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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82님보다 똑똑하시나요?

답답 조회수 : 1,985
작성일 : 2010-08-10 19:12:16
밑에 남자 친구가 나보다 학력이 낮아 고민하시는 것 같은 분의 글을 읽고 저도 여쭤 보는 건데요~
같이 사시는 남편분이 82님보다 똑똑하시나요?
저희 남편은 저보다 훨씬 학력이 좋은데 어째 저보다 더 아는 게 없어요...-_-;
아무리 공대 출신이라지만... 너무 상식이 부족해서 대화할 때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초등 고학년인 큰 아들이 뭐 물어보면 거의 제가 다 답변해 주구요~
어쩌다 TV 퀴즈 프로라도 보게 되면 저랑 큰 아들 녀석이 다 맞추고 남편은 별로 못 맞춰요..
세계 고전이나 클래식, 유명 화가 등등~ 이런거 너무 모르구요~
일반 상식도 많이 부족해요.
제가 모르는 거 물어보면 역시 남편도 몰라요..
오히려 박학다식한 큰 아들하고 그런 쪽 대화는 더 잘 통해요..
대학 다닐 때 장학금까지 받고 다녔다는 남편이... 어떻게 이리 답답한지요...
공대 나온 남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죠???  -_-;;;
IP : 114.205.xxx.10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미네
    '10.8.10 7:15 PM (58.124.xxx.100)

    공대나와서 그런건 아니예요 저희신랑 공대출신이지만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어서 상식도 풍부하고 역사도 많이 알고 아들이 물어보면 척척대답 잘해줍니다 ^^

  • 2. 추억만이
    '10.8.10 7:16 PM (211.110.xxx.113)

    저 공대생인데요
    퀴즈대한민국 예선에서 떨어졌습니다. -_-)/
    네이버 지식인 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쪼옴 아는 편인데
    클래식 , 유명화가등의 예술분야는 쥐약입니다.
    물론 제가 공대생 아닌것 같긴 합니다만..공대생들이 좀 그런 경향이 많긴 합니다.

  • 3. ....
    '10.8.10 7:17 PM (123.204.xxx.115)

    남편이 물리나 화학 공대에 관련된 지식을 물어보면 원글님은 다 대답하실 수 있으세요?
    혹은 남편이 원글님보고 공대에 관련된 지식을 모르니 무식하다고 하던가요?
    상식이 부족하다고 하는데...그래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인가요?
    각자 다 더 아는 분야가 있고 덜 아는 분야가 있을 텐데....내가 아는 분야를 남편이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하는거 별로예요.

    하나를 깊게 아는 사람도 있고 두루두루 넓게 얕게 아는 사람도 있는거죠.

    직장생활 사회생활 하면서 남에게 욕먹지 않을 정도 처신할 수 있는 상식만 있으면 나머지는 오케이라고 생각해요.

  • 4. 상대나와도 마찬가지
    '10.8.10 7:18 PM (121.182.xxx.174)

    저도 원글님과 똑같아요. 동급어른(?)하고 말 좀 하고 살고싶어요.
    대학 나온 거는 맞냐고, 제가 농담처럼 물어요.
    거기다 새로운 거 궁금한 게 없어요.
    전 주부인데, 투표도 울 신랑 저한테 물어보고 찍어요.미치겄어요.

  • 5. 그냥
    '10.8.10 7:21 PM (119.65.xxx.22)

    관심분야가 달라서 그런거겠죠.. 울 신랑도 본인 하는일과 관련해서는 정말 열심히 아직도 공부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들에서는 모르는게 많죠...게다가 독서라는건 본인일과 관련된 독서만 하다보니까 다른 책은 심지어 만화책조차 싫어합니다. 애초에 비교대상이 되질 않죠.. 저는 신랑하는일이나 그쪽공부는 전혀 모르는데요 뭘.. 그렇다고 제가 하는 공부나 제가 잘하는 취미분야나 일반상식에서 남편이 저보다 모른다고 해도 전혀 안 이상한데요::::

  • 6. 교양
    '10.8.10 7:22 PM (122.35.xxx.89)

    ....님 흥분하지 마셔요. 공대 출신이 무식하다, 상식이 모자라는것 사실인데요, 좀 더 정확히 말해서 교양이 부족하지요. 말주변도 없고...공대 출신들은 나름 이렇게 방어합니다. 문과생들이 대학 다닐때 놀러 다닐때 자기네들은 뼈 빠지게 공부했노라고.

