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예전에 하이텔이나 나우누리같은 피씨통신 한창 있을때
십수년전일인데 저 자주가는 동호회에 어느날 귀신관련해서 한 회원이 글을 올렸어요
자기집이 단독주택인데 어제 지하실에 짐정리하러 들어갔다가
처녀귀신이 우뚝 서있는걸 보고선 멍해져서 두려움에 발이 꼼짝없이 묶였는데
귀신이 자기를 보더니 깔깔깔 웃고 있으니까 그때 본인 입에서 자기목소리가 아니고 굵은 목소리로
"썩 꺼져라~!!" 이 소리가 나와서 귀신이 홀연히 사라졌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러면서 아직도 자기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그런데 피씨통신에도 게시판이 있어서 답글같은걸 달 수 있었는데
다른회원이 귀신사연올린 사람한테 무슨 지박령인가? 그런것 같다고 계속 놔두면 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자기가 찾아뵈야할것 같다고 글을 남겼는데 그냥 원글올렸던 회원이 그냥 이상한 사람취급하고 무시했어요.
그리고나서 며칠후에 그냥 무심하게 지내고있었는데 답글을 단 찾아뵌다고 했었던 사람에게
알리미가 왔대요.(쪽지같은거) 알리미 내용이
'어디 근처를 지나가다 말씀하셨던 것과 비슷한 기운이 있어 쫓아 찾아봤는데 노량진근처 XX 시장에서 그 지박령을 붙잡았습니다. 이제는 안심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왔대요. 그래서 그냥 뭐야 하고 넘기려는데 그 원글올린사람 사는데가 노량진이고
그 알리미보낸사람이 말한 시장골목안에 본인집이 있어서 깜짝놀라고는
글을 올려서 그 포럼에서는 한동안 퇴마사 등장했다고 완전 난리였었습니다.
피씨통신이 그때는 아이디하고 이름밖에는 안나와서 주소나 지역은 전혀 알수가 없거든요.
포럼은 서울포럼이라 서울인것까지는 당연히 알수있었지만 말이에요.
아무튼 그때 계속 글보면서 다들 완전 흠칫했던기억이 있네요.
피씨통신하느라 전화비는 15만원나와서 집에서 쫓겨날뻔하고.....
그냥 뜬금없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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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간접적으로 겪은 퇴마 이야기
@@ 조회수 : 1,521
작성일 : 2010-08-19 16:17:51
IP : 210.94.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억의 피씨통신
'10.8.19 4:34 PM (128.134.xxx.138)다른얘기지만, 저도 전화비땜에 쫓겨날뻔한 기억이 ..... 피씨통신하면 집에 전화 안되서 엄마한테 또 들켜서 욕먹고 ㅋㅋ 옛날 생각 나요 .
2. 포비
'10.8.19 5:16 PM (203.244.xxx.6)전화비도 전화비지만 전화가 계속 통화중이어서 걱정된 아빠가 가게에서 집으로 쫓아오셨던 일도 생각나네요.. 01410 띠~끼릭끼릭끼릭 띠~
3. 하하
'10.8.19 5:25 PM (203.238.xxx.92)귀신얘기에 통신비 댓글 너무 웃겨요
4. 오 짱
'10.8.19 9:37 PM (112.152.xxx.12)너무재미잇엇어요 감사해요~또 없나요??
참고로 저도 유니텔 채팅하다가 전화비 12만원..
쫓겨날뻔!@222222225. 이거..
'10.8.19 10:36 PM (218.154.xxx.223)딴지일보에서 봤어요. 귀신 목격하신 분이 딴지일보 글 쓰시는 분이셨죠. 파토님인가... 아마 그럴 거에요.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글입니다.
그리고 저도 하이텔 시절.. 전화요금 30만원 넘게 나와 쫓겨날 뻔 했어요..ㅋㅋㅋㅋㅋ6. 이거..
'10.8.19 10:39 PM (218.154.xxx.223)http://www.ddanzi.com/news/4595.html
찾았어요!! 이 글이네요7. //
'10.8.19 11:35 PM (124.49.xxx.214)으,.. 저는 42만원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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