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부못하는 고3둔 엄마맘이 심난합니다
울 아들은 4등급 5등급을 달리고 있으니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한다지만 성적이 나오질 않습니다
옆에서 보기가 안쓰럽기만 합니다
엄마맘이 이럴진대
지마음은 어떨까 싶어서 야단도 치지 못합니다
아침에 깨워주고 밤늦게 오면 간식챙겨주고
할수있는게 이것밖에 없습니다
이과생이라서
전문대를 갈 생각으로 학교를 찾아보고는 있는데
입시설명회니 상담이니 해도 잘하는 아이들 위주로
되어 있어서 정보를 알아보기도 어렵고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는 경쟁률이 너무 세고
혹시나 전문대 보내보신 분들은 안계실까요?
82쿸 의 아이들은 너무 공부를 잘하는것 같아요
아들에게는 공부가 다는 아니야 어딜가더라도
니만 열심히하면 돼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막상닥치니까
저희 부부도 둘다 대학교를 나왔는데 싶어서
맘이 심난합니다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1. ...
'10.8.13 4:10 PM (122.37.xxx.134)비슷한 성적의 딸이 있어요.
성적이 안 오른다고 언어학원을 안 가겠다고 해서 한바탕 싸우고 냉전중이네요.
전 거의 포기를 하다시피 하고 있어요.
그나마 미술을 전공하니 좀 나은 감은 있지만
요즘 미술도 2,3등급은 나와야 괜찮은 학교 겨우 가는데 맘이 심난합니다.2. 힘내세요,,
'10.8.13 4:25 PM (59.10.xxx.163)그때는 대학못가면 사회 낙오자되는거 같구...패배자라 생각되어지지만...
인생 길더라구요.. 어찌될지 아무도 몰라요..공부하던때랑 사회에 나와서랑 틀리잖아요...
얼마전 모처럼 고등학교 동창들 만났는데...40대 중반에 아직까지 꾸준히 노력해서 외국계 이름만 대면 다 아는기업 간부인 친구....그때 등록금만 내면 가는대학 나왔어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을 인정받더라구요...
요즘은 편입이니 졸업하더라도 다시 공부하는 케이스 많으니 믿고 밀어주세요..3. 걱정 많이 되시지요
'10.8.13 4:26 PM (221.138.xxx.83)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걱정한다고 달라질건 없으니까.
아이들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살려구요.
오늘 택배로 받은 책 중에
창비에서 나온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
라는 책을 보다가
아이들 공부와 관련된 내용이 첫머리에 나왔는데 그걸 읽고
그냥 제 마음이 위로가 됐습니다.
오늘자 경향 신문에 고용난민, 일자리 없나요?를 비롯해서
비정규직 일자리에 관련된 취재 기사보고
일찍부터 심란했거든요.4. 그냥
'10.8.13 4:33 PM (175.112.xxx.87)전문대 갔어요...열심히공부해서 편입할거랍니다..제발 그랬음 좋겠습니다..
5. ...
'10.8.13 5:31 PM (221.157.xxx.24)인생 길게 보면 지금 어디 가냐가 중요한건 아닌거 같아요..
전문대 나와서 직장생활하다가 방통대 다니고..대학원 다니고..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대학나와도 직장생활 적성 안 맞아 전공 관련 없는 일 하는 사람도 많구요..6. 공부가 뭐길래
'10.8.13 5:38 PM (59.28.xxx.248)고맙습니다
좋게 생각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열심히 자기일 찾도록 도와주어야지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고맙습니다7. 좀 다른 말
'10.8.13 5:59 PM (175.124.xxx.115)마음 편안하게 다스리시는 것은 나중에 하시구요
꼭 수시 넣으세요. 내신으로 가는 곳 말구요. ( 그건 엄청 쎔니다 )
논술 대신에 적성검사로 가는 곳 있어요. ( 작년에 고려대 지방 캠퍼스도 해당되었어요)
5,6등급도 그런 적성검사 열심히 준비해서 4년제 간 아이들 많습니다.
아님 논술로 ( 이과라서 그냥 문제풀이 입니다.) 낮은 곳 알아보세요.
원래 논술전형 낮은 학교는 잘 지원하지 않아요. 틈새를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물론 인생 길구요.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첫발자국 조금이라도 편한 길로
잡는 것도 중요할 듯해서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세요~~8. 이드
'10.8.13 6:25 PM (123.140.xxx.1)저도 윗 분말 공감합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의 실패는 아니죠. 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할 때고 세상의 향해 첫발을 내딛는 만큼 아직까지는 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정보를 찾기 어렵겠지만, 포기하지마시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학교와 학과를 찾아주세요. 이과의 경우 4년제 이름 모르는 학교라 하더라도 교수진에 따라 인생은 달라질 수 있고, 대학원을 갈 수도 있습니다. 전문대로 갈 경우, 취업이 잘 되고 장래가 유망한 과들이 있습니다.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셔서 길을 찾아봐주세요
9. 괜찮아요
'10.8.13 7:35 PM (119.67.xxx.202)저희도 아들 이과였는데 작년에 원서쓰기 전에 재수한다고 해서 깜짝 놀랬어요
과외 시켜도 그다지 열심히 안하던 놈이 느닷없이 원서 쓸때쯤에 공부에 재미를 알았다나..
잘 얘기해서 재수는 않된다고 했고
그 정도면 충청권 4년대는 갈 수 있어요
이과면 수학 등급이 다른 과목보다 좀 높으면 괜찮고요
재수도 1-2 등금 애들이 실수를 했을 경우에 효과가 나타나지
중간 애들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해서 재수는 말렸거든요
1 학기 일단 적응 잘하고 있고요 아들 말로는 편입한다고 하는데..ㅎㅎㅎ
사람마다 다 다른 그룻이 있으니 일단 학생으로써 공부 열심히 하고
공부가 너무 싫으면 너가 좋은 쪽으로 가라고 했어요10. **
'10.8.14 10:41 AM (175.113.xxx.155)덧붙이자면.........
저 1등급 아이들 상담 받고 있을 때 창피한 제 아들 성적 디밀면서 상담 받았습니다.
너무 난처한 얼굴하시는 상담사와 한심한 듯 쳐다보는 학부형들 사이에서 끝까지 상담했습니다.
서울 4년제 중하위권 성적이었어요.
수시전형 샅샅이 공부해서 아이에게 적당한 전형 찾아내 sky 바로 밑 레벨 학교 집어 넣었습니다.
그 어떤 상담사도 알려주지 않았던 아이이에게 적당한 수시전형이 직접 찾아 헤메니 보이더라구요. 전문대 갈 것.. 4년제 갈 수도 있어요.
(물론 전문대 나와도 더 취직 잘 될 수 있고 더 잘 나 갈수 있다는 것 압니다. )
그리고 제가 한 일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에미로써 최선을 다한 거예요....
그 다음은 또 고민하면서 바르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자라도록 키워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