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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순돌이(이건주) 방송보고 참...
순돌이가 2살때 엄마한테 버려지고 고모가 자기 인생을
다바쳐서 조카를 키운 얘기를 저번 방송에서 보고 엄청 감동받고
정말 저도 애 키우는 엄마지만 엄청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3개월이 지나 오늘 방송에서 갑자기 엄마를 만난다고 해서
참 의아하지만 가슴 뭉클한 생각을 했습니다
순돌이 말에 의하면 아무 감정도 없고 생각도 없고 그런데
고모가 이시점에서 무슨 생각으로 엄마를 아는 친구랑 연락해서
엄마를 만나자고 약속을 잡고 그 과정에서 순돌이는 갑작스럽게
고모말에 등 떠밀려 나가게 되고 결국은 못만나게 되고
결국 고모가 가서 엄마를 대신 만나고 엄마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직접 만든 김밥을 전해주고 그냥 떠나시던데....
순돌이 말대로 엄마에 대한 아무 감정이 없고 기억이 없다면
정말 말 그대로 그냥 얼굴보고 밥 한끼 할수 있었을 법한데
고모가 너무 가운데에서 중재역할을 많이 한것같아요
순간순간 순돌이가 엄마를 보고싶어하는 감정이 생기는 기미가 보이면
자기가 나서서 말하면서 그런 감정을 억제시키고
고모 말중에
"지금 만나서 이렇게 잘 키워놓은거 자랑하고 싶고..갖고싶지?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하는거 보고 참 표현이 왜 저러실까 싶더군요...갖고싶지?란 표현 참..
그 엄마입장에선 미안해서 자기가 먼저 연락도 못하고 30년을 그렇게 죄인이다
생각하면서 살으셨다는데 불현듯 아들이(더 정확히 고모가) 엄마를 찾는다니까
아무 생각안하고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나왔다는데 결국은 고모가 엄마를 만나고....
엄마가 싸준 김밥은 고모가 식당가서 밥 다~ 먹고 나서
"엄마가 너 주라고 김밥을 싸주셨다는데 우리 지금 밥 먹었으니까 이건 집에 가서 먹자"
이러는데 이 더운날 그 김밥이 상하지는 않을까 그게 걱정되더라구요
아무 군더더기 바라는거 없이 그냥 죄인처럼 아들 볼려고 나오는데
그 가운데 고모의 역할과 말 한마디가 참 순돌이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고 중재한다는
생각 방송보는 내내 들었네요....
차라리 만날려고 하지 않았으면 순돌이는 그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을
그 엄마는 아들한테 서운한 마음을 가질 일도 없었을듯해요
다음에 엄마를 만나게 되면 방송사에서 그 역할을 해주었음해요
고모가 만나게 할려니까 그 누구도 편해보이지 않았네요
TV는 사랑을 싣고보다 더 못한 방송이였어요 오늘....너무 안타깝네요
1. 당연
'10.8.17 11:01 AM (122.35.xxx.55)고모 충분히 큰소리칠 자격있으십니다
2. ㄴㅁ
'10.8.17 11:02 AM (115.126.xxx.174)건주 씨라고 왜 엄마한테 대한 아주 기본적인 그리움이 없겠어요
다만 그 감정을 꽁꽁 감추고 살다..어느날 엄마를 만나라 하고..막상 만나려 하니..
꽁꽁 감춰났던 감정에 혼란이 오는 거죠...어떻게 아무 기억이없다고 아무 감정조차 없을 수 있나요..
뭐 뒤편 고모와 일은 안 봐서 잘 모르겠고....
근데 왜 엄마랑 헤어지게 되었는지?......3. ..
'10.8.17 11:24 AM (218.238.xxx.108)고모 당연히 그런마음들고 큰소리 칠 자격있으시죠~
내 자식도 못키워 버리는 세상에 고모라고 모두 조카 거두는거 절대 아니예요.
특히 저리 자식처럼 키우는거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런마음 드신다고 그리고 표현하신다고 님한테 그런소리 들을 이유 절대 없으시죠~
버린엄마가 잘못이지..4. 19살
'10.8.17 11:28 AM (124.54.xxx.18)사정은 잘 모르고 고모가 19살때부터 건주씨를 키웠다고 하니
저는 아무 할말이 없던데요.
