4. ...
    '10.8.20 10:31 PM (121.138.xxx.188)

    언니가 누울자리 보고 발펴는 것 같아요.
    두 번이나 카드값을 다 갚지 못했으니,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다 갚을 자신 없으면 빌려가지 말라고 하겠어요.
    니가 형편이 더 나은데 어쩌고 나오면, 그래서 그간 얼마얼마얼마 해 주지 않았냐고 다 읊어주고요.
    어차피 셈 어지러운거 바로 잡으려면 큰소리는 한 번 날 것 같네요.
    어려운 형제를 도와주는 것도 고마워해야 가능한거지, 저렇게 나오면 언니고 동생이고 더이상 도와주고 싶지 않지요.

  • 5.
    '10.8.20 10:32 PM (122.100.xxx.37)

    결국 허투루 쓰는 돈도 아니니 안빌려줄수없어 빌려주는데,,,, 맘이 좋지는 않죠,,,

  • 6. 허허
    '10.8.20 10:32 PM (121.136.xxx.93)

    조카들 어릴때는 형부 잘못만나 그렇다치고 지금은 큰 조카가 사회 생활을 하는데도 아직도 뒤를 봐주시나요? 경리 월급+언니 월급이면 최소 월200은 되겠습니다.

    언니 노후까지 책임지실 작정 아니면 도리 다 했다 생각하고 끊으세요. 좀 있으면 자식들 결혼시킨다고 돈 빌려달라고 하겠네요.

  • 7. ..
    '10.8.20 10:48 PM (121.172.xxx.186)

    카드 없으면 만들면 되지 왜 계속 원글님께 손을 벌린답니까?
    큰조카가 성인이고 직장 다니니 카드 한장정도는 만들어도 되지 싶은데...

    사정이 어려운건 어려운거고
    원글님이 좀 산다고 생각해서 아쉬울때마다 손벌리는게 그냥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이제 그만 슬슬 끊어내세요...
    안타까워도 언제까지 원글님이 언니네 뒤치닥거리 해줄 순 없잖아요
    정말 윗분 말처럼 나중엔 결혼시킨다고 손벌릴테고 한도끝도 없어요
    더구나 도와줘도 고마운줄도 모른다면서요...
    해줄만큼 해줬고 그만할 때도 되었습니다

    거절하시고 언니가 뭐라 해도
    눈 질끈 감고 안좋은 소리 한번 듣고 마세요...
    계속 해주니 손내미는거예요

  • 8. ...
    '10.8.21 12:15 AM (110.45.xxx.29)

    82댓글에서 보고 불교TV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데요.
    형제한테는 돈 빌려주는거 아니랍니다. 그냥 주면 주는 거구요
    차용증을 써도 아무 소용이 없고... 법적으로 할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냥 못 받는다고 생각할 정도만 하세요. 마음 쓰고 좋은 소리 못 듣고 아무리 형제라도 그건 아니네요.~

  • 9. 형제끼리
    '10.8.21 1:21 AM (124.61.xxx.78)

    돈거래는 못받을거다, 생각하고 그냥 주는게 속편하다지요.
    언니분도 갚을 생각 없이 동생이, 이모가 이 정도는 해줘야된다, 내심 정해놓은거 같아요. ㅠㅠ
    없이 산다고 도리 못하는거 아니예요. 미안하다, 말도 없는데 왜또 빌려주세요?
    자기 잘못 인정안하는걸 봐서는 분명히 컴퓨터값 안낼 것 같은데... 그냥 사달라고 하지, 왜 말은 그렇게 할까요.

  • 10. ...
    '10.8.21 7:15 AM (98.148.xxx.71)

    빌려주지마세요
    차라리 그 돈을 모아서 컴퓨터를 한대 사주는게 낫지
    표도 안나고 돈만쓰고.. 그게 뭐래요...

  • 11. 컴퓨터를
    '10.8.21 11:11 AM (110.9.xxx.43)

    사주는 것도 그러네요 이번으로 끝날일 아니고 다음이 있는데.
    제경우를 보면 형제간에 있는쪽에서 베풀자는 심정이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그래도 서운했던 일만 남았는지 저와는 드러내지않은 원수로 지내고 어려울때 쳐다보지도 않던 다른 형제들과 잘 지내고 있군요,
    지금은 그집도 살만하거든요.저희때문에 우린 부부사이도 힘들었었는데.

  • 12. //
    '10.8.21 12:32 PM (115.140.xxx.62)

    사준다고 절대 안 고마워 한다에 100원 겁니다.
    언니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잘 사는 동생이 사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거예요.
    첨부터 딱 끊으시면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꾸 해주니까 점점 더 큰 걸 바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도서관이나 학교에 가서 시원한 에어컨 쐬면서 PC 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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