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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아들..자리에 앉아서 밥 먹기 ..
직장 다니고 있어서 아파트단지에서 좋은 분 만나서 애 맡기고 키우고 있는데요. 울 아들이 이 분 댁에서는 막 돌아다니면서 밥 먹는데 저는 그런거 정말 싫어해서..이 분한테는 아무말 안하고 우리 집에서 애 밥 먹일 때나 식당에서는 딱 자리에 앉아서(물론 아이가 지루한건 이해하니까 조그만 장난감 자동차 하나 쥐어주기도 하고 그래요) 먹게 하는데요.
이번에 여름 휴가를 엄청 길게 가졌어요.
그래서 울 아들과 삼시세끼를 며칠동안 쭈~~욱 먹게 되니 울 아들도 나름 답답했는지..
저랑 여름 휴가 내내 식탁에 앉아서 밥 먹기로 실랑이를 했네요. ㅠ.ㅠ 완전 기싸움 장난 아니었어요.
애가 막 울고 그래도 단호하게 엄청 목소리 낮추고 의자에 앉아서 먹는거야! 이렇게 얘기 해주고..그랬더니 결국 의자에선 못 내려가고 훌쩍 훌쩍.;; 전 애 의자에 앉힌채로 꼭 안아주고 달래주고..
애 울고 그런거 보니 그냥 돌아다니면서 프리하게 먹게 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오늘 출근해서 아이 울던게 계속 생각나서 괜히..마음이 안좋아요.
23개월밖에 안된 애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밥 먹으면서.
그래도..그래도 버릇 잘 잡아놔야하는 걸까요?
아 정말..어디까지 버릇을 잡고 어디까지 자유롭게 해줘야 할지..너무 고민스럽고 어려워요. ㅠ.ㅠ
1. 21개월 맘
'10.8.9 1:46 PM (220.85.xxx.202)전 21개월 남아 키우는 맞벌이 엄마인데요.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엄마가 밥 먹일때는 거실에서 그냥 먹이구요.
제가 먹일때는 식탁 의자에 앉아서 꼭 먹네요. 어릴적 부스터 사줬는데 첨엔 앉으려 안하더니
지금 버릇되어 식탁에 밥 차리면 거기 혼자 올라가 앉으려 합니다.
의자에는 잘 앉아 있는데.. 울 아기가 혼자 숟가락질 하려고 해서 사방 팔방 난리가 납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뭘 합니까.. 밥풀로 목욕을 하고 모든 반찬에 국을 말아 놓는데요. ㅡ .. ㅡ
보조 의자 없이 혼자 식탁에 앉긴 위험해요.. 이동 가능하고 저렴한 부스터 싯 알아보세요~2. 깡
'10.8.9 1:52 PM (210.94.xxx.89)네 부스터에 앉혀서 지금까지 먹였는데, 이제 애가 좀 덩치가 커지니 답답한지 떼달라고 온갖 바디 액션을 취하더라구요...
그래서 떼줬더니 혼자 앉아서 잘 먹다가 또 난리난리네요..3. 음
'10.8.9 1:58 PM (114.204.xxx.121)혹시 아기가 숟가락질을 스스로 하나요? 아니면 엄마가 거의 먹여주시나요?
저희 아기는 1. 배가 고프고, 2. 숟가락질을 스스로 하게 하니까 밥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지루할 틈이 없던데요. 숟가락질을 하게되면 나름 반찬 집어먹고 밥 퍼먹고 하는데에 집중하느라 내려갈 생각을 못하는것 같아요. 혹시 엄마가 먹여주고 계시면 아기가 흘리고 어지럽히더라도 스스로 먹는 쪽으로 훈련시키시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4. ..
'10.8.10 1:52 AM (115.41.xxx.8)글이 밀려서 읽으실지 모르겠네요..
저도 23개월 아이 키우고 있어요..
저희 아이도 부스터 안쓴지는 한달쯤 되었어요..
그냥 의자에 앉아서 먹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했구요..
저는 식탁에 밥차려서 먹고싶으면 의자에 올라와 앉으라고 해요..
간식을 주면 식사를 잘 안해서 간식은 거의 안주는편이라 그런지 끼니때가 되어서 식탁에 밥차리면 어슬렁 어슬렁 옵니다.. 와서 밥 먹고 싶으면 올라오고 아니면 놀아요..
그러다가 아이 아빠까지 다 앉으면 와서 밥 달라고 올라옵니다..
저희 아이는 식탁에서 내려가는건 밥 없음이라는걸 알고 있는거 같아요..
저는 일단 식탁에서 내려가면 "내려가면 밥 치운다~" 이렇게 얘기해요..
그럼 다시 먹을거 같으면 바로 올라오고 아니면 고개를 끄떡이고 인사하고 놀러가요..
밥을 다 먹으면 밥먹고 조금 후에 간식을 주고.. 다 안먹으면 간식을 안줘요..
다음 끼니때까지 아무것도 안줘요..
일부러 교육시키려고 한건 아닌데.. 저희집 룰은 그래요..
혹시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올려봅니다..