고모는 결혼하셨나요?5. 저두
'10.8.17 12:03 PM (203.90.xxx.28)사정은 모르겠으나 19살에 조카 거두기가 쉬운것은 아니죠
그럼에도 잘 키웠음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칭찬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대인배의 마음은 아니지만,,,,그럼에도 혼란스러운 조카의 마음은 어쩌라구6. 몇달전에
'10.8.17 12:30 PM (211.179.xxx.234)방송했었는데 사는 집도 보여주고 박원숙씨랑 만나서 밥먹는 것도 나오고 했어요
어린마음에 한지붕 세가족 할대 엄마엄마 하면서 따랐었대요
고모부랑 같이 살다가 먼저 돌아가셨고 고모는 아이가 없다고 했던것 같아요7. .
'10.8.17 2:38 PM (119.203.xxx.66)잡지책에서 언뜻 본 기사로는
고모가 어릴때 부터 키워줬고 고모는 건주 키우느라
결혼이 늦었나봐요.
결혼 첫째 조건이 건주를 아껴주고 함게 사는거였는데
다행히 고모부가 건주를 무척 사랑해줬나봐요.
그런데 병으로 고모부가 급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건주가 이제 내가 재기해서 고모를 챙겨야 겠다고 마음먹고
연예활동 열심히 하겠다 대략 그런 기사였어요.8. .
'10.8.17 6:51 PM (59.11.xxx.144)..원글님.. 비아냥은 절대 아닙니다. 그 고모같이 조카 키우실 수 있으세요?..
저의 경우가 딱 그겁니다. 제가 조카를 키우고 있는 고모입장입니다. 결혼전에 2살때부터 지금 고1이네요.. 그 동안 우여곡절 수많은 사연들은 맘으로 풀어내기도 가슴아픕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이 절대 느낄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이 있습니다.9. .
'10.8.17 6:56 PM (59.11.xxx.144)더불어 한가지 더 밝힌다면 어떤 이유든 자기 자식을 책임지지 못하는 인간들은 밥먹을 자격 없습니다. 그깟 김밥한줄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수많은 시간동안 아이와 더불어 있어야 할 부모가 버리고 간 자식에게 그건 정말 아무 의미없는 겁니다. 그래서 예전에 임성훈씨가 진행한 '용서'라는 프로그램 보면서 거기에 나온 자식 버리고 간 부모들이 나오는거 보면 낯도 두껍다는 생각 참 많이 했습니다.
10. .
'10.8.17 7:21 PM (175.118.xxx.16)<...엄마입장에선 미안해서 자기가 먼저 연락도 못하고 30년을 그렇게 죄인이다
생각하면서 살으셨다는데...>라는 말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미안해서 연락도 못하고...가 아니라 자기 살기 바빠서 아닐까요?
순돌이가 백 번 천 번 섭섭하게 해도, 그 엄마는 서운해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스무살에 순돌이를 낳았다는 걸 보니 너무 어렸었구나 싶어 측은지심이 들긴 해요.
그리고 고모 입장에서는 순돌이한테 엄마를 찾아주고 싶은 맘도 진심일테지만,
순돌이엄마가 때때로 원망스러웠고 그 엄마에게 내 손으로 네 새끼 이렇게 잘 키웠다, 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11. 예전..
'10.8.17 8:06 PM (110.13.xxx.113)방송에서 보니 이혼하면서
둘다 건주를 안맡겠다고 했대요..
그걸 본 고모가 어처구니 없어서 자기가 19살때 키우겟다고 했다네요
정말 대단하죠...
돌아가신 고모부도 그렇게 사랑해 주고 행복했다는데...
건주씨 노래 정말 잘하던데....이번엔 트로트로 나오는가봐요...
잘 되면 좋겟어요!!12. ..