  • 7. 우유
    '10.8.10 7:27 PM (58.235.xxx.125)

    문과생은 상대적으로 입만 깠다라고 하죠.
    전 무식해보이지만 제말에 깐쭉대지 않는 공대생이 좋았어요
    대학교때 문과생은 어찌나 지 읽은책가지고 깐죽대던지..
    전 미팅하면 상대랑 문과쪽 남자랑은 안했어요..ㅋㅋㅋㅋㅋㅋ

  • 8. 아뇨
    '10.8.10 7:35 PM (121.136.xxx.215)

    학력이나 전공이나 따질 필요 없다고 봐요.
    고학력이라고 해서 기본상식에 대해 잘 아느냐 그것도 아니고
    전공했다고 해서 전공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 다 아는 것도 아니구요.
    기본적인 상식이나 정보를 얼마나 궁금해하고 알아가느냐의 문제 같아요
    저희 남편은 솔직히 너무 너무 모릅니다.
    제 이상형이 제가 모르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정말 잘 알려주는 뭔가
    이런저런 잡지식?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오...정말 저희 남편처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 거 같아요.
    정말 답답할때가 많아요.ㅎㅎ

  • 9. 에효
    '10.8.10 7:35 PM (121.151.xxx.155)

    제남편도 공대출신인데
    좀 그런것이 있죠 ㅎ
    자신의 분야에대해서만 잘아는 사람
    그래서 회사일은 잘할지모르지만 일반상식이라든가 그런면에서는 좀 무식하죠
    신문을 읽어도 남편은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제가 해석해줍니다^^
    특히 문화면에서는 더욱더요
    우유님 말씀대로 우직한 면은 있지만
    보통 좀 답답한 면도 있지요
    세상사는 법을 잘모르다고 할까그런거요
    남편주변을보면 그런사람이 많은것 사실이랍니다

  • 10. ...
    '10.8.10 7:40 PM (220.73.xxx.199)

    대체적으로 공대쪽을 전공하신 분들이 여러 분야에 대한 일반상식이(얕지만 다양한..)
    부족한 편이죠?
    국어나 사회.. 그런 선생님에 비해 수학선생님들이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듯...

    특히
    청소년 시기에 학교 공부외에 이런 저런 독서를 즐겨 했다던가 다양한 친구나 경험을 해 봤다던가,
    그런 경험의 유무에서도 그런 차이가 나기도 할 겁니다.

    그러나 그래봤자 그런 것도 일반화의 오류를 벗어 날 수 없는 생각이겠죠? ^^

  • 11. 음..
    '10.8.10 7:42 PM (112.144.xxx.26)

    제 친구 공대는 아니고, 이과 (생물관련)쪽인데
    고등학교때는 저보다 완전 똑똑하던 아이가 대학가니 바보가 되더군요. (비약이 좀 심했나?)
    몇년간 생활상식 궁금하면 저한테 전화 하더군요.
    책 보고, 신문보고, 뉴스 봐도 이상하게 이해가 안되고 잘 모르겠대요.

    한번은 국채(자동차 사면서 같이 사는거 있잖아요. 전 차가 없어서 잘은 모르겠고) 기한이 다 되었다고 그걸 어떻게 현금화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더라구요. () 안에처럼, 전 차도 없어서 더더군다나 모르는데..... 일단 달라고, 보고 이야기하자고 건네받았는데 뒷장에 어디서 어떻게 현금화 하는지 써있더라구요. 둘이 보고 멍~ 그 부분 분명히 읽었는데 머리에 안들어왔대요.

    지금은 서로 바빠 자주 못보고, 연락도 못하는데...
    가끔 만나면 그간 궁금했던 생활상식들 저한테 물어봐요. ^^
    그 친구 한테는 제가 네이버 지식인입니다. ㅎㅎ

  • 12. 우유
    '10.8.10 7:45 PM (58.235.xxx.125)

    이것도요 관심영역에 따라 케바케예요
    우리집안사람들이좀 알고잡이죠.
    뭐 궁금한거 .일반상식 일반지식 그런거 있음 꼭 알아보고 머릿속에 쟁여놔요.
    그리고 저 여자지만 공대생인데..왠만한 일반상식 꿰차고 잇는데요.
    그런것도 따지고 보면 선입견일수 있어요.

    저는 제가 아는게 많아서 그런지..자기 아는거 잘난척 하는 남자유형을 싫어라 해요.
    그래서 단무지 같은공대생 남자가좋았는지도요.

    상대쪽 애들 싫어라 했던건 처음에는 참 매너좋던데 좀 사귀다보니 돈문제 너무 칼같아서
    인간미 없어서리..이것도 선입견이겠죠? ㅎㅎㅎㅎㅎㅎ

  • 13. ...
    '10.8.10 8:02 PM (220.73.xxx.199)

    케바케...케바케가 대체 뭔 말일까?...곰곰이 생각해 보니 케이스바이케이스의 약자군요..ㅠLㅠ

  • 14. 그런건
    '10.8.10 8:05 PM (211.54.xxx.179)

    있지만 전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남편보다는 좀 무식해도 자기분야 잘 알아서 밥벌이 하는 사람이 좋아요,
    전 문과에 책만 많이 읽어서 잡지식이나 많았지 사회에 별로 도움은 안되는 사람이라서요,,,

  • 15. 오우 ~
    '10.8.10 8:15 PM (125.177.xxx.160)

    저희 신랑 ...저 대학 때 한번 본 적도 없는 영문학도...

    넘 문학에 대해 많이 알구요, 그리고 말까지 논리적이고 잘 해서...

    정말 싸움할 때 짜증이 장난아니예요.

