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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을 잡는다, 버릇을 고친다?

.. 조회수 : 289
작성일 : 2010-08-18 10:34:54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쓰지만 엄청 싫은 말 중에 하나가 [버릇 들인다] 혹은 [버릇 잡는다] 라는 말입니다.
저 말 중에는 [상대를 내 입맛에 맞게 고친다] 라는 뜻이 숨어 있거든요.

올케 버릇 고치기에도 엄청 많은 댓글이 달렸고 거기에서 설전도 붙었고..
나중에 못된 며느리 라는 글도 올라와서 또 거기에 공감하는 댓글이 엄청 달렸더군요.

그 올케 잘 못 하는 거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올케의 남편인 남동생도 잘 못 하는 거 맞습니다.

동생부터 잡으란 댓글 제가 적었더랬습니다.
자기집 일이면 그렇게 말하겠냐고 누가 그러셨던데요..
우리집 일이면 저 정말로 동생부터 잡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어머니 아버지 독립시킵니다.

동생을 어떻게 잡냐고 그거 못 고친다고 하신분들..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고 내 피를 나눈 동생은 못 잡으면서
그러면 30년 가까이 다른 부모에게서 자라서 시집 온 올케는 잡을 수 있고 고칠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동생보다 올케가 더 만만해서 그런건가요?

내동생을 못 잡겠거든 올케도 포기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아니면 내동생은 못 잡겠고 넘의 동생은 잡아도 되는건가요?

물론 좋은 올케 들어와서 부모님 잘 모시면 정말 좋겠죠.
그런데 어쩝니까?  
내동생이 그런 여자가 좋다는데.. 부모보다 그 여자가 더 중요하다는데

제가 보니 그 올케 참 철이 없긴 하더이다.
그런데 그 올케 길들일려고 하다가 만만했던 올케가 시부모를 원수보듯 하고
부모보다 마누라가 더 좋은 남편더러 시부모도 못 만나게 하고
그러면 또 어떡하실래요?
그럴땐 그 올케 남동생한테서 떼서 쫓아보낼 능력은 되시나요?
아니면 그런 상황되면 남동생이 마누라 버리고 부모님 택할거란 자신이 있으신건가요?

남동생부터 잡으란 사람들이 자기들도 나쁜 며느리라 그 며느리한테 심히 공감해서 그런말 쓴다구요?
상식적으로 현실적으로 남동생이 변하지 않는한 답이 없기때문에 그리 쓰는겁니다.

물론
다루기 어려운 남동생보다는
상대적으로 만만해보이는 올케 잡는 쪽으로 맘이 먼저 가시겠죠.

그런데요..
그렇게 행동 하셨다가는

1. 남동생 부부와 누나가 원수가 된다
2. 남동생 부부와 부모님과 사이가 벌어져서 서로 안보고 지내게 될 수 있다
3. 남동생 부부의 사이가 나빠진다.

가 되는 겁니다.  어느쪽이던 남동생과 사이가 나빠지시겠네요?
2번의 경우는 부모님이 오히려 누나를 원망하게 될 수도 있는겁니다.

내 핏줄인 남동생을 바꾸기 어렵다면 올케를 바꿀 생각도 하지 마시고
그 다음의 방법을 강구하세요.
IP : 112.160.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8 10:36 AM (112.140.xxx.32)

    네..알겠습니다
    원글님이 댓글들 읽고 잘 알아서 판단하시겠지요

  • 2. ,,
    '10.8.18 10:41 AM (121.160.xxx.58)

    동생 잡으면 그 올케가 모를까봐서요? 아님 순순히 남편말듣고 기본 할까요?
    핑계가 없어서 기본을 못하는줄 아시나봐요.
    아마 그 올케는 '할 말있으면 직접 하지 왜 뒷담화 하느냐'고 할걸요?

  • 3. 엄마가
    '10.8.18 10:41 AM (175.112.xxx.87)

    괜찮다는데 어쩌겠어요..내자식 내손주 끼고 살고 싶으시다는데요..며느리는 미워도 내아들 내손주는 이쁘니..방법이 없어요..그 엄마가 팔자를 볶는 스타일입니다..우리친정엄마라면 택도 없습니다 아들 며느리 손주 다 쫒아낼 성격이시죠..며느리 아들한테 그런 홀대 받으면서 아들내외 못쫓나내는거 그엄마 성격이에요..

  • 4. ..
    '10.8.18 10:43 AM (175.112.xxx.69)

    원글님을 시누로 두신 올케분은 마음이 편할까요?
    남편이 누이나 여동생에게 갈굼을 당한후 집에 와서 고대로 자기 아내에게 이야기 한다면요.
    아님 아예 마누라에게 콩깍지가 단단히 껴서 누이 여동생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다면요.

    부모님 독립시킨다고 했는데 그 부모님들이 딸이 독립시킨다고 독립이 될까요?
    나중에 부모님이 딴소리 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난 아들 곁에 있고 싶다.고
    결혼을 했으면 올케도 가족일 텐데 올케는 가족으로 안치는 건가요?

    남동생을 내맘대로 바꿀 수 있다면 그런 하소연 글이 올라왔겠습니까?

  • 5.
    '10.8.18 10:47 AM (203.244.xxx.254)

    동생을 잡는다고 약값까지 받아쳐먹는 올케의 기본 심성은 안 바뀌겠죠..
    제가 보기엔 그냥 동생내외 나가서 살라고 하시고 (아니 왜 부모님이 나갑니까!) 그간 희생하신 거 다 돈으로 돌려받는 게 맞다고 봅니다. (돈 달라고 하면 아마 그 올케 살살 거리고 잘 할게요. 어쩌고 그럴 것 같긴합니다만..)

  • 6. ....
    '10.8.18 11:08 AM (211.49.xxx.134)

    동생이 못난놈이라고 댓글 달았던 일인으로서
    전 사실 동생도 안잡습니다


    누구더러 일장훈계하는사람들 보면 전 사실 좀 웃깁니다
    신도 완벽은 아닌것인데 누구를 길들이고 말고 하나요
    누구든 도움을 요청할때 외엔 철저히 노텃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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