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한달반 정도 된 커플이고,
남자친구의 정성과 구애로 사귀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는 표현을 하는걸 좋아하고 자기도 표현을 듣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사귀기전부터 지금까지 본인의 감정을 제게 다 표현하고 말했었죠
처음엔 그게 부담스럽고 많이 간지러웠어요.
근데 그게 사랑표현이라 그런지 어느새 적응이 되고 좋더라구요
그치만 제 무뚝뚝한 성격상
남자친구가 표현을 해오면 오히려 닭살스럽다고 하고
남자친구가 듣고싶어하던 얘기도 전 못하고 그랬어요.
얼마전 통화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널 처음 알고 지금까지 거의 3달 다되도록 니가 먼저 전화한적도 거의 없고
혼자서 너에게 표현을 하고, 나혼자 좋아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서운하다고
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말도 있고,
언젠가부터는 자기의 이런 표현이 너에게 더 부담을 주는거 같아서 니 성향에 맞춰서 해야하는가 싶기도 하다고
이렇게 말했어요
사실 요몇일 남자친구가 예전만큼
제게 표현도 안하고 연락횟수도 줄고
전 이제 남자친구에게 적응이 되고 맞춰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달라진거 같고 예전보다 덜
사랑해주는거 같은 생각도 들어요 벌써 마음이 변해버린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표현을 못하고 말을 못하는건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정말 사랑해서 더 못하겠어요 ㅠㅠ
같이 있으면 너무 좋은데 이런 마음이 오히려 더 창피하기도 하고 제가 많이 좋아하는거
들키는게 싫기도 하고..
좋으면 좋을수록 초등학생 마냥 툴툴거리기만 하고 말을 못하겠어요.
제가 어린나이도 아니고,
저..30대 초반이에요.
전 왜이렇게 생겨먹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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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표현 못하시는분 계세요?
바보 조회수 : 294
작성일 : 2010-08-20 13:10:47
IP : 112.221.xxx.2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로
'10.8.20 4:29 PM (121.158.xxx.128)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인지가 바탕이 되고 난 후
그 사람이 원하는 것도 맞춰주고
서로에게 영향도 주고 받고
하는 것이 연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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