    제가 쓰는 마지막 무기는요...말 갖고 못 이겨서 그냥 미안하다 말할 때까지 전 절대 말 안해요. 마치 울신랑이 있어도 투명인간 대하듯...ㅋㅋ

    울신랑 이젠 포기하고 말 갖고 안덤벼요

  • 16. 크크크
    '10.8.10 8:19 PM (221.150.xxx.54)

    남편은 자연과학도, 전 인문학도...
    역사나 일반 상식은 제가 뛰어나지요. 읽은 책도 많고.. 당연 말빨 무쟈게 쎕니다.
    그러나, 영미권에서 유학하고 연구원생활한 남편이 영어는 훨씬 잘해요.
    결정적으로 애가 수학문제 몰라서 들고 오면 척척 풀어주고 함께 생각하는 훈련을 시키는 걸
    보니, 그럭저럭 조화롭게 시집 잘 왔다 생각하면서 살아요. ^^

  • 17. .
    '10.8.10 8:23 PM (112.153.xxx.114)

    학력하고 교양하고는 꼭 같이 가지는 않죠

  • 18. ㄴㄴ
    '10.8.10 8:35 PM (211.178.xxx.53)

    남편보다 제가 다방면에서 상식이 좀 나은데 저는 깊이가 없구요
    남편은 알고 있는건 저보다 엄청 깊게 들어가요 ㅠ.ㅠ

  • 19. 무식은 아니고 불행
    '10.8.10 8:43 PM (125.176.xxx.84)

    인문학,예술은 공대출신이라도 모르고 산다면 불행한 거예요,,
    인문학은 죽을때까지 쭉~~~~~

  • 20. 저는..
    '10.8.10 8:43 PM (113.60.xxx.125)

    위 추억만이님과 반대..
    클래식 유명화가 예술분야만 잘 알아요,,,
    공과쪽은 오 노~!왕무식.. ㅎㅎㅎㅎㅎㅎ

  • 21.
    '10.8.10 8:45 PM (222.239.xxx.100)

    공대출신...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조금만 관심있으면 다 빨아들이나봐요.
    뭐든지 저보다 더 잘 알아요. 거기에 더해 손재주도 탁월하구요.
    제가 더 잘 하는 건 오직
    악기, 운동,
    그림그리기(이건 제 전공이거든요-0-)

  • 22. 교양
    '10.8.10 9:01 PM (122.35.xxx.89)

    실생활엔 공대 출신이 도움 되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말 안 통하고 문화, 교양쪽으로 지식 없는 이과 출신 답답해서 (친구조차도) 싫더군요. 영화나 연극을 봐도 감동 느낄 줄 모르고 미술관에도 흥미 못 느끼는것. 우~~~~ 문과 출신 입만 살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참...님들이 읽는 책이나 모든 정보, 신문 누가 쓰는건가요? 인문...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 할 수 있어요.

  • 23. ㅋㅋ
    '10.8.10 10:53 PM (122.40.xxx.30)

    울 신랑 의사,.의학박사예요..ㅎ
    제 친구 하나.. 제가 도대체가 수준이 ..대화가 안통한다.. 하니...
    저보고.. 그렇지... 감당하기 어렵지?? 이러더란....(공대 나온 여자친구였는데.. 남편이 저보다 엄청 잘난줄 알더군요...)
    전..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제 별명이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다들 퀴즈프로 나가라는 사람인데... 책읽는것.. 무언갈 아는걸 즐거워 하는 사람인데..
    남편은.....음..... 자기 전공책 외에... 인터넷 신문 외에...
    문학..상식...등의 책한권 읽는걸 못본 사람이예요..
    에휴... 이젠 그냥 웃고 말아요.. 책 읽으라 말하는것도 지쳤어요..

    전 저와 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상대가 그리웠지만... 대신 남편은... 맹한 재미를 주네요..ㅋㅋ
    제가 맨날 무식하다놀리고.. 저 모르는거 남편이 알고 있으면... 완전 놀래줍니다..ㅋㅋ

    그냥 저희집은 그렇게 서로 보완하는 관계라죠...ㅎ

    자랄때.. 남동생은 문과.. 전 이과인데... 남동생 모토는 모르는게 약이다 였고..
    전 아는게 힘이다 였다지요..ㅋㅋ

  • 24. ..
    '10.8.11 9:22 AM (112.223.xxx.51)

    공대 나온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 비중이 높긴 하죠.

    저도 남편도 공학 전공에 같은 일 해요.
    저는 적성검사 100% 어문계열인데 공학 전공.
    (담임도 이과 간다니 이해 못하고 집에서도 의아해한 경우. 그래도 전공 공부는 잘했어요)
    남편은 적성검사 100% 이과계열에 공학 전공.

    결혼해서 전공 관련 센스는 남편이 약간 더 좋고
    전공 외, 상식을 포함한 일상사에서는 제가 월등합니다. 제 남편은 관심 자체가 없어요.

  • 25. 똑똑..
    '10.8.11 12:26 PM (203.234.xxx.3)

    똑똑한 거와 상관없이.. 세상 상식을 모르는 거죠.

    저 아는 프로그래머 하나는 (게임업계에서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 정말 프로그래밍만 잘하는 천재.. (학교도 좋아요,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그런데 시사나 상식 얘기하면 전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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