'10.8.17 8:54 PM (119.204.xxx.40)원글님이 자기자식이 아닌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 아니라면
고모에 대해 생트집같은거 잡지 마시기바랍니다
아이가 어렸을때 엄마와 헤어지게 되면 큰 충격으로 인해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일이 생길수도 있어요
식당에서 밥먹고 김밥은 집에 가서 먹자고 한것도 흠잡을만한일 아닙니다
원글님 생각에는 저 상황에서 공원에 돗자리깔고 김밥먹으실수있을지모르지만
고모입장에서는 마음도 심란하고 본인마음보다 건주씨에게 더 신경이 쓰였을거예요
저는 저 고모입장으로 살아본 사람입니다
그리고 건주씨엄마 제가 보기에는 양심있는 분으로 보입니다
너무 미안해서 차마 만날수가 없었겠죠
재혼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괜찮아진후 아들을 만나서
용돈이라도 쥐어주어야지 빈몸뚱아리로 버린자식 몇십년만에 만나서
자기 경제상황 보여줄수는 없는거 아니겠어요
아이 두고(버리고) 떠난 엄마들... 다 죄책감에 시달리는거 아니예요
나중에 만나서 미친년처럼 흥분하면서 자기는 그 당시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며
눈 크게 뜨고 오히려 아이가 서운해하는 마음을 다그치는 사람도 있어요13. 씁쓸
'10.8.17 9:23 PM (59.25.xxx.132)저는 지난 방송은 못보고 오늘것만 봤는데요.
모자 상봉이라 해서 기대했는데 거품만 가득하고 결국 못만나잖아요.
뭐 이걸 빌미로 순돌이 홍보하는건지....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좀 짜증나더라구요.
곧 공개 됩니다...라고 광고만 몇번 나오구요...
그게 무슨 모자 상봉이에요.
괜히 안타까운 상황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것 같아 마음이 안좋더군요.
그리고 고모의 행동이 저도 썩 달갑진 않았지만
고모가 나몰라라 했으면 지금 순돌이가 있었을까요
어디 고아원에 가서 크고 있거나 그보다 못한 환경일수도 있죠
그러니 충분히 그런 소리 할 자격 있다고 봐요
아니 더 큰소리 칠수도 있죠.
고모가 성격이 좋더만요. 순돌이 엄마 보자마자 안고 울고 하는거 보면....
암튼 저도 자식있는 입장에서 자식 뗘놓고 간 엄마도 그렇고
남의 자식 키운 고모도 그렇고
엄마 없이 자란 순돌이도 그렇고....마음이 씁쓸했습니다.14. 씁쓸
'10.8.17 9:25 PM (59.25.xxx.132)그리고 왠 김밥갖고 생트집이세요
밥을 배불리 먹었으니까 집에 가서 먹자는 거겠죠.
그거 저녁에 먹으면 김밥 아니랍니까???
정말 내용 자체가 생 트 집 이네요.15. 저는...
'10.8.17 10:21 PM (180.70.xxx.217)방송국에서, 억지로 뭔가 만들어보려고 했던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건주씨가 방송국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은거 같아보이던데요. 건주씨 낳아준 엄마... 솔직히 참 별로 더라구요. 저같으면
처녀몸으로 이렇게 키워준 고모에게 감사한 말만 전해도 모자랄것 같던데, 건주가 성격이 밝은거 같다고, 그건 자기 닮아서 그런거 같다고 말하는거보고, 참 어이없더라구요...16. 저도
'10.8.17 11:23 PM (121.129.xxx.79)건주가 성격이 밝은 거 같다고, 그건 자기 닮아서 그런 거 같다고 말하는 것보고...참.. 욕이 나올랑.. 말랑..
17. ㅜㅜ
'10.8.17 11:49 PM (125.180.xxx.42)방송국에서, 억지로 뭔가 만들어보려고 했던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건주씨가 방송국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은거 같아보이던데요 2222222222222222222218. 고모마음 이해
'10.8.18 7:13 AM (110.12.xxx.240)저는 저 고모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동생 부부가 헤어질 때 조카 생모 쪽에서 조카 둘 다 양육하지 않으려고 하여서 친정엄마가 너가 좀 키워주면 어떻겠니?라고 물었을 때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제 친엄마가 버린 자식을 내가 왜?'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 고모 아무리 칭찬하여도 부족합니다. 저렇게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19. 저도 동감.
'10.8.18 9:31 AM (218.233.xxx.254)어떤 이유든 자기 자식을 책임지지 못하는 인간들은 밥먹을 자격 없습니다2222. 이 말 심하게 공감합니다.
20. ..
'10.8.18 10:12 AM (121.160.xxx.58)제가 그 고모라면 아마 엄마 못 만나게 방해 했을것 같은데요.
자기가 낳아서 키운 애들도 부모들이 자랑하잖아요. 그게 갖고싶고 보고 싶은 마음 아닌가요?
고모라면 더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