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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땜에 우울해요

우울이 조회수 : 669
작성일 : 2010-08-16 09:28:27
중2아들 초6딸을 둔 엄마입니다.
요즘들어 애들이 넘 말을 듣지 않아 속상하고 우울해집니다.
오늘도 어제 저녁 차를 댈곳이 마땅치 않아 통로에 세워두고 아침일찍
빼야지 하면서 깜박하고 그냥 출근햇어요
버스안에서 차 좀 빼달라고 전화가 왔길래
딸에게 전화해서 키들고 내려가라고 했더니
싫어 오빠한테 시켜 하면서
전화를 끊는거에요
버스안이라 더이상 큰소리 낼수도 없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라구요
전화를 아무리 해도 안 받고
나중에 전화했더니 내려갔더니 아저씨 없더라구
막 나무라니까 내려 갔는데 왜 그러냐고
내 참 어이가 없어서
회사 출근해서 자꾸 이건 아닌데 내가 애들 어떻게 키운거야
라느 생각에 우울해지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것 같아
자문을 구해봅니다.
어쩌면 좋겠어요?
IP : 122.47.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단의 조치,,
    '10.8.16 9:37 AM (121.131.xxx.125)

    가 뭘까요?
    이 상황으로 봐선 아이와 엄마의 감정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거 같네요.
    엄마가 그런 상황이면 "네"하고 내려갔어야 할 것을.--- 이렇게 생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애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엄마는 화가 나고, 어찌 그럴 수 있냐고??
    애가 평소에 엄마에게 좋은 감정이 아니었나 봅니다.

    애의 행동을 통해서 자신을 반성해야지. 애를 어떻게 해보려는 그 마음이 일을 더 꼬이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리고 애들이 사춘기잖아요. 인정하는 거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은데요.

  • 2. 대화를
    '10.8.16 9:57 AM (119.67.xxx.202)

    평상시에 자녀들하고 어느 정도의 대화를 하시는지?
    또 대화를 할때 분위기는 어떠한지?
    그 나이면 아이들이 사춘기라서 무척 힘든시기 입니다
    저희같은 경우에 지금 고딩2 대딩1 둘다 아들인데
    첫째가 좀 힘들었어요
    그럴수록 대화를 많이하고 이렇게 하라 보다는 해줄래 라는 부탁으로
    말을 시작하고요 ..
    지금은 제가 감정적으로 나오면 아이가 이해하려 해요
    엄마가 화나셨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않되요 하고..ㅎㅎㅎ

  • 3. 저도
    '10.8.16 10:19 AM (121.161.xxx.248)

    그냥 애들이 기분이 않좋았다거나 아님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 애들 말을 잘듣는편인데도 뭐 하라고 하면 서로 미룹니다.

    화내지 마시고 이러이러해서 엄마가 화가 났었다.
    어렵지 않은 부탁이라고 생각했는데 뭐 않좋은일이 있었니? 하면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그나이 애들 화내면서 이야기 하면 방어부터 하더라구요. 구구절절 변명에....

    화나더라도 차분하게 엄마의 감정을 전달하고 이야기하면 지들도 좀 지나쳤다는걸 인정하고 이러이러해서 그랬다 순순히 이야기 하구요.

  • 4. 그런데
    '10.8.16 10:22 AM (183.101.xxx.64)

    모르는 아저씨가 차 빼달라고 기다린다고, 내려가라면 저도 싫을 거 같아요.
    내 말을 안 듣는다고 아이 잘못은 아니죠.
    물론 싫어,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건... 잘못한거겠지만요..
    제가 6학년 여자아이라면, 저런 상황에 키들고 내려가고 싶지 않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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