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손님초대하고 조언구해요~~제발!!
참고로 저와 남편은 30대후반예요.
해외에서 오래살다가 작년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저희집에 사촌들이 온적이 없어서리 나름 큰마음을 먹고말입니다.
밖에 나가서 사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어수선하게 음식점에서 먹고 서둘러 헤어지는 분위기가 싫어서 저희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한2주전쯤 생각으로는 이번주말쯤은 시원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말까지 폭염이라하니 겁이 나네요.
제 원래 상차림 계획은,
잡채, 골뱅이 무침, 감자샐러드, 칠리새우,돼지 목살 샤브샤브,돼지 갈비조림는 제가 만들고
치킨과 핏자는 주문해서 뷔페 상차림으로 차릴 생각이였어요.
(참고로 저희집에선 쇠고기요리는 안 낼거랍니다.)
제가 해외에 살때도 손님 차리는걸 겁내지 않는 편이라, 오늘부터 슬슬 준비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날씨를 생각하니 음식만들어서도 좁은 냉장고 어디다 보관해야하나 갑자기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그래서 방금전에 생각한게
LA김말이라고 하나요?
갖은 야채, 고기 새우, 참치...등등 개인이 각자 김에 싸먹는 단품 메뉴로 바꿀까 머리를 굴려봤답니다.
워낙 고기를 좋아 하는 아이들(?)이니 돼지갈비조림은 하나 같이 낼까 하구요.
여러 선배님들...
조언좀 해 주세요~
1.오래간만에 오는건데 제 원래 계획대로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간단하지만 좀 뽀대나는 다른 음식 메뉴좀~)
아니면
2.김말이 + 고기 하고 나중에 후식으로 좀 신경써서 내는게 좋을까요?
괜시리 먼길 오라해놓고 먹을거 별로 없다고 젊은 친구들이 속으로 비웃을(?)까봐..흐흑~
소심한 나이먹은 아줌이랍니다.
아참..
밥먹고는 그냥 같이 이야기 하면 되는건가요?
(식구들이 술마시는 사람이 없어요.그나마 제 남편이 소주 2잔정도.한마디로 밥먹고 술상 차릴일은 없다는...)
게임같은거 뭐 좀 준비해야하는건지요.
제가 너무 오바해서 게임준비하면 요즘 코드에 안맞는건지 어떤건지도 좀 여쭙고 싶어요.
원래 제가 살던 곳에서는 몇몇만 모여도 같이 보드게임, 몸으로 하는 게임 등등하면서 시간을 함께 했는데,
한국에선 (특히) 20대 젊은이들은 무얼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도움좀 주세요~
1. 그래도
'10.8.20 2:43 PM (114.206.xxx.161)손님 초대할땐 먹을 걸 좀 넉넉히 만들어놔야 부끄럽지가 않더라구요. 새댁도 아니신거같으니
시원한 냉채요리 한가지라도 더 하시구요 냉국이라도 하세요. 잡채나 샤브샤브는 아니어도
골뱅이 무침이나 다른건 하실 수 있지않나요? 상큼한 샐러드라도.
이십대면 잘 먹지않나요? 그리고 뭘 하고 노는 경우보단 그냥 얘기 좀 하다가 tv보다 그러던데요.2. ...
'10.8.20 2:45 PM (119.64.xxx.151)집들이에 손말이 김밥은 좀 아닌 거 같아요.
그건 친한 친구들 모였을 때 가볍게 먹을 음식이지
정식으로 손님 초대해서 할 음식은 아닌 듯...
그리고 남자들은 그거 싸먹는 것도 엄청 귀찮아해요.
원래 계획대로 하셔도 되고...
밖에서 음식 먹고 집에서 간단히 음료와 과일 정도만 대접해도 되요.
근데 사촌들까지 집들이 하는 경우는 주변에서 많이 보지를 못했네요.3. 순이엄마
'10.8.20 2:54 PM (116.123.xxx.56)에어컨 없는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엊그제 남편 친구들 아무 연락없이 갑자기 들이 다쳤는데 다른건 냅두고라도 에어컨이 없어서................ 미안했다는
4. ..
'10.8.20 2:54 PM (121.135.xxx.171)밖에서 음식먹고 집에서 과일정도 대접이 어떨까요?
더운데 너무 고생하실것 같아요. 에어컨도 없으시다면요..5. 에어컨도없는디
'10.8.20 3:04 PM (114.203.xxx.15)그렇죠? 에어컨이 없어서 저도 너무 마음에 걸려요. 워낙 에어컨을 싫어 하는 남편이랑 사는것도 그렇고 2-3년있다가 다시 해외로 갈꺼라 안사고 있었거든요. 이럴줄 알았어요.이럴줄 알았어..흐흑~ 아참,제가하는게 가족모임이라 생각했지 집들이라고는 생각 못해봤네요.. 친지어른들은 다 한두번식 왔다 가셨는데 어린 친구들 따로 시간을 같이 가져보고 싶어서 나이든 사촌이 일 낸거랍니다. 아무튼 손님초대에 김말이는 빈약하다하셨으니 그건 패스~ 그럼 이제 나머지를 더 고민해봐야겠네요.감사감사~
6. 에어컨
'10.8.20 3:07 PM (218.186.xxx.246)에어컨이 없어서 음식이고 뭐고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간단하더라도 나가서 드시는게 어때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셨는데도 나중에 "그런데 너무 더웠다"는 얘기들으면 서로 기분이 언짢을 수 있지 않을까요?
7. ...
'10.8.20 3:40 PM (61.74.xxx.63)에어컨 없는 집에서 샤브샤브 하시면.... 그냥 나가서 드세요 .
8. 더울땐...
'10.8.20 3:49 PM (175.114.xxx.106)손님이 온다고해도 무섭고
누가 자기집에 오라고해도 무서워요...
에어컨이 있다고 해도 이 더운날씨에
성인이 9명....
준비하는 사람도 더위에 지치지만
초대받은 사람들도 땀흘리면서 먹는것도 쉽진않을것 같아요...
밖에서 드시고 집에 가셔서 시원한 음료수와 과일을 드시면서
담소를 나누시는게 좋지않을까요...9. 별사탕
'10.8.20 7:08 PM (110.10.xxx.227)밖에서 드시고 집에와서 디저트 드세요
사람 많으면 더 더워요
음식준비하느라고 덥고..
초대받아 온 사람은 안덥겠어요?
다 더운데 고생하지 말고 걸어갈 정도로 맛집 검색해서 밖에서 먹고
집에서는 과일과 케익 같은 디저트로 드세요
지금 울집도 찜통이라.. 집에 있는 것도 죽겠어요...ㅠㅠ10. 저도
'10.8.20 8:56 PM (115.137.xxx.76)에어컨 없는 집에는 초대받아도 가고 싶지 않을거에요.
그냥 시원한 곳에서 피차 편하게 드시고,
집에 안 들어오시면 서운하시다 싶으면 시원한 음료수나 